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소프트웨어산업, 美 비즈니스 의존도 높아 타격

- 부동산 및 건설산업, 호텔, 항공사 등도 예외 없이 침체국면에 처해 -

보고일자 : 2008.11.26.

첸나이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도승환 dosh@kotra.or.kr

□ 금융위기에 타격받는 인도 소프트웨어 및 BPO 산업

 ○ 인도의 수출을 리드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산업은 미국 금융위기에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산업임. 소프트웨어산업은 미국으로부터 달러 재원의 60%를 벌어들이고 있으나, 최근 미국 기업의 폐쇄 및 합병의 홍수로 소프트웨어에 관련된 여러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인도기업들의 소프트웨어 관리분야에서의 손실은 그나마 다른 분야보다 적을 수 있으나, 신규 애플리케이션 개발 서비스분야 또는 SAP·Oracle 등과 같은 분야는 더욱 심각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음.

 ○ 한편 인도의 소프트웨어 기업이 다른 나라의 동종기업들보다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이유는 소프트웨어 기업 및 BPO(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기업들이 미국의 BFSI(Banking, Financial Service and Insurance)에 대해 그들의 비즈니스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임.

□ 부동산 및 건설산업, 호텔, 항공사 등도 예외 없이 침체국면에 처해

 ○ 지난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붐이었던 인도의 부동산경기는 미 금융위기에 바로 직격탄을 맞고 부동산 구입 시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대출액에 대한 고이자율, IT-BPO사들로부터의 부동산 구매수요 감소, 주식시장의 혼란으로 인한 자금대출의 제한, 건축 주요 원자재인 시멘트와 철강가격 인상에 따라 침체국면에 처해 있음.

 ○ 호텔·항공사 등 외국인 관광객에 의존하고 있는 서비스분야는 10~12월 중 관광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급감해 손실이 매우 크며, 보험·텔레콤·광고·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들도 제한적이지만 어려운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컨설팅업체인 KPMG사 최근 보고서는 밝힘.

 ○ 또한 미국의 금융위기로 초래된 경기침체로 인도통화 루피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고가로 유류를 수입해야 하는 석유제품 생산기업들은 더욱 가중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은행·증권·뮤추얼 펀드의 스톡시장도 미 금융위기의 강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

□ 화장품, 삼푸 등 소비재 시장은 계속 호황 누려

 ○ 컨설팅사인 KPMG 보고서에 의하면, 인도의 소비재 시장은 지방시장의 소비규모가 계속적인 성장을 이끌면서 미 금융위기에도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지방 소비자가 제품판매의 주요한 베이스가 돼 2008년도 도시의 소비규모보다 지방도시의 소비가 더욱 증가했음. 지방 소비자의 높은 구매력 성장은 농가 생산량 증가와 농산물 가격인상, 농가 부채 면제, 소득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음.

 ○ 화장품, 샴푸 등 소비재 제품을 공급하는 대부분의 기업이 가격인상에 의지하는 동안 많은 기업들은 혁신적인 비용 운영전략으로 제품사이즈와 중량을 통해 비용인하, 제품 믹스의 변화, 공급체인 매커니즘의 개선 등으로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음.

 ○ 특히 Daskow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인도의 퍼스널 케어제품인 헤어오일·치약·샴푸·향수·로션 등의 소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성장은 주로 중산층에 의해 주도돼 서비스산업 분야의 확대와 함께 더욱 소비시장을 변화하게 하고 있다고 평가

자료원 : 이코노믹지,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