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SUV·픽업차량 인기 여전

- 고유가시대, 대세는 연료절약형 소형차가 주도 -

보고일자 : 2008.6.18.

고광욱 마이애미무역관

kkw0609@kotra.or.kr

□ 대형차만이 느낄수 있는 파우어, 안락함

 ○ 미국이 고유가 시대로 접어들면서, 자동차 메이커들은 소비자들이 연비가 높은 소형차 구매로 돌아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SUV·픽업차량 시장이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플로리다주에서는 치솟는 유가와는 상관없이 SUV·픽업차량을 계속 사용하겠다는 소비자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 차종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고 있음.

 ○ 플로리다에서 인기 있는 차종은 Hummer·Ford F-150·Chevrolet Suburban 모델로, 플로리다주는 실제로 미국 내 최고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음.

 ○ 2008년도 들어서면서 1주일 유류대 100달러 이상이 소요되고 있는 SUV·픽업차량이 여전히 인기가 있는 이유는, 상품 운송비가 비싼  미국에서 웬만한 생활용품은 자체적으로 운송이 가능할 뿐만아니라, 대형차만이 느낄수 있는 파워와 안락함 때문으로 나타나고 있음.

 ○ 여론조사 결과 Hummer 또는 Ford F 시리즈 보유자들은 지금 당장 자동차를 교체하더라도 같은 차종을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고유가 시대에 대처, 반드시 필요한 주행만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음.

□ Ford F 시리즈 픽업차량, 인기 여전

 ○ 최근 특히 GM은 SUV·픽업 생산을 대폭 줄이고 전통 세단 쪽으로 생산을 늘려가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올 5월 자동차 판매동향을 보면 Ford F 시리즈 픽업이 도요타 Corolla 및 Camry 그리고 혼다 Accord 및 Civic 모델보다 판대대수가 능가해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으며, 지난 30년간 누려온 Ford F 시리즈의 인기를 다시 한 번 반영한 바 있음.

 ○ Ford 대변인 George Pipas에 의하면, F-150·250·350을 포함한 Ford F 시리즈는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도요타 CAMRY에 총 판매대수에서 밀릴 수도 있겠지만, 1~5월 중 총 23만5924대가 판매돼 다른 대형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음.

□ 건설경기 회복이 대형 픽업차량 판매 관건

 ○ Ford 대변인에 의하면 픽업차량의 경우 아주 강한 핵심시장이 남아 있는데, 바로 주택건설시장 등 미국의 건설경기 회복에 기대를 갖고 있으며, 픽업의 경우 경제적으로 절약이 되는 도구로 사용할 가치가 있기 때문임.

□ 자동차 시장의 대세는 연료 절약형 소형차 시장으로

 ○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의 경우 고유가 시대를 맞이해 어쩔수 없이 소형차 중심의 구매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임.

 ○ 2008년 5월 Autodata가 발표한 빅6의 자동차 판매동향을 분석해 보면 GM 26만8892대 판매로 전년동월대비 27.5% 감소, Totota 25만7404대로 4.3% 감소, Ford 21만7268대로 15.8% 감소, 혼다 16만7997대로 15.6% 증가, Chrysler 14만8747대로 25.4% 감소, 닛산 10만874대로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 미국의 자동차 산업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J.D. Power에 의하면, 지난 몇 개월 동안 중고 SUV 및 픽업차량 가격은 약 6%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연료 절약형 소형 세단의 경우 7% 이상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도 소형차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임.

자료원 : Autodata, Miami Herald, USA Today,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