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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세계 금융위기, 난공불락 사우디마저 강타
- 경제·무역
- 사우디아라비아
- 리야드무역관 이관석
- 2008-11-1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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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위기, 난공불락 사우디아라비아마저 강타
- 재입찰 및 지연 프로젝트 속출 -
- 내년 초까지 분위기 관망 후 추진방향의 큰 틀이 잡힐 듯 -
보고일자 : 2008.11.11.
리야드 코리아비즈니스센터
□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공사 ARAMCO 및 석유광물부 주관 프로젝트 지연사례 현황
○ 지난 10월 들어 주가가 지난 연말 대비 50% 이하 수준으로 반토막이 나는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왔던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마저 최근 심각하게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인해 이제 두 손을 들고 항복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관련 업계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음.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100% 투자한 정부 투자기관인 사우디아라비아 정유공사(ARAMCO)는 그 동안 10월 말까지만 해도 “계획된 자사 프로젝트들의 지연이나 취소 사례는 없을 것”으로 일부 외부의 우려들에 대해 반박해 왔으나, 지난 11월 9일 한 로컬 TV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금융여파로 인해 몇몇 프로젝트들의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임을 전격 시사했음.
○ 최근 신임 사장으로 임명(실질적으로 2009년 1월 1일부로 발효)된 바 있는 Al Faleh 씨에 따르면, 현재 입찰 진행 중인 Yanbu 정유공장·Jubair 정유공장 및 지잔 정유공장 프로젝트가 일정기간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임을 언급하며, 최근 세계 금융여파로 인한 파이낸싱상의 애로 및 산출 제품의 비즈니스 환경악화를 주요 원인으로 지적함.
- Yanbu Export refinery
· 발주처 : ARAMCO & ConocoPhillips 합작(각기 50%)
· 프로젝트 규모 : 120억 달러
· Contract Type: 일 40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하기 위한 정유공장 건설 EPC 플랜트
· 업무영역 : 총 4개 공정(DCU·UGP·MRU, CDU·VDU·SGP, DHT·CCR·NHD·BEU·ISM, Hydrocraker 등)으로 프로젝트 추진
· 추진현황 : 총 4개 공정에 대해 지난 2008년 7월 각기 ITB가 발표되고 메인입찰 서류제출 마감이 2008년 11월 3일이었으나, 일차 12월 13일로 연기됐다 이번에 재차 2009년 중순으로 대폭 연장됨. 이로 인해 EPC업자 수주 발표도 2009년 1/4분기에서 2009년 4/4분기로 지연 예정
· 한국업체 참여현황 : 제2공정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공정에 국내 건설사 4개사 공정별 프로젝트에 참여 중임.
- Jubail Refinery & Petrochemcal Complex-JRPC
· 발주처 : Jubai Refinery and Petrochemical Co.(ARAMCO 62.5%, Total S.A -France 37.5% 합작사)
· 프로젝트 규모 : 100억 달러
· Contract Type : 일 40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하기 위한 정유공장 건설 및 연 70만 톤의 paraxylene, 14만 톤의 벤젠, 20만 톤의 폴리머그레이드 프로핀렌 등의 화학원료를 생산하기 EPC 플랜트
· 업무영역 : Conversion 페키지 공정, 증류 및 수소분해공정, Delayed Coker공정, 아로메틱 공정, 유황 및 해수처리공정 등 총 5개 공정으로 각기 입찰 추진
· 추진현황 : 각 5개 공정에 대해 EPC선정을 위한 ITB가 2008년 6월 발표된 바 있으며, 매인 입찰서류 제출기한은 당초 11월 10일었으나 2009년 2월 연기됨. 이 프로젝트는 2012년 4/4분기 완공 예정
· 한국업체 참여현황 : 모든 5개 공정에 국내 엔지니어링 및 건설사 4개사가 참여 중
- Jizan Refinery
· 발주처 : 석유광물부
· 프로젝트 규모 : 120억 달러
· Contract Type : 일일 25만~40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하기 위한 정유공장 건설 플랜트로 BO조건의 Developer를 선정하는 프로젝트임.
· 추진현황 : 2008년 9월 RFP가 발행됨. 당초 2009년 3월 매인입찰 마감, 2009년 5월에 계약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이 또한 지연될 것으로 보임(정확히 얼마만큼 지연될 것인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음).
□ 기타 프로젝트 지연 및 재입찰 건도 속출
○ 맥카 경량철 프로젝트 재입찰 실시하기로
- 성지인 Mecca, Mina, Muzdalifah 및 Arafat지역 총 19㎞구간을 잇는 시간당 9만 명의 승객을 운송할 수 있는 16억 달러 규모의 경량철도 건설 프로젝트(발주처: 지방자치 및 업무부)
- 10월 말이 입찰 마감이었으나 현지 2개사만 참여했고, 입찰 견적도 당초 예상 수준인 16억 달러의 2배 수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제시돼 결국 재입찰을 하는 방향을 선회. 명확한 재 입찰 일정은 아직 미정
○ 사우디아라비아 랜드브릿지 프로젝트 재입찰 우려 제기 중
- 사우디아라비아 철도청에서 발주한 리야드-젯다 간 950㎞, 담맘-쥬베일 115㎞의 각 구간을 연결할 뿐 아니라 기존 리야드-담만간 화물철도노선을 보수까지 하는 총 50억 달러 상당의 프로젝트
- 총 4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가해 ACWA가 주도하는 Tarabot컨소시엄(국내 모 건설사가 일부 구간 EPC로 참여)사가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올해 가격협상을 마무리 짓고 내년 2월경 계약을 체결 공사를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모든 공정이 중단된 상황으로 돌변해 재입찰에 대한 우려도 낳고 있음.
