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2위 인도 엘리베이터 시장, 글로벌 기업들 격전지

- 도시화 급진전으로 건설 수요 급증에 OTIS 등 대기업들 공격적 확장 -

 

 

 

□ 인도 엘리베이터시장, 세계 2위로 도약

 

 O 인도는 2000년도 이전까지 엘리베이터 기술 수준이 낮고 기존 엘리베이터 50%가 저비용 수동 도어형을 사용하는 등 낙후된 시설과 높은 수입 관세로 인해 고급 호텔 정도만 세계 표준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왔음.

 

 O 인도의 급격한 도시화, 지속적인 인구 증가, 산업화와 중산층 증가로 주거, 상업시설 등 각 분야 건설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며 엘리베이터 산업 성장을 견인

  - 2011년 도시 인구는 3억7000만 명에서 2025년까지 5억 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도시화율이 4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거용·상업용 건설 붐이 지속될 것임.

  - 중국의 도시화율 42% 대비 현재 인도의 도시화율이 현저히 낮은 편이나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엘리베이터산업 성장 잠재력이 중국 대비 월등히 높은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인도 엘리베이터 산업은 향후 20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임.

 

 O 2011년 현재 세계 엘리베이터 판매량은 50만 대에 이르며, 이 중 중국이 28만5000대, 인도가 4만대 이상을 차지하며 그 뒤를 이으며 중국 대비 낮은 수치이나 미국의 1만5000대에 비하면 높은 수치임을 알수 있음.

 

 O 인도 엘리베이터 산업은 2005년 이후 연평균 10~15% 성장하며 세계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며 인도에 기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은 향후 5년간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경쟁적으로 진출 확장을 추진 중

  - 인도 엘리베이터 연간 판매량은 2016년까지 8만2000대 수준으로 성장, 2011년도 4만~5만 대에서 2배 이상 성장을 달성하며 세계 2대 엘리베이터 시장이 될 것임.

 

□ 2012년도 인도 엘리베이터 산업 동향

 

 O 인도는 2009년 당시 부동산 산업 위축으로 엘리베이터 사업이 침체기를 겪었으며, 특히 고층 아파트 주거단지의 경우 부동산 경기 회복기에 접어들기 전까지 엘리베이터 설치가 지연됐음.

  - 뭄바이, 뉴델리 지역, 첸나이, 방갈로르 등 대도시 개발 프로젝트 60%가 2년 이상 지연됐으나 이 지연된 프로젝트 중 30%는 2012년 말까지 완공을 앞두고 나머지 프로젝트는 2013~2014년까지 완공될 것임.

  - 또한 2008~2009년과 달리 2012년도는 인도 내수 수요의 견인효과로 세계 경기 여파와 무관하게 건설 프로젝트가 진척되는 경향이 강하며 엘리베이터 공급의 경우 경기에 따라 마진이 줄어들수 있으나 공급량은 변동이 없을 것임.

 

 O 2011~2012년 인도 엘리베이터 산업은 15% 성장률을 기록, 2011년 판매량 4만 대를 돌파했으며 2012년 5만 대에 가까운 판매를 기록할 것임.

  - 이 중 70%가량은 고층 주거 빌딩 개발 업체에 공급되며 주거 프로젝트에 집중된 현상을 보임.

 

 O 최근 대도시외 2, 3선 도시의 수요가 급증하며 소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으로 엘리베이터 수요 견인 역할을 함.

  - 인도 서부 지역은 전체 엘리베이터 시장 33%를 점유하며 대도시로는 뭄바이가 1위, 그 뒤를 뉴델리 지역(NCR)순으로 나타남.

  - 현재 뭄바이, 뉴델리 지역(NCR), 방갈로르, 첸나이 지역이 엘리베이터 수요 60%를 차지하며 나머지 40%는 부동산 개발이 활발한 2, 3선 도시인 보팔, 나그푸르, 인도르, 아우랑가바드, 수랏 지역임.

 

 O 엘리베이터 판매 부문별로 주거 부문 성장은 확실시되나 상업 부문은 2008년 24%였던 것에 비해2014년에 19.8%로 비중이 줄어드는 반면 산업·인프라 부문은 2008년 14% 대비 2014년 15.3%까지 성장할 예정

 

 O 인도 중소 기업들도 구자라트 주를 중심으로 인도 서부 지역에 집중됐으며 기업당 50~100대 엘리베이터를 생산하나 전체 시장의 40%까지 점유할 수 있음.

