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류·방직업계 경영악화 가중

- 기업의 절반 이상이 지난해 비해 주문량 줄어 -

- 수출증치세 환급률 인상 등 정부 구제책 마련 고심 -

보고일자 : 2008.10.20.

다롄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김우정 yuting95@kotra.or.kr

□ 중국 방직품 수출증가폭 대폭 감소

 ○ 2008년 1~9월 중국의 방직품·의류 수출 누적액은 1369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12% 증가에 그침.

  - 이는 전체 수출증가율보다 14.2% 낮은 수치임.

  - 9월 수출량은 180억 달러로 8월에 비해 6억 달러, 3.18% 감소함.

 ○ 미국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선진국 등 국제시장의 수요가 감소가 주문량과 매출액에 직접적인 타격이 되고 있음. 또한 해외 바이어 중 파산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악성부채문제도 증가하고 있음.

 ○ 중국 방직공업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업계 전체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전년보다 주문량이 감소했다고 답변함.

□ 원가 상승, 매출액 감소의 이중고

 ○ 올해 의류·방직업계의 원가는 평균 10~15% 상승했으며, 원료 원가는 10~20%, 노동력 원가는 30% 정도가 상승함.

 ○ 달러 대비 인민폐 가치가 7% 이상 상승하면서 인민폐 기준 매출액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상황임.

 ○ 또한 방직업이 ‘사양산업’으로 인식되면서 은행으로부터의 융자가 거절되는 등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방직업체의 1/3정도가 이미 생존위기에 놓여있는 상태라고 밝힘.

□ 중국 정부, 방직업에 대한 대책 고심

 ○ 중국의 방직업은 현재 유래 없는 위기를 맞았으며, 이는 중대한 영향력을 가짐.

  - 방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약 2000만 명으로 추산되며, 방직업체의 도산이 늘어날 경우 대량 실업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됨.

  - 방직업계의 생산이 줄어듦에 따라 원료인 면화의 수요가 감소할 경우 이는 농민 수입에도 큰 영향을 미침.

 ○ 의류·방직품에 대한 수출 증치세 환급률을 인상 제기

  - 국무원은 10월 17일 상무회의를 통해 금융위기의 중국경제에 대한 충격을 감소시키고 경제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10개 대책’을 제기했는데, 여기에 의류·방직품에 대한 수출증치세 환급률 인상이 포함됨.

  - 아직 정확한 인상폭에 대한 내용은 없으나,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방직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환급률을 약 17% 정도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함.

□ 시사점

 ○ 중국 의류·방직업계의 경영 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임.

  - 임금, 원자재가, 토지사용료 등의 상승으로 인한 원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음.

  - 저가품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아 국제경기의 변동에 따른 영향이 매우 큼.

 ○ 수출증치세 환급률 인상이 방직업계에 숨통을 틔울 수는 있지만, 방직업계가 직면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음.

 ○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내수기업이 수출기업보다 좋은 환경에 처해 있다고 밝히며, 기업 간의 연합 및 통합을 통해 규모를 키워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거나 전문적이고 독창적인 상품과 판매방식으로 다른 사람이 대체할 수 없는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함.

 ○ 성공 사례 : 원저우의 A사는 신사복 전문업체임. 난징 근처에 새로운 공장을 세우려던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무분별한 사업확장보다는 원래 하고 있던 신사복에 집중하기로 결정함.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대신 새로운 매출 경로를 찾는 데 투자해 기존의 소매시장 외에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던 ‘단체구매 시장’을 개척해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음. 올해에도 전년대비 30%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룸.

자료원 : 제일재경일보, 신랑망, 중국방직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