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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친환경 페인트를 찾습니다
  • 경제·무역
  • 스위스
  • 취리히무역관 신성연
  • 2008-09-16
  • 출처 : KOTRA

친환경 페인트를 찾습니다

- 페인트에 함유된 살생물제 성분도 하천오염 원인 -

 

보고일자 : 2008.9.15.

신성연 취리히무역관

ktc9@kotra.ch

 

 

□ 페인트에 함유된 살생물제

 

 ○ 최근 취리히 연방공대 수질연구소와 재료연구소는 건물 외벽에 사용되는 페인트 혹은 외장재 중 곰팡이 방지 목적으로 함유된 살생물제 성분이 실제로 하천오염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음.

  - 하천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살생물제 성분은 하천 주변에 분포하는 골프장 혹은 농가에서 살포하는 농약이 주요 진원지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일반 건물이 진원지가 될 수 도 있다는 가능성은 이번에 처음으로 증명된 것임.

  - 취리히 주 소재 대·소규모 하천에 대한 정기적인 수질 검사 결과, 주변에 농지가 전혀 없거나 혹은 살충제를 사용하는 시즌이 아닌 데도 살생물제 성분 26종이 검출되고, 그 중 22개 성분은 연방 수질 관리법(최대 0.1㎍/ℓ)의 허용치를 초과하기까지 한 것이 연구의 발단이 됐음.

 

 ○ 도색 후 첫 강우 시 가장 많은 양의 살생물제가 씻겨내려 가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들은 희석된 물 속에서도 같은 효능을 발휘하고 있었음.

  - 시뮬레이션과 취리히 시내 신축 건물 여러 곳을 대상으로 실사한 결과에 의하면, 살생물제의 집중정도는 첫 강우 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살충제 성분인 Diuron의 경우 첫 강우 시 7000㎍/ℓ이나 씻겨내려 갔음.

  - 물론 실제로 하천에 이를 경우 약 7만 배로 희석이 되는 것을 감안하면, 일반 수질검사에서는 진단이 되지 않을 수 있으나, 규모가 작은 하천일 경우 노출 정도가 클 것이라는 점은 예상할 수 있음.

  - 그러나 페인트나 외장재에 함유된 항 곰팡이제는 아무리 희석됐다 해도 강물 속에서 똑같은 효능을 발휘했다는 것임. 예를 들어 선박 표면 오염방지제인 Cybutryne 성분의 경우, 1ℓ당 수 나노그램만 함유돼도 독성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함.

  - 살생물제 성분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는 정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성분 자체의 용해정도 뿐 아니라, 광화학적 분해 정도 및 페인트의 품질도 포함되는 것을 알려짐.

 

 ○ 스위스에서는 오래 전부터 건물 벽의 곰팡이 생성 방지를 위해 살생물제 성분을 함유한 페인트, 혹은 외장재를 사용하고 있음.

  - 실험과 현장 실사 결과를 포함한 이 기관의 연구자료에 의하면, 상당히 많은 양의 살생물제가 건물 외장재 혹은 페인트로부터 하천으로 흘러들고 있다고 함.

  - 스위스에서 페인트로 도장된 외벽 면적이 약 700~2000만㎡ 규모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절반 이상(2005년 조사에서는 약 61%)에 살생물제를 함유한 페인트가 사용되고 있었음. 스위스 내 시판되는 외벽용 페인트에는 90% 이상이 살생물제를 포함하고 있음.

  - 스위스에서는 전 건물의 약 10~20%는 곰팡이 등 미생물 발생으로 인해 외벽 손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페인트와 외장재에 혼합돼 쓰이는 살생물제량은 연간 60~300톤 규모가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주로 사용되는 성분은 디우론, 카벤다짐, 트리아진, IPBC, Octyl-Isothiazolinon(OIT), Terbutryn 등이라고 함.

  - 스위스의 페인트 제조 업체들은 건물 벽의 곰팡이 방지 목적을 위해 제품 내 살생물제 성분을 함유하는 것을 일반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스위스 연방 정부 차원에서도 건물 외벽의 곰팡이 생성을 방지하기 위해 소량의 특정 살생물제 사용은 허용되고 있으나, 일부 성분은(예 : terbutrryne) EC차원에서 금지되고 있기도 함. 스위스에서 살생물제는 Biocidal Products Ordinance(VBP)에 의해 규제되고 있으며, EU Biocidal Products Directive(98/8/EC)와도 원칙을 같이하고 있음.

 

 

□ 시사점

 

 ○ 우리나라에서는 횟집에서 수족관의 이끼 방지를 위해 디우론을 불법으로 사용하거나, 콩나물에 카벤다짐을 살포하다 적발된 사례가 있음.

 

 ○ 스위스에서 페인트로 도장된 외벽면적이 약 700~2000만㎡ 규모인 것으로 추정되며, 스위스 도색 기술자 협회의 자료(2006)에 의하면 연간 71만㎡의 외벽에 도색작업이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음. 또 살생물제를 함유한 페인트시장이 확장일로에 있는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친환경 페인트 제품을 제작하는 업체들이 스위스 시장에 관심을 가져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됨.

 

 ○ 환경오염 방지와 관리측면에 관해서는 환경오염 물질의 일반적인 함유량 자체를 규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실제 환경에 어떤 경로로 침투하는가를 밝히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확인됐음.

 

 

자료원 : EAWAG, EMPA, 스위스 도색 기술인 연합회 자료, 취리히 환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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