  - 특히 구자라트 주지역의 주거지 개발 프로젝트에 의해 100여 개 엘리베이터 기업들이 소재하며 매년 40억 루피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됨.

  - 중소기업들이 엘리베이터 부품 제조에 집중하는 한편 대기업들은 자체 브랜드 하에 조립 제품을 생산하며 현지 중소기업들은 TRI-OTIS 및 Kinetic-현대 엘리베이터 M &A 사례와 같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이 활발히 진행됨.

 

□ 인도 엘리베이터 유형별 동향

 

 O 승객용 엘리베이터는 전체 시장의 87%를 차지하고 고급 거주용 건물 프로젝트와 단지 건설 증가로 신규 엘리베이터 설치가 매우 활발히 진행됨.

  - 2011년 설치된 엘리베이터 중 58%는 1-1.8mps 속도이며 그 다음 순은 1.8mps 이상 속도 엘리베이터로 조사됨.

  - 고층 빌딩 건설 증가와 이동 속도 증가 필요성에 따라 고속 엘리베이터 설치도 급격히 늘어남.

  - 현재 기어 장착형 엘리베이터가 80%에 달하지만 승객용 엘리베이터에 대해 기어리스(gearless) 기계 수요도 급증함.

 

 인도 엘리베이터 시장 유형별 보급 현황(각 수치는 추정치)

용도별 분류	시장점유율	유형	선호 수용력(kg)	선호 속도(m/sec)
상업용	15%	기어형 컨트롤 10% 기어리스 컨트롤 5%	1250-2500kg	1.0  - 3.5
거주용	75%	기어형 컨트롤 60% 기어리스 컨트롤 15%	300-750kg	0.65 – 1.75
병원	5%	기어형 5%	B750-B1500 stretcher	0.5 – 1.0
산업용	5%	마이크로프로세스 컨트롤 5%	2000-4000	0.3

자료원: Fortune consultant 보고서(2010년)

 

 O 또한 인도 엘리베이터 산업 견인 역할은 주거 단지 개발 붐 이외에도 리테일 산업의 현대화 급진전으로 인한 대형 쇼핑몰 개발, 공항과 메트로 철도 현대화, 호텔 개발 붐, 오피스 빌딩 건설 붐등이 있음.

  - 2011년 상가 쇼핑몰 용으로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의 경우 2000대를 넘어섬.

 

 O 최근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한 그린 빌딩에 대한 인식과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각 기업들은 주거용·상업용 빌딩에 설치되는 에너지 고효율 엘리베이터를 속속 출시하는 양상을 보임.

  - OTIS, KONE, Thyssenkrupp, Mitsubishi 등 주요 기업들은 LEED 인증, 에너지 효율 30~50% 개선, 재활용 재질을 사용하거나 윤활유가 불필요한 친환경적 부품 등 그린 빌딩 콘셉트에 맞는 엘리베이터 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 경쟁 중

 

 

자료원: OTIS, KONE사 웹사이트

 

□ 인도 엘리베이터 진출 기업 투자 동향

 

 O 인도 엘리베이터 시장은 현재 Otis, Shindler, KONE, Fujitec, Hitachi, Mitsubishi, Thyssenkrupp사 등이 주요 점유율을 확보하며 Toshiba의 경우 고급형 엘리베이터 시장을 타깃으로 최근 진출했으며 현지 기업으로는 Johnson사가 점유율을 확보함.

 

 O 인도 주요 엘리베이터 기업별 시장 점유율은 정확히 집계되지 않으나 2011년 CMIE  집계 자료에 의하면 조사 가능한 전체 시장 71.59% 중 Otis가 36.65%, Johnson이 32.91%를 차지하며 그 다음 Kone, Hitachi 등 현지화된 글로벌 기업 순으로 추정됨.

