[금융위기] 美, 연말 소비 전년대비 강세 조짐

-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전년대비 3% 증가된 106억 달러 규모 -

보고일자 : 2008.11.29.

댈러스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김경미 emily@kotra.or.kr

□ 블랙프라이데이 판매규모 106억 달러, 전년대비 3% 증가

 ○ 예년보다 빠른 유통업체의 가격할인정책이 소비심리 자극에 성공

  - 시장조사기관 샤퍼트랙RCT사의 최근 리서치 발표에 따르면, 올해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28일 금요일(블랙프라이데이로 지칭) 매출규모가 106억 달러로 추산

  - 이는 샤퍼트랙RCT사가 판매업체 약 5만 곳을 대상으로 잠정 집계한 수치로, 2007년 103억 달러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알려짐.

  - 미국 내 블랙프라이데이 소비지출규모는 연말 전체 소비 향방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경기 회복 조짐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한 관측이 필요하다는 지적

  - 특히, 최근 금융한파로 인한 10년 내 최악의 판매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비 유통업체들이 적극적 가격할인 마케팅을 예년보다 일찍 펼친 것이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

  - 미국 지역별 판매를 분석해보면 남부지역은 전년대비 3.4%, 중서부 3%, 서부2.7%, 동북부는 2.6% 각각 증가함.

□ 소비심리 회복조짐으로 보기엔 아직 일러

 ○ 미국인들의 소비심리 회복 조짐인가?

  - 전문가들은 올해 남은 연말 쇼핑시즌 동안(추수감사절 연휴 이후부터 크리스마스까지 27일) 소비자들의 지출은 점점 줄 것으로 전망

  - 미국의 ‘National Retail Federation’과 소매업계에서는 현 경제 상황들을 토대로 이번 홀리데이 시즌 판매가 2002년 1.3% 증가율 이후 최저인 2.2%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치를 이미 내놓은 바 있음.

자료원 : National Retail Federation

 ○ 유동성 자금 확보위해 출혈적 가격인하 판매 경쟁 지속 예상

  -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객들이 예산 범위 내에서 계획된 소비 경향을 보인 것을 지적하며, 향후 연말 소비 지출에 있어서도 알뜰소비형 지출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힘.

  - 홀리데이 시즌이 미국 소매업계 한 해 매출의 20~35%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판매시기이므로, 업체간 가격인하 경쟁 가속화되면 마진폭도 함께 감소할 전망

   - 각 업체들은 재고정리를 통한 유동자금 확보 및 매출실적 제고를 위해 연말까지 다양한 마케팅 정책으로 소비 지출을 유도할 전망

□ 시사점 및 전망

 ○ 연말 쇼핑시즌 판매 전망 아직은 어두워

  - 시장조사기관 NPD Group의 수석 리테일 애널리스트 Marshal Cohen의 CNN Money와의 인터뷰 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예산에 맞춘 계획된 소비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힘.

  - 특히 쇼핑 제품에 대한 사전 리뷰 및 조사기간이 길어지고 있어, 연말 홀리데이 매출은 3% 감소할 것으로 전망

  - 로이터 통신도 크리스마스에 가까워질수록 유통업체들이 할인을 더 할 것으로 보는 고객들이 구매에 신중해지면서, 연말 쇼핑시즌 판매에 대해 어두운 전망 밝힘.

 ○ 예산에 맞춘 실용제품 위주의 알뜰 소비성향 주목해야

  - JC Penney에 따르면, 미 전역의 매장에서 소형 전자제품 및 스웨터·코트 같은 실용제품들을 중심으로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힘.

  - 한국 중소기업의 경우(의류, 신발류, 잡화류 등) 알뜰 온라인 쇼핑족을 전문 타깃으로 하는 Zappos.com, Duluthtrading.com 등 유명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진출 방안도 적극 검토 필요

자료원 : Consumer Reports, ShopperTrak RCT(www.shoppertrak.com), National Retail Federation, CNN Money, Wall Street 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