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중국 선전에 아시아환적센터 설립

- 필리핀 아시아환적센터, 중국으로 이동 -

보고일자 : 2008.11.21.

상하이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정영수 lanmaj@kotra.or.kr

□ 미국 UPS, 중국 선전에 아시아환적센터 설립

 ○ 지난 10월 24일 미국 UPS(United Parcel Service)사는 중국 선전에서 보우안 국제공항에 아시아환적센터 설립 착공식을 가졌음.

 ○ 이번 아시아환적센터 투자액은 1억8000만 달러에 달하며, 2010년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 예정임.

 ○ UPS의 선전 아시아환적센터의 부지 면적은 8만9000㎡이고, 이후, 4만㎡를 추가로 선정해 택배해관 처리, 화물처리 및 화물컨테이너 처리업무를 개설 계획임.

 ○ 중국 4대 공항 중 하나인 선전 국제공항의 2007년 화물 운송량은 61만6000톤으로 전 세계 30위권에 들고 있으며, 그 중 국제화물 운송량은 10만4000톤에 달함.

 ○ 선전 국제공항은 ‘十一五계획’ 기간 중국 남부지역의 주요 화물운송공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자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UPS사가 선전에 아시아환적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임.

 ○ 선전아시아환적센터가 가동될 즈음이면 매주 104대의 비행기가 선전공항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간당 화물처리 능력은 1만8000~3만6000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 UPS는 1997년 대만 중정공항에 아시아 첫 번째 환적센터를 설립한 이후, 2001년 3억 달러를 투자해 필리핀 Clark국제공항에 아시아 두 번째 환적센터를 설립했으나, 중국대륙 시장에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필리핀 아시아환적센터를 중국 선전으로 이동하기로 최종 결정짓고 투자를 진행하게 됨.

□ UPS, 중국 투자 과정

 ○ 2005년 중국 택배시장 개방 이후 UPS는 처음으로 중국에 독자기업을 설립했으며, 2005년 7월, 2008 베이징올림픽 물류택배 협찬기업으로 선정됐음.

 ○ 2006년 8월, UPS사는 상하이 푸둥 지역에 UPS Express를 설치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07년 10월, 베이징올림픽 사무용품 협찬업체로 지정된 Staples(중문명 : 史泰博)와 협력해 사무용품 및 문서처리 국제운송서비스를 제공함.

 ○ 2007년 11월 27일 UPS산하의 UPS융자회사는 포동발전은행, 선전발전은행 및 초상은행과 협력해 ‘UPS 글로벌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음.

 ○ 2005년 UPS사는 중국에 독자기업을 설립한 후 대중화권을 화남·화북·화동·홍콩과 대만 5개 지역으로 분류시켰으며, 2006년에 대중화권에 속해있는 중국홍콩·중국대만을 일본과 한국과 함께 북아시아지역으로 설립하고 중국 대륙을 하나의 독립지역으로 만들어, 북아시아지역·남아시아지역과 동등하게 UPS 아시아지역 아래의 3개 지역으로 지정했음.

 ○ 2008년 중국 항공화물 수출량은 10% 성장했으며, 특히 아시아에서 유럽으로의 화물운송량은 15% 성장됐음.

 ○ UPS는 향후 30년이 중국 화남지역 내 항공화물 수출입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이번 투자를 감행했음.

□ 선전 아시아환적센터 설립의 시사점

 ○ 향후 동경·베이징·상하이·광저우·서울·방콕 등 아시아 주요 도시의 UPS 항공 화물은 우선 선전에 운송된 후 선전환적센터에서 각 지역의 환적센터로 운송되며, 중국, 특히 동북아지역 내의 소포와 서한 운송시간은 1일 감소될 것으로 예상됨.

 ○ 중국대륙, 중국 홍콩, 중국 대만, 일본, 한국은 아시아지역의 절반 이상되는 화물운송량을 차지하고 있어 아시아 지역은 UPS 성장의 동력임.

 ○ 아시아환적센터 설립으로 인해 향후 다양한 가치사슬 내 기업이 선전에 자리잡을 것으로 보이며, 하이테크·고부가가치 기업들도 추가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됨.

 ○ UPS 선전아시아환적센터가 설립된 후, 주강삼각주 지역에 DHL·Fedex·UPS 3대 택배거두가 자리잡고 있어 이들 3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 등 현지언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