 

 O 세계 최대 엘리베이터 기업인 미국 Otis사는 최근 2012년 말까지 뱅갈로르에 위치한 생산기지 연간 생산량을 1만 대로 2배 증설한다고 발표, 시장 1위 공고화를 위한 공격적 확장 계획을 천명

  - 이 회사는 지난 수년간 지연된 건설 프로젝트의 재개로 인해 주문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향후 필요 시 현지 기업 M &A를 통해 생산과 사업 기반 확장을 계획 중이라고 언급

 

 O 스위스 Shindler사의 경우 인도 현지 협력 공급업체와 협력 계약을 맺고 진출했으며 푸네에 신규 제조 시설 설립을 추진 중

  - Schindler사의 경우 인도 시장이 글로벌 매출의 15~20% 가까이 차지하며 매년 25~30% 성장률을 달성 중

 

 O 일본 Toshiba사의 경우2011년 100% 자회사를 설립, 인도 내 고급형 엘리베이터 시장을 공략할 채비를 갖춤.

  - 인도 엘리베이터 시장이 2015년까지 자사 글로벌 시장 매출의 8%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2015년까지 1억2500만 달러 매출을 전망함.

  - Toshiba사는 2011년 인도에 진출, 29대의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했으며 향후 고급형(premium) 엘리베이터 시장에 집중, 이 부문 점유율 10%를 달성하며 매년 1600대 판매를 목표로 2015년까지 생산시설 확보와 현지 기업 M &A 가능성도 언급

  - 특히 델리-뭄바이 산업회랑 프로젝트와 관련 도시 개발에 따른 엘리베이터 판매에 집중, 사업 확장계획에 따라 현재 영업 인력 10여 명을 300여 명으로 늘릴 계획

 

 O 인도 현지 엘리베이터 제조업체인Techno Industry는 인도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도 격화돼 현지 기업들에 위협적이라고 언급

  - Techno Industry의 경우 새로운 ERP시스템을 도입, 생산 공정 간소화 등 생산성 향상과 제품 표준화에 투자하는 중으로 구자라트 주 지역에 신규 생산 시설을 설립할 예정

 

 O 인도 현지 기업 Johnson사의 경우 인도 북부 지역에 보다 집중하며 올해 판매량 측면에서 25%, 수익 측면에서 35~45% 성장, 2012년 9000대 판매와 100억 루피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설정, 글로벌 기업 공략에 맞서 적극적인 시장 확대에 나섬.

 

□ 시사점

 

 ○ 2011년 엘리베이터 (Lift & Escalator 각 부품) 총 수입은 전년대비 6.23% 증가했으며 여전히 중국 보급형 엘리베이터와 부품 수입이 가장 많으나 같은 해 스웨덴의 대인도 엘리베이터 수출이 급증한 가운데 한국의 경우 2008년 3위를 기록한 반면, 2011년 대인도 수출은 전년대비 25.67% 하락해 6위에 머무름.

 

순위	국가	2009년	2010년	2011년	성장률 (%) (2010년 대비)
1	중국	157.8	79.3	84.2	6.23
2	독일	93.8	19.3	18.6	-2.89
3	스웨덴	6.7	10.7	14.7	37.24
4	이탈리아	1.1	1.7	9.9	479.31
5	미국	0.9	3.9	6.2	56.42
6	한국	19.6	7.7	5.9	-22.15
총 합계		157.8	79.3	84.2	6.23

자료원: World Trade Atlas

 

 ○ 인도 엘리베이터 산업 성장 저해요인 중 하나는 전문 훈련 기관이 부재해 숙련된 기술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으로 엘리베이터 유지 보수 서비스 수익에 영향을 미침.

 

 ○ 최근 인도에서 기술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수주에서 제품설치, 사후관리까지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며 이는 소비자들의 선호도 형성과 인도 시장에서의 지위, 이미지 제고 등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

 

 ○ 현지 보급형 엘리베이터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수 있으므로 Toshiba의 진출 전략과 같이 고급형 엘리베이터 시장에 집중하는 방안, 또는 그린 빌딩에 대한 현지 관심이 높아 에너지 고효율 제품으로 시장 진입을 시도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음.

 

 ○ 엘리베이터와 관련 부품(HS CODE:8428)의 대인도 수출 시 2010년부터 발효된 CEPA협정 대상 품목 중 8년차 기본 관세 철폐 대상임.

  - CEPA 적용 3년차인 2012년 기준 최종 관세율은 26.2274%으로 현재까지는 일반관세율 25.85%가 유리하며 2013년부터 CEPA 관세율(24.35%)이 유리하며 8년 뒤 기본관세율은 철폐될 예정임.

 

 

자료원: Economic Times, Business Line, World Trade Atlas, CMIE, Elevator World 사이트 및 무역관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