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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美, GM-크라이슬러 합병 추진현황
  • 경제·무역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손병철
  • 2008-10-22
  • 출처 : KOTRA

美, GM-크라이슬러 합병 추진현황

- GM-크라이슬러 협상 막바지 단계이나 GM 합병자금 마련 쉽지 않을 듯 -

- 크라이슬러는 닛산-르노와 제휴 등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고려 중 -

 

보고일자 : 2008.10.21.

디트로이트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손병철 detroit@kotradtt.org

 

 

 GM-크라이슬러 합병 진행현황

 

  지난 10일 뉴욕타임즈를 통해 GM-크라이슬러 간의 합병 논의 소식이 처음으로 전해지면서,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미국 자동차 업계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임.

  - 언론 발표 이후 양사는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한 가운데, 합병과 관련된 고위인사들을 통해 합병논의 사실이 확인됐으며, 지난주 중반에 크라이슬러는 GM뿐만 아니라 닛산-르노 공동합병 등 다각적인 매각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발표하기도 함.

  -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GM과 물밑협상을 강화해 양사 간의 합병에 대한 합의점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파악됨.

 

  하지만, 노조의 반대와 자금조달문제가 합병의 걸림돌로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자금조달 문제가 직접적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GM은 양사 간의 합병을 통해 100억 달러 이상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GM과 크라이슬러의 중복되는 차종을 슬림화하고, 그에 따른 인력 감원·딜러숍의 축소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의미함.

  - 이러한 인력 감원 시 퇴직인력에게 지급해야 할 퇴직금 등 막대한 합병자금이 필요하지만, 합병에 따른 효과가 불투명하고 합병규모 또는 적지 않은 상황에다, 서브프라임에 따른 부실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기관들로는 선뜻 자금지원에 나서기가 어려운 상황임.

 

  GM-크라이슬러의 합병에 대한 결정이 당초 미국 대선(11월 4일) 이전에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에서, GM의 합병자금 확보에 대한 어려움으로 인해 대선 이전에 합병이 결정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GM-크라이슬러 합병 시 파급 효과

 

  거대 자동차기업의 탄생

  - 양사 간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미국 자동차산업의 지도가 기존의 빅3 체제에서 빅2 체제로 바뀌는 것은 물론, GM은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됨.

 

  양사 브랜드 재편(대대적인 구조조정)

  - 전문가들이 양사의 합병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는 이유 중의 하나가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없다는 것으로, 이는 양사의 브랜드가 트럭과 SUV 등의 대형차 중심으로 서로 겹치기 때문임.

  - 따라서 합병 시 브랜드 재편은 불가피하며, 중복 브랜드 통합과 일부 브랜드(허머·샤브 등) 매각 등으로 라인업 재편과 일부 공장 폐쇄 등이 예상됨.

 

  대대적인 인력 감원

  -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크라이슬러 전체 직원 6만6000명 중 절반가량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이며, GM의 경우에도 수천 명 이상이 감원될 것으로 보임.

  - 일부에서는 인력 감원 폭이 4만~5만 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중복 딜러숍 축소

  - 북미시장의 자동차 판매 부진에 따라 각 기업에서는 이미 딜러숍을 계속해서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나, 이번 합병이 성사될 경우에는 추가적인 딜러숍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임.

  - 참고로 GM은 2007년 260개, 2008년 226개를, 크라이슬러는 2007년 164개의 딜러숍을 축소한 바 있음.

 

 이해관계자들의 입장

 

  금융기관

  - GM과 크라이슬러와 거래하고 있는 주요 채권은행들은 부실화된 두 자동차기업의 합병 및 체질개선으로, 현금 유동성 등 재무 건전성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합병을 반기는 분위기임.

  - 참고로 이번 합병협상에 있어 GM은 모건 스탠리와 에버코어 파트너스가, 크라이슬러는 J.P. 모건이 참여하고 있음.

 

  노동조합(UAW, CAW)

  - 전미 자동차 노조(UAW)와 캐나다 자동차 노조(CAW)는 이번 합병이 노조원들의 감원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힘.

 

  딜러십

  - 양 사의 전국 딜러 연합의 경우, 최근의 판매부진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합병이 따른 딜러숍의 축소가 예견되기는 하나, 합병 이후에는 안정적이고 다양한 브랜드의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는 장점 등으로 인해 합병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

  - 양사의 딜러연합위원회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합병 시 생산비용 절감, 경쟁력 강화 등을 들어 합병을 찬성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음.

 

  지역사회(미시간주)

  - 미시간주는 GM-크라이슬러의 합병을 통한 체질개선이 지속적인 침체기를 겪고 있는 미시간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우선은 합병에 따른 공장 폐쇄와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더 큰 상황임.

  - 특히, 크라이슬러 본사가 있는 어번힐은 크라이슬러 기반의 소도시로 그간 클라이슬러의 세금과 종사자들에 의해 번창했으나, GM과 합병할 경우 지역기반을 잃을 수도 있다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GM의 합병자금 미확보에 따라 크라이슬러-닛산-르노 간의 전략적 제휴설 다시 급부상

 

  GM의 합병자금 확보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크라이슬러의 닛산-르노와 전략적 제휴 카드가 다시 급부상하고 있음.

  - 크라이슬러를 소유하고 있는 사모펀드 서버러스가 닛산의 주도하에 크라이슬러 지분 일부를 닛산-르노에 넘기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짐.

  - 크라이슬러의 입장에서는 닛산-르노와 전략적 제휴는 GM에 비해 브랜드 중복이 적어, GM과 합병 시 닥쳐올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라인업 재편 등을 피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는 반응임.

  - 즉, 크라이슬러는 트럭 및 SUV 등 대형차 생산에 주력하고 닛산은 소형차에 주력해 시너지효과가 예상되고, 북미-아시아-유럽 간의 제휴로 북미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상호 공조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됨.

  - 참고로, 지난 2006년에는 닛산-르노가 GM과 전략적 제휴를 협의한 바 있으나 GM의 반대로 양사간의 전략적 제휴가 무산됐으며, 결과적으로 볼 때 양측의 전략적 제휴 무산 이후 GM의 경영 상황은 더욱 악화됨.

 

□ 시사점

 

  최근 미국의 자동차 업계는 그동안의 판매 부진에 금융위기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미국 자동차 빅3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의 경영악화 등 유례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인수합병(M&A)·전략적 제휴 등의 재편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

 

  GM과 크라이슬러 간의 합병, 크라이슬러와 닛산-르노의 전략적 제휴, 포드의 마쓰다 매각 등 다양한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으나 어느 하나 최종 결론에 도달하기까지에는 아직도 많은 암초가 도사리고 있는 상황임.

 

 ○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여러가지 재편 방안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재의 미국 자동차 업계 재편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Automotive News, 로이터, WSJ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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