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자동차 업계, 대규모 감산 및 감원 진행

보고일자 : 2008.11.24.

방콕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박영선 yspark@kotra.or.kr

□ 태국 자동차산업 동향

 ㅇ GM, 포드, 도요타, 혼다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기업들이 태국에 생산시설이 있으며 2007년 자동차 생산량은 130만대에 이르고 있음.

 ㅇ 태국의 자동차산업은 2006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12%를 차지하며, 2010년에는 세계 10위의 자동차 생산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ㅇ 이처럼 태국 경제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금융위기로 인해 내수 및 수출이 줄어서 어려움에 처해 있음.

□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 계획

 ㅇ 지난 주 GM은 태국 라용에 있는 자동차 공장의 생산을 올 12월부터 2개월간 중단하며 이 기간 중 2000명에 이르는 근로자 임금은 75%만 지급한다고 발표했음.

 ㅇ 태국 최대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도요타 역시 국내외 자동차 수요의 감소로 인해 대규모 감산을 계획하고 있음. 올 10월 들어 도요타 차량의 판매는 20.5% 감소한 2만532대에 그침에 따라 내년 4월까지의 생산계획을 수정해 목표보다 4만대를 적게 생산하기로 했으며 2009년 총 생산량 계획도 당초 50만대에서 45만대로 줄였음.

 ㅇ 자동차 업계에 의하면 내년 자동차의 국내 판매는 20%가 감소하며 수출은 30%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ㅇ GM과 도요타는 아직까지 정규직원의 감원의사는 밝히지 않고 임시용역들의 대규모 감원만 예고하고 있으나 상황이 악화될 경우 정규직원의 감원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

□ 자동차 부품업체 동향

 ㅇ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이처럼 생산량을 줄일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이들 업체들에 부품을 납품하는 부품업체들의 타격도 예상됨.

 ㅇ Denso사는 3천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태국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중 한곳인데 제품의 95%를 자동차 조립공장에 납품하고 있으며, 단지5%만을 자동차 정비에 사용하는 부품으로 생산하고 있음. Denso 사는 현재 10%의 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감원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

 ㅇ 방콕 외곽 촌부리에 위치한 TSMEC사는 570명을 고용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생산업체인데 내년 매출이 4~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ㅇ 한편 태국산업연합회(FTI)에 의하면 자동차부품산업은 최근 금융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분야가 될 것이며, 내년도 주문량은 3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음.

□ 시사점

 ㅇ 태국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향후 임시직부터 시작해 대규모 감원으로 인한 실업자 양산을 전망할 수가 있음.

 ㅇ 국내 기업은 현재 태국에 자동차 제조공장이 없으며 자동차 부품업체의 진출도 거의 없는 상황이므로 우리 기업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임.

 ㅇ 그러나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국내기업의 경우 전반적인 소비감소로 인해 수출감소를 예상할 수 있겠으며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방콕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