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청소기시장, 틈새시장을 노려라

- 한국업계, 환경 및 위생을 강조하는 스팀청소기제품 주목해야 -

보고일자 : 2008.9.30.

김은경 함부르크무역관

silverbell@kotra.or.kr

□ 독일, 청소기 시장동향

 ○ 독일 청소기시장은 2004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냄. 독일 전자산업협회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전기 청소기 보급률은 2007년 말 기준, 가구당 97% 총 3820만 대가 판매됨.

 ○ 독일 청소기 생산업체들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기술 및 디자인 개발에 성공 포화상태에 이른 판매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 꾸준한 성장률을 보여줌. 독일시장 전문기관인 GfK의 발표에 따르면, 2006년 청소기 제품 중 바닥청소기 품목은 4억3100만 유로를 기록, 전년대비 10.6%의 증가율을 기록한 데 이어 2007년도에 2.1% 성장률을 나타냄.

독일 바닥 청소기 총매출액

            (단위 : 백만 유로)

자료원 : 독일 전자전기산업협회

 ○ 독일의 가정용 진공청소기 생산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아래와 같음.

독일 진공청소기 업체별 시장점유율

(단위 : %)

자료원 : GfK-Panelmarkt

□ 독일 스팀청소기 틈새기능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은?

 ○ 독일 스팀청소기의 생산은 생활가전업계 대표적인 기업인 밀레·보쉬·지멘스 등에서는 생산하지 않으며, 청소기 관련 글로벌 기업 및 중소기업들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음.

  - 청소기 관련 세계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Kaecher·Nilfisk의 스팀청소기는 350유로 이상으로 고가인 반면, Quelle·Hoover 등 가전제품 업계 중소기업 생산제품은 100~150유로 사이 가격대를 형성, 상대적으로 저가인 반면 품질 경쟁력에서 떨어짐.

 ○ 가전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독일 청소기시장은 단순히 흡입력이 좋은 청소기만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더 편리하고 위생적인 청소기를 선호하고 있는 추세임.

  - 일반형 진공청소기에 먼지봉투를 없앤 Cyclone 방식을 채택한 청소기는 기존 진공청소기보다 위생적이며 먼지봉투를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져 독일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음.

  - 독일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독일 인구의 40%가 알레르기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됨. 이는 고온의 스팀으로 질병 및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진드기, 박테리아, 곰팡이 등을 제거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스팀청소기 제품의 장점이 홍보되면서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함.

 ○ 독일의 소비재 전문 테스트 잡지는 현재 독일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용도의 스팀청소기를 소개함. 독일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팀청소기 가운데 인지도가 높은 모델은 아래와 같음.

□ 시사점 및 전망

 ○ 독일 스팀청소기 관련, 독일시장의 소비특성과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관건임.

  - 독일 소비자는 PVC 바닥재보다는 카페트나 마루 바닥을 선호, 물걸레질을 하는 우리의 전통적인 청소문화와는 달리 흡입력을 강조하는 진공청소기 방식을 선호하는 독일 소비자 기호를 분석, 한국형 스팀청소업체들이 채용하는 밀대형보다는 유럽식 멀티형 제품을 선호함.

 ○ 현재 독일 청소기시장의 점유율은 기존 진공청소기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스팀청소기 또한 틈새기능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됨. 스팀청소기의 시장성장 가능성은 향후 출시되는 제품의 기능, 가격, 차별화된 마케팅에 달려있음.

  - 청소기 전문 생산업체들이 다양한 기능을 지닌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상태로, 생활가전 대기업의 시장진입 가능성, 가격경쟁력을 가진 중소기업들의 품질 개선 등이 접목돼 청소기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됨.

  - 이에 스팀청소기제품과 연동 된 스팀패드, 필터부품 등과 관련 우리 업체들이 틈새시장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독일 연방통계청, 독일제품 품질테스트 월간지 StiftungWarentest, 독일 전자전기 산업협회, 무역관 자체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