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식 프랜차이즈시장 진출 선결조건

- 별난 음식 맛보다 고객만족과 철저한 관리가 프랜차이즈사업의 성공요인 -

보고일자 : 2008.7.28.

박인성 함부르크무역관

park@insung.de

□ 미국계 외식 프랜차이즈 Subway와 바피아노의 사례

 ○ 1999년 베를린 시내 1호점을 시작으로 독일시장에 진출한 미국계 샌드위치 체인 Subway는 현재 600개 체인점이 영업 중이며, 2008년 말에는 750개 체인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

 ○ 미국계 샌드위치 체인 Subway는 여타의 외식업자의 비법으로 준비된 음식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고객이 샌드위치에 들어갈 각종 음식재료를 직접 선택해 샌드위치를 서비스하는 사업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 까다롭고 각기 다른 입맛을 가진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

 ○ 반면 Subway는 매출의 8%의 라이선스 비용과 4.5%의 마케팅 비용을 요구하고 있어 매장 운영주들은 너무 높다는 반응이며, 또한 패스트푸드 업종 간 단체협약으로 정한 최저임금인 시간당 7.50유로보다 낮은 시간당 5~6.50유로를 지급하고 있어 노동계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음.

 ○ 이러한 라이선스와의 분쟁과 비난여론이 거세 아직 독일프랜차이즈협회의 정회원 자격을 받지는 못하고 있음.

 ○ 미국계 Subway와는 달리 독일 고유의 외식 프랜차이즈로 명성을 높이고 있는 이탈리아 음식 전문 외식체인 바피아노는 2002년도 함부르크의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34개 체인점을 운영하는 작지만 유망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

 ○ 독일음식도 아니고 독일에서는 흔하디 흔한 이탈리아 음식을 체인화한 바피아노는 칩카드와 셀프서비스를 이용해, 인건비를 절감하면서도 고객이 다양한 음식재료를 선택해 음식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직접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게 됨.

바피아노 함부르크 체인점

자료원 : 바피아노

 ○ 바피아노는 또한 음식점 코너에 커피전문점을 동시에 운영해 수익을 더욱 높이고 있음.

□ 독일 프랜차이즈시장

 ○ 독일의 프랜차이즈시장은 지난 10년간 약 11%의 매출 증가를 기록해 2007년에는 415억 유로의 시장규모에 약 44만1000명이 종사하는 대형산업으로 성장함.

 ○ 독일 외식 프랜차이즈시장에는 약 900개의 라이선스 독일프랜차이즈협회에 정식 가입해 활동하고 있지만, 약 250개만이 정상적인 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독일 프랜차이즈 라이선스 현황

(단위 : 1000개 사업자)

자료원 : 독일 프랜차이즈협회

독일 프랜차이즈 라이선스 현황

(단위 : 1개 사업자)

자료원 : 독일 프랜차이즈협회

독일 프랜차이즈시장 매출동향

(단위 : 1억 유로)

자료원 : 독일 프랜차이즈협회

독일 프랜차이즈시장 종사인원 동향

 (단위 : 천 명)

자료원 : 독일 프랜차이즈협회

□ 독일 외식 프랜차이즈시장 진출 전략

 ○ 함부르크에서 Wok(복)이라는 이름의 아시아 외식 프랜차이즈를 처음 시작해 성공시킨 한국계 독일인 한종민 씨는 국내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의 독일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음식 아이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작지만 강한 사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현지관리능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함. 이는 변화하지 않는 고유의 맛을 전할 수 있는 직원교육과 재료의 구매에서부터 체인점 주방으로 이어지는 물류시스템의 철저한 관리, 완벽한 매장디자인 등이 현지화되지 않고는 한국기업이 독일진출에 성공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의견임.

자료원 : 독일프랜차이즈협회, WirtschaftWoche, 관련업자 인터뷰, 함부르크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