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훈련기 시장에서 한국 T-50과 경쟁

- 유럽형 고등훈련기 개발 필요 -

보고일자 : 2008.10.28.

밀라노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최윤정 Yj.choi@kotra.it

□ 신흥경제개발국의 군용항공기 구입 붐

 ○ 새로운 형태의 갈등과 위기라는 불안한 세계정세 속에서 신흥 경제개발국들의 국방장비 재정비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음.

 ○ 전투기 분야의 경우, 기술적으로 노후된 기존의 구식 전투기 대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떠오름.

 ○ 2008~27년까지 러시아와 중국의 수요를 제외해도 전 세계적으로 7200대의 전투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4250억 유로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됨.

 ○ 전투기 구입 붐과 맞물려 고등훈련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음.

□ 한국 T-50 VS 이탈리아 M-346

 ○ 고등훈련기는 조종사들이 전투기 비행직전 거쳐야 하는 훈련용 비행기라는 점뿐만 아니라 합리적 가격의 경전투기의 기능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음.

 ○ 세계적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고 시장구조가 폐쇄적인 고등훈련기 시장에 한국의 기술로 제조된 T-50이 급부상하고 있음.

 ○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미국 록히드 마틴사와의 기술제휴로 탄생한 T-50은 지난 7월 7일 첫 공식비행을 시작한 이탈리아 Alenia Aermacchi사의 고등훈련기 M-346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함.

 ○ Aermacchi사는 지난 40년간 약 2000대의 고등훈련기를 수출해왔으며, 세계시장 마케팅은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라이벌인 보잉사와 제휴 협력해 추진하고 있어, 여러 면에서 한국의 T-50과 경쟁하고 있는 상황임.

 ○ 또 다른 경쟁업체인 영국의 Bae systems의 Hawk 128의 경우 이미 성능면에서 노후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세계시장에서 한국의 T-50과 이탈리아의 M-346 두 고등훈련기간의 뜨거운 대결이 전개될 것으로 알려짐.

한국산 TA-50(좌)                                   이탈리아산 M-346(우)

□ 유럽시장은 M-346에 호의적

 ○ 유럽시장에서는 EU 회원국들의 비행훈련협정인 Eurotraining 프로젝트로 인해 M-346 도입에 좀 더 호의적인 상황이며, 이미 Eurotraining 본부가 설치될 것으로 보이는 그리스로 첫 수출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현지언론에서 보도함.

 ○ M-346엔 비행 중 발생가능한 모든 가능 임무를 재생할 수 있는 가상훈련기능 시스템이 탑재돼 있으며, 고성능 초음속비행기인 T-50과 성능면에서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대결을 하고 있다고 함.

□ 시사점

 ○ 군용비행기 분야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로는 남미의 브라질과 칠레, 유럽의 스위스, 루마니아, 그리스, 터키, 덴마크, 노르웨이, 아시아의 일본과 인도인 것으로 알려짐.

 ○ 한 대에 250억가량 하는 고등훈련기 T-50의 유럽시장수출이 가시화되기 위해서는 유럽항공기 제작회사와 기술 협력해 유럽 전투기 Typhoon 비행에 적합한 엔진 및 부품들을 장착된 유럽형 고등훈련기를 선보여야 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Il sole 24 ore 경제 일간지 및 KOTRA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