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음주운전 단속 강화로 음주측정기 시장 대 호황

- 올 하반기 음주측정기 판매 160% 증가 전망 -

- 국내 제조사 1개 업체뿐으로 대부분 중국, 미국, 유럽에서 수입 -

보고일자 : 2008.7.22.

 최선욱 상파울루무역관

cristina@kotra.com.br

□ 개요

 ○ 지난 6월 브라질 정부의 음주운전 금지령 발표 이후, 음주측정기 판매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밝혀짐.

 ○ 기존의 음주 금지령은 혈중 알코올 농도 해당하는 0.06%(맥주 2잔 정도)까지는 음주 후에도 운전이 가능했으나, 최근 발표된 법에 따르면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될 경우, 혈중 알코올 농도에 관계없이 벌금 955헤알을 납부해야 됨은 물론, 12개월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됨.

□ 세부내용

 ○ Elec은 브라질의 유일한 음주측정기 제조업체로, 작년까지는 연평균 200~300대를 판매해왔으나, 올해는 판매가 약 3배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이 회사는 11대의 음주측정기를 최근 리오 교통국에 판매했으며, 조만간 음주 측정기 20개 납품 업체를 선정하는 마토 그로수 주 정부 입찰에 참가할 전망임.

 ○ 수입산 음주 측정기를 유통하고 있는 Detectamax의 경우, 전체 매출의 1% 안팎을 차지하던 음주 측정기가 현재 5%를 차지할 정도로 판매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나마도 재고가 거의 바닥나고 있어 당분간 즉시 공급이 어려운 실정임. 이 회사의 경우 유럽과 중국으로부터 음주측정기를 수입하고 있으며, 현재 가장 단순한 모델을 주문하더라도 최소한 60일이 걸릴 정도로 주문이 밀려 있는 상태라고 함.

 ○ APAS Sinalizacoes는 2006년 브라질 정부 입찰에 처음 참가해 음주측정기 256대를 납품하는 데 성공했음. 현재 브라질 고속도로 500여 곳에 이 회사가 판매한 음주측정기가 비치돼 있음.

 ○ 현재 브라질에서 유통되고 있는 음주측정기 모델은 화학반응에 의해 알코올 성분을 감지하는 1회용 봉지 타입에서부터 전자식 음주측정기, 소형 프린터, 마우스피스(불대) 등이 포함된 세트까지 다양한 종류가 판매되고 있음. 가격은 1회용 봉지타입이 15헤알선이며 기계세트는 3000~1만1000헤알까지 모델에 따라 큰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음.

 ○ 현재 음주측정기를 브라질 시장에서 유통하기 위해서는 INMETRO(도량형 관리 및 품질 검사 기관)가 실시하는 각종 검사를 거쳐 합격 판정을 받아야 하며, 일부 모델의 경우 품질 검사 비용이 440헤알이나 돼 음주측정기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짐.

□ 시사점

 ○ 브라질 정부는 2009년까지 5000여 대의 음주측정기를 입찰을 통해 구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그 밖에도 운송업체·물류업체·레스토랑·바 등 일반 업체에서도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음주측정기를 구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음.

 ○ 상파울루 주 공공안전국의 경우, 음주 측정기 400대 구입을 위해 260만 헤알의 예산을 확보해놓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방정부도 고속도로 경찰에 비치해놓기 위해 최소한 2000여 대의 음주 측정기를 구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함.

 ○ 현재 음주 측정기 수요자의 60% 이상이 교통업무 관련기관·시 정부·경찰서 등 브라질 정부 기관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경우 음주측정기 업체는 반드시 정부 입찰에 참가해 정당한 경쟁을 거쳐야만 판매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남.

 ○ 향후 음주 측정기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입찰과정이 수 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는 불편한 점에도, 입찰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짐.

자료원 : 경제 전문지 Gazeta Mercantil, DCI,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환율 : 1달러 = 1.60헤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