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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금융시장 불안과 스위스 소비자동향
  • 경제·무역
  • 스위스
  • 취리히무역관 신성연
  • 2008-10-09
  • 출처 : KOTRA

금융위기와 스위스 소비자의 소비 성향  


 

보고일자: 2008.10.8

신성연 취리히 KBC

ktc9@kotra.ch


 

□ 스위스에 미치고 있는 금융위기의 파장

   

○ 금융위기에 따른 스위스 실물경제의 영향

- 스위스의 지난 2/4분기 신규 투자는 0.7% 감소를 기록했음. 분야별로는 건설 (0.3% 감소), 고정자산 및 소프트웨어 (0.9% 감소) 부문은 감소를 기록한 반면, 기계공구와 정보통신, process metal 분야는 소폭의 증가세를 기록함.

- 업종별로는 금융업은 UBS은행이 추가로 2,000명의 고용 축소(미ㆍ영 주재 투자은행 분야)를 계획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반면, 중소기업들은 아직까지 금융위기의 영향이 미미하거나 없는 것으로 나타남.  

- 고급시계/보석업계와 정밀기계 업계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초컬릿 업체인 Camille Bloch사는 상반기 중에 12백만 스위스 프랑 규모의 설비 확장 투자를 하는 등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음.

- 특히 정밀 기계용 볼트와 너트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는 Bossard사는 올해 8월까지 매출 2천 510만 스위스 프랑에 영업이익 3천 5백만 스위스 프랑을 달성함으로써 전년의 매출 및 이익 수준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함.    

-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큰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 Logitech의 경우 올 성탄특수를 통해 기존 매출 및 손익 계획을 달성할 예정이라고 밝힘.  


 

○ 스위스 연방 경제부(Federal department of Economic Affairs)의 발표 (10.2)에 의하면,  

- 스위스 경제는 세계 경제의 침체와 부동산 가격의 하향 조정, 가계소비 감소, 수출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GDP 성장률이 2008년에는 연초의 2.5% 성장을 예상하였으나 1.9%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09년에는 1.3% 성장에 머룰 전망임.

- 국제 원유가격의 하락과 고용시장의 안정에 따른 양호한 가계 소비 등이 경제성장의 긍정 요인이 될 것이나, 국제 금융시장의 위기와 세계 경기의 침체로 높은 불안 요인을 안고 있다고 진단되고 있음.


 

□ 우리 수출시장 여건 변화 및 소비패턴 변화


 

○ 현지 소비심리가 정체되어 있으나 본격적인 소비 위축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고, 기업 활동의 위축도 아직은 나타나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유로화 대비 스위스 프랑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따라서 기존의 대 스위스 수출여건이 당분간 악화될 여지는 적은 것으로 분석됨.  


 

○ 우리나라의 대 스위스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스위스 자동차 수입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2008년 8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의 수입 성장세를 보였으며, 현대 자동차의 경우 무려 39.9%의 성장세를 실현한 것으로 나타남. 현지 소비자들은 최근 SUV 보다는 유류절약이 가능한 경차중심으로 선호 차종의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딜러들은 판매 감소 등 금융 위기의 영향을 전혀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음.  


 

○ 우리나라의 또 다른 주요 수출 품목인 전자제품의 경우, 스위스 소비자들은 제품의 에너지 효율성을 제품 구매의 중요 요건으로 보고 있음. 특히 최근 들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LCD-TV 품목의 경우 대형화, 슬림화 뿐 아니라 제품의 에너지 효율성을 내세우는 마케팅이 매우 중시되고 있음.    


 

○ 한편 최근 스위스의 특이 소비 동향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음.

- 스위스 소비자 들은 교육, 여가시간 활용, 문화생활 및 여행에 소비하는 것을 선호하며  지출 금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특히 여행의 경우 최근의 스위스 프랑화 강세 추세와 함께 여행사 및 항공사들의 판촉세일에 힘입어 유로화 사용 지역으로의 여행이 선호되고 있음. Swissair 사는 최근 들어 이코노미 클라스 판매가 예년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으며, 연방 철도인 SBB도 국제선 승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함.  

- 가구 등 실내 장식, 통신 및 가전제품 분야에 대한 지출은 올 들어 큰 감소를 보이고 있으며(전년 동기 대비 -9.1%), 소비 감축 성향이 지속될 시 동 분야들이 가장 큰 매출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음.   

- 특정 브랜드 선호의 경우 그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기술혁신을 실현할 경우에만 같은 브랜드 제품을 계속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 소비제품 중 특히 전자 제품 선택 시 가장 중시하는 요소는 혁신적이거나 고급 품질인 것으로 나타남. 최근 상갈렌 대학이 실시한 소비동향 설문 자료에 의하면 약 88.5%의 응답자가 품질을 가장 중요한 제품 선택 요인이라고 응답하였다고 함. 고급 품질을 중시하는 스위스 소비자들의 성향은 이미 잘 알려져 있으나 금융위기가 전개되고 있는 시점에서도 여전히 품질 중시 응답이 다수를 차지한 점은 주목할 만 함. 이 설문에 의하면 가격을 가장 중시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전년대비 약 2% 증가한 85.1%를 기록하였음.

- 한편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광고전략은 스위스 소비자들에게는 별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스위스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다양한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한 후 구매하는 성향을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이런 성향이 최근 들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스위스의 대형 유통업체인 Migros, Coop 의 관계자들도 매출 현황은 4주전이나 4개월 전과 전혀 다를 바가 없으며, 특히 바이오 식품 등 고급 제품군과 최저가상품 군이 동시에 매출 호조를 보이는 양극화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음.   


 

○ 숙박업의 경우는 출장 투숙 분야는 전혀 감소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일반 투숙은 소폭의 감소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시사점

 

○ 스위스는 부동산 경기의 침체의 영향은 크게 받고 있지 않으나, 국민 총 생산에서 금융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2.5%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현재의 금융위기가 금융업계의 불황을 통해 향후 2-3년 간 경제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우리의 주요 수출 품목인 전자제품의 경우 소비 정체 속에서도 높은 수준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해야 함을 다시 확인할 수 있음.

  

자료원: NZZ, Tages Anzeiger, Handelszeitung, Finanz und Wirtschaft, Cash, Le Temps, UBS 보도자료, Economiesuisse 보도자료, IT-Reseller, Auto Suisse, 스위스 연방은행, 스위스 통계청, 연방 경제부 보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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