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블라디보스토크, 부동산 가격 대폭 하락

- 여름 이후 15~20% 하락 -

보고일자 : 2008.11.11.

블라디보스토크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박기원 Jisahwa_vvo@kotrakbc.or.kr

 ○ 극동담보센터 안나 페르쉬트에 따르면, 연해주 부동산 시세는 지난 여름철 이후 15~20%가량 하락했음. 특히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아파트 가격은 1㎡당 3000루블(110달러)이 하락한 7만6000루블(약 2870달러)로 떨어졌음.

 ○ 아파트 가격하락은 특히 대형 아파트가 더욱 심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형 아파트의 경우 1㎡당 8000~1만 루블(370달러)가량 하락했지만, 소형 아파트의 경우 1000루블(37달러)가량 하락에 그침.

 ○ 한편, 부동산업체 엑스페르트의 인나 코베츠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이 크게 바뀌고 있음. 즉 이전에는 공급자 중심시장이었는데, 지금은 수요자 중심으로 바뀐 상태임. 이전에는 아파트 소유자가 가격 결정을 주도했는데, 지금은 아파트 구매자가 가격 결정을 주도하는 구조로 바뀌었음.

 ○ 이와 같이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보이는 것은 세계 금융위기가 러시아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임. 일차적으로 러시아 은행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은행들이 신규 부동산 담보 대출을 꺼려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것임.

 ○ 러시아 정부는 실물경제 지원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있는데, 부동산 및 건설로부터 시작되고 있는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며,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음. 최근 자동차 수입관세 인상과 같은 자국산업 지원을 위한 보호무역 움직임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데이터 통신 등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