○ Saudi Maadeen-Aluminium Complex 프로젝트 재검토 중
- 사우디아라비아 광물공사인 Maaden(51%)과 Rio Tinto Alcan(49%)이 합작으로 추진예정인 연 140만 톤의 알루미나 제련공장, 연 65만 톤의 알루미늄 스멜터, 1400㎿의 자가발전소건설, 보크사이트운송을 위한 철도건설 등 77억 달러 규모의 복합 complex 프로젝트
- 지난 10월 초 벡텔사가 EPC로 선정된 이후 파이낸싱이 마감되는 대로 2009년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1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들어 Alcan측의 부정에도 불구하고 Maaden측이 연기 의사를 잠정적으로 내비친 바 있으며, 지난 11월10일에는 양 측이 공식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재 검토하고 있음을 밝혀 향후 상당기간 중단될 수 있음을 시사함.
○ 이외에도 Ras Al Zour IWPP프로젝트가 PF지연으로 추진 자체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
- Ras Al Zour지역에 IWPP를 건설하기 위한 55억 달러 상당의 Developer 선정 프로젝트로, 당초 2008년 입찰 마감결과 Smitomo 컨소시엄(국내 건설사 발전 분야 EPC참여)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지난 9월경 최종 발표 및 계약을 구매 체결예정이었으나, 스미토모측의 PF조달상의 차질로 여전히 프로젝트 추진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
□ 시사점 및 대응책
○ 최근 프로젝트 추진 보류 및 재입찰 사유
- 첫째, 정부 및 발주처 측에서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이유는 PF조달 상의 애로 및 세계 비즈니스환경의 악화라고 할 수 있음. 이는 실질적으로 정부가 결정적으로 기존의 방향을 선회하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음. 즉, 최근 국제 유가가 이미 60달러선을 깨고 50달러대로 내려앉았고 정유제품은 원유가에 비해 오히려 낮은 기이 현상을 보면서, 그동안 여건을 검토하며 머뭇거리던 입장에서 단호히 일시 중단하는 입장으로 선회를 한 것으로 판단됨.
- 둘째는 국제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지연 및 재 입찰을 통한 프로젝트 비용의 하락 유도 효과 등을 고려해볼 수 있음. 이는 표면적인 정부의 지연 사유와는 달리 좀 더 내면적인 사유가 될 수 있는데, 즉 프로젝트 추진이 최정점에 이르면서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국제원자재 가격이 최근 들어 갑작스런 세계경기 위축으로 폭락해, 기존에 추진 중이던 높은 원가구조를 가지고 있는 프로젝트들에 대해 실질적으로 현재 여건을 감안한 가격요소를 반영하고 싶었을 것으로 판단됨. 최근 지연발표되거나 재입찰 우려가 있는 ARAMCO의 프로젝트들이나 landbridge railway프로젝트 등도 동일한 맥락에서 해석해볼 수 있으며, 특히 landbridge 프로젝트 경우 현재의 가격 여건을 감안, 기존 50억 달러 예상 가에서 상당한 수준이 할인된 가격이 역으로 제시돼 우선협상 컨소시엄과 협상이 이뤄져 온 것으로 알려짐.
- 셋째는 내년 회계연도 정부예산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짐. 이제 한해의 회계연도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에서 내년 회계에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 단계임. 2005년 8월 왕위에 오른 현 국왕으로서는 경제개혁과 실업율 해소 등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어서, 이를 위해서는 내년 및 내후년에도 정부 지출확대 정책이 불가피한 상황임. 즉, 예산이 내년 및 내후년으로도 충분히 배분 반영되도록 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됨.
○ 업계 대응책
- 현재 발표된 프로젝트의 지연 및 재입찰 사례는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한 수준임. 아직 명확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검토 중인 프로젝트들이 상당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 금융분위기 및 세계 경기 악화정도, 국제유가 수준 및 국제원자재가 수준에 따라 최악의 경우 프로젝트 잠정 취소사태가 빗발칠 수도 있을 것임.
- 특히 정부 예산이 내년 1월 말이면 확정이 되기 때문에 그동안의 국제비즈니스환경 추이도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프로젝트 추진 의사결정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을 보임. 이에 따라 이러한 국제비즈니스 환경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진행 중인 입찰일지라도 아직 계약자가 결정이 안 된 상황이라면 여건이 악화될 경우 언제든 중단이나 지연될 소지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도 감안하고 입찰에 참여해야 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로컬 TV방송 및 신문매체, 기업인 인터뷰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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