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플랜트] 슬로바키아 휴양지, 부동산 개발 가파른 상승세

- 부동산부문 틈새시장, 금융위기에도 수요증가세 지속 -

보고일자 : 2008.11.27.

프라하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소병택 btso@kotra.cz

□ 레저용 부동산 수요 급증세 지속, 금융위기 영향 거의 없어

 ○ 슬로바키아인들의 주말주택에 대한 전통은 과거 해외여행이 제한됐던 사회주의 시절부터 강하게 나타났는데, 개방화 초기에 약화됐다가 본격적인 경제발전이 이뤄진 2005년 이후부터 재산증식 목적의 투자와 여가선용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추구하는 부유층 인구의 증가와 주변국의 개인투자자의 구매증가 등으로 레저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급속도 확산되고 있음.

 ○ 슬로바키아 부동산 개발협회자인 Mr. Martin Lazik은 주말주택시장은 일반 주택시장의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어야만 형성·발전되는 시장인데, 슬로바키아의 경우 개방화 이후의 지속적인 경제성장·2004년 EU 가입·관광산업의 발전·외국관광객 및 투자자본의 지속적인 유입 등으로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외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신규 프로젝트 개발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힘.

 ○ 작금의 레저용 부동산 시장은 2~3년 전의 주거용 아파트 수요폭증 상황과 유사할 정도로, 건축 중인 매물까지도 시장에 나오는 즉시 매각되고 있음. 슬로바키아 유명 부동산 개발업체인 Lexxus사의 사업개발 책임자인 Mr. Filip Zoldak에 따르면, 올해에 공급된 주말용 아파트는 전년대비 약 2배나 증가했으며, 현재 전국에는 총 4000가구 이상의휴양지 아파트가 산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음.

 ○ 현지 업계에 따르면, 중북부 산악지역의 스키장을 중심으로 개발되는 관계로 주말주택에 대한 수요는 여름보다는 9월 이후에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강해 금융위기의 영향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수요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급 레저용 아파트와 주택에 대한 문의가 많아 소득증가에 따라 슬로바키아인들의 수요도 편리성과 안락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선진국형으로 전환되고 있음.

□ 스키 휴양지인 중북부 산악지역 Tatras 중심, 콘도형 휴양주택 개발 붐

 ○ 지역적으로는 슬로바키아 최대의 알파인 스키 휴양지이며, 인근에 Poprad 국제공항을 가지고 있는 High Tatras 지역이 휴양주택 개발지로 가장 각광받고 있으며, 남쪽의 Low Tatras 및 그 사이의 Kysuce 및 Liptov 지역 등 중북부 산악지역이 중심이 되고 있음. 여름 휴양지로는 동부의 Zemplinska 호수 등 대형 호수및 하천주변이, 사계절휴양지로는 온천지역인 Zilina 남부 15㎞에 소재한 Rajecke Teplice 등이 주요 개발대상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음.

 ○ 지금까지 슬로바키아에서 개발되고 있는 휴양주택은 대부분 아파트형이나 수요의 고급화와 더불어 연립주택 형의 보급도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단지 내에 식당·놀이터 및 다른 실내외 스포츠 시설들이 포함돼 구매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고 있음. 고급휴양주택에 대한 수요증가로 분양가격도 지속 상승하는 추세로, 위치와 시설에 따라 s/m당 1700~3000유로까지 다양하게 형성되고 있음.

 ○ 영국계 기업인 Letterstone사가 High Tatras 지역에 5000만 유로를 투자해 추진 중인 아파트, 호텔 및 빌라로 구성된 고급형 Silver Town의 경우에는 분양가격이 s/m당 2200~3000유로 수준이며, Lexxus사가 건술 중인 아파트형 휴양주택은 최저 분양가격이 s/m당 1640유로(VAT 미포함)부터 시작되는데, 내부 및 내장공사는 개별 구매자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맞춤형으로 추진하고 있음.

 ○ 온천지역인 Rajecke Teplice에 총 3000만 유로를 투자해 총 100여 채의 고급 통나무주택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Rajecke Teplice Development사는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 요인으로 Bratislava 공항에의 근접성, 주변의 골프시설 및 식당등 위락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사계절 휴양지로 최적의 조건을 구비하고 있고, 건축면에서도 유럽 최고의 통나무 주택 건설업체가 이 지역에 소재하고 있어 공사추진이 용이한 점을 들고 있음.

□ 부동산 개발부문의 틈새시장, 구매자의 70% 슬로바키아 부유층

 ○ 휴양주택 개발은 단위프로젝트가 중소규모로 이뤄지고 있으나, 다른 건설부문에 비해 수익성이 상당히 높은 틈새시장으로, 작금의 금융위기의 영향도 거의 받지 않고 수요가지속 증가하면서 고급화되고 있어 점점 더 많은 부동산 개발기업들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음. 또한 개발지역도 Tatras 지역중심에서 온천·호수 등 여름 및 사계절 휴양지 개발로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임.

 ○ Lexxus사에 따르면 초기에는 외국인 구매자가 많았으나, 현재는 구매자의 70%가 슬로바키아 부유층이며 30% 정도가 외국인으로, 소득의 증가와 더불어 내국인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내국인 구매자들도 종래에는 수도인 Bratislava 지역 주민이 주축이었으나, 올해부터는 Kosice·Trnava 등 주요 도시 주민들의 구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지방도시 부유층의 휴양주택에 대한 관심도 증가를 알 수 있음.

 ○ 영국계의 Letterstone사의 경우에는 현재까지는 Silver Town 구매자의 40%가 영국인, 40%는 슬로바키아인이며, 나머지 20%는 폴란드·체코 등 주변국 고객으로 구성돼 있으나,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는 2010년 11월경이면 총 구매자의 60~70%가 슬로바키아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구매자들도 본인의 취향이나 구매목적에 따라 직접 이용기간과 임대기간을 정해 계약을 할 수 있으며, 임대의 경우 예약서비스는 개발기업에서 관리업체를 통해 제공하고 있음. 영국 등 외국인들의 경우에는 투자목적의 구매가 대부분인 반면, 슬로바키아인들은 직접 사용을 주 목적으로 구매하는 관계로 고급 주택에 대한 수요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휴양지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음.

□ 시사점

 ○ 슬로바키아의 휴양지 주택건설은 부동산 개발부문 최대의 수익성을 자랑하는 분야로, 금융위기에도 현지 수요증가세는 지속되며, 개발지역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우리 부동산 개발기업들의 참여도 유망함.

 ○ 비록 금융위기의 여파가 현지 부유층의 수요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지만, 개발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자금조달이 이전에 비해 어려움은 자명한 사실인 점을 고려할 때, 유망한 프로젝트을 개발 중인 현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나 자본참여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방법을 통해 현지진출 발판을 구축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임.

High Tatras 지역 주요 휴양지 주택건설 프로젝트

자료원 : The Slovak Spectator, Real Eatate

자료원 : The Slovak Spectator Real Estate 10,11호 및 현지 언론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