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금융위기] 체코, 금융위기 간접 영향권…경기둔화 불가피
  • 경제·무역
  • 체코
  • 프라하무역관 소병택
  • 2008-10-09
  • 출처 : KOTRA

[금융위기] 체코, 금융위기 간접 영향권…경기 둔화 불가피

- 수출시장 위축, 유로화 도입논의 본격화 -

 

보고일자 : 2008.10.9.

프라하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소병택 btso@kotra.cz

 

 

 금융위기 여파로 경제성장 둔화, 올 4.1%, 내년 3.6%로 하향조정

 

 ○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체코 경제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지는 않지만, 독일·프랑스 등 주 수출시장인 서구의 경기위축의 영향으로 경제성장세의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음. 체코 중앙은행은 10월 7일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의 4.6%에서 4.1%로, 2009년도에는 4.8%에서 3.6%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함으로써 금융위기의 여파로 경기하강 폭이 확대되고 있음을 기정사실화함.

 

 ○ 체코 중앙은행은 현재 체코은행들은 유동성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악성 모기지에 노출된 정도도 미약하고 예치금 대비 대출금 비율도 낮아 세계적 금융위기의 영향권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주장하면서, 다만 외국에 소재한 본사가 영향권에 있는 외국계 은행들의 경우에는 체코 내 영업활동에 다소간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함.

 

 ○ 그러나 국내적으로는 소비자 금융 특히 주책금융 시장의 위축으로 일반 시민들의 신규 주택수요의 감소에 따른 건설경기의 하락, 해외수요의 둔화에 따른 국내기업들의 생산 감소 등으로 체코경제도 전체적으로 하강국면에 직면하고 있으며, Jaroslav Mil 체코 산업연합의장은 2009년도에 3%의 경제성장률 달성도 어렵다고 주장하면서 체코 경제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정부와 경제계의 긴밀한 협조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언급함.

 

 수출기업 대책마련 비상, 강도 높은 구조조정 불가피

 

 ○ GDP의 70% 정도를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체코 경제의 구조적 특징으로 해외수요의 감소는 국내 기업들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음. 올 9월의 수출주문량지수가 평균치인 50포인트에 훨씬 밑도는 42.4포인트로 나타나 2000년대 들어 최저치를 보일 정도로 수출시장 위축현상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음.

 

 ○ 이에 따라 대부분의 기업들이 신규고용 및 투자확장 계획을 중단하고 있으며, 금융권에서도 아직은 기업대출 조건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는 않지만 수주일 내에 기업에 대한 여신관리도 강화할 것이 확실시되는데, 이 경우 중소기업에는 직격탄이 될 것이므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Jaroslav Mil은 주장함.

 

 ○ 이러한 움직임은 체코 최대 산업인 자동차 부문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는데, Skoda 자동차가 유럽시장의 수요감소로 10월 마지막 주 1주일간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해 관련 협력기업들이 생산차질을 겪고 있음. 또한 체코의 최대 유리 및 크리스탈 생산업체인 Bohemia Crystalex Trading 사는 9월부터 파산절차를 밟고 있는 등 금융위기에 따른 수출시장의 위축 여파가 체코 산업계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있음.

 

 EU와 공동보조, 예금자 보호 5만 유로로 상향 추진

 

 ○ 체코의 전체적인 금융위기 관련 조치들은 EU와 보조를 같이 한다는 입장이며, 이러한 취지에서 재무부 장관은 10월 7일 정부의 은행 예금 보증규모를 현행의 2만5000유로에서 전체 EU가 합의한 5만 유로로 상향 조정할 것을 제안했고, 체코 금융업협회는 곧바로 시의적절한 합리적인 제안이라고 찬성을 표명했으며 중앙은행도 반대의사가 없음을 시사했음.

 

 ○ Kalousek 재무장관은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예금전액 보장조치에 대해서는 포퓰리즘에 영합한 매우 어리석은 조치이며 필요하지도 않다고 반박하고, 5만 유로 보장조치가 소액예금자의 절대다수를 보호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라고 주장함.

 

 ○ 체코 Mirek Topolanek 수상도 EU의 ‘Stability and Growth Pact’를 비현실적이며 궁극적으로 EU의 건전성에 악영향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하고, 다음 EU 정상회의에서 상식을 벗어난 제의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예금 완전보장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타국을 희생시키는 후안무치한 조치라고 주장함.

 

 ○ 현재 예치금에 대한 완전 정부보장을 공표한 국가는 오스트리아·덴마크·독일·포르투갈·아이슬란드·아일랜드·슬로바키아 등 7개국이며, EU 금융시장 안정화를 둘러싼 문제가 체코가 EU 의장국이 되는 2009년도 상반기의 최대 현안이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음.

 

 크라운화 강세가 또다른 악제, 유로화 조기도입 주장 표면화

 

 ○ 체코 경제의 또 다른 문제점은 2~3년간 지속되고 있는 크라운화의 강세로, 지난 1년간 약 20%가 절상돼 자국상품의 대외경쟁력이 지속 약화되고 있다는 것임. 크라운화의 강세는 금융위기에 따른 해외수요의 감소규모를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으며, 특히 외국 관광객의 감소 및 체코 내 소비축소를 야기해 궁극적으로 국내 내수경기도 위축을 시키고 있다고 체코 관광 전문가인 Jaromir Beranek은 분석하고 있음.

 

 ○ 체코 산업연합의장인 Mil은 크라운화의 강세가 EU 시장 수요에 의존하고 있는 대부분의 수출산업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체코정부도 외환위험 최소화 및 경제 안정화를 위해 유로화를 도입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재검토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하고 있으며, 늦어도 연말까지는 유로화 도입일정을 공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함.

 

 시사점

 

 ○ 체코가 지금의 세계 금융위기의 영향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 사실이지만, 유럽의존적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로 서구시장의 침체영향으로 경기둔화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특히 우리의 중점 투자진출 분야인 자동차 시장의 위축에 대한 현지진출 우리 기업들의 철저한 사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임.

 

 ○ 그러나 중부유럽에서는 가장 건전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고, 내수도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크라운화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일반 소비자용품에 대한 수입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돼 우리 상품의 진출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사료됨.

 

 

자료원 : The Prague post, Praguemonitor 등 현지 언론보도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금융위기] 체코, 금융위기 간접 영향권…경기둔화 불가피)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