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자동차 시장, 소형차 위주의 시장개편 중

- 고유가로 인해 소형차 판매 강세 -

- 한국산 자동차 시장점유율 크게 감소 -

보고일자 : 2008.6.17.

이종섭 암스테르담무역관

j7113@kotra.or.kr

 ○ 네덜란드 자동차 시장 소형자 판매 급증

  - 최근 네덜란드 자동차공업협회(Autovak)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네덜란드 자동차 시장은 최근의 고유가를 반영, 중소형차 위주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최근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유가의 영향으로 지난해까지 인기를 모으던 중대형차의 판매량은 급감한 대신 연비가 높은 중소형차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음.

  - 더욱이 올 초부터 시행된 환경세율 정책 및 에너지 효율등급별 추가 세액, 경차 우대 도로세 정책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중소형차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음.

  - 더욱이 이와 같은 유가와 친환경 자동차 정책 등으로 인해 다소 주춤하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되면서, 네덜란드 자동차시장은 중소형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개편되고 있는 점이 특징임.

 ○ 중소형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급격한 판매성장률 이뤄

  - 올 5월 한달간 네덜란드 내 중소형 자동차의 평균 판매성장률은 50%를 넘어서, 일반자동차 판매성장율인 4.3%와는 비교할 수 있는 높은 수치를 기록해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음.

  - 대표적인 예로 프랑스 르노의 트윈고 모델의 경우 5월 총 1268대가 판매돼 전년동기 369대 대비 약 244% 증가했으며, 오펠의 Crosa 및 도요타의 Ayog 모델 역시 각각 72% 및 80%의 판매성장세를 기록했음.

  - 주목할 만한 점은 2005년 이후 네덜란드 정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세제우대정책이 중단되면서 다소 주춤세를 보였던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우 최근 고유가로 인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19%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폭발적인 예약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비춰 올해 판매에 있어 가장 성공적인 자동차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2008년 5월 네덜란드 주요 중소형급 자동차 판매현황

                  (단위 : 대, %)

자료원 : 네덜란드자동차협회

 ○ 현지 실정에 맞는 차량으로 시장점유율 확대해야

  - 최근 고유가로 인해 네덜란드 자동차 시장은 중소형차량과 하이브리드로의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빠르게 변화되고 있음을 확연히 파악할 수 있음.

  - 그동안 네덜란드에서 인기를 누려왔던 한국산 SUV차량이 고유가로 인한 경쟁력이 상실되면서 전반적인 자동차 수출이 악화되고 있음을 판단,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음.

  - 다행이 현대 I30 및 I10 등 유럽형 중소형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높아지면서 판매량이 증가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다른 제조사 역시 유럽형 중소형 자동차에 대한 모델개발을 통해 한국산 시장점유율 확대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임.

  - 특히 최근 판매신장세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포드·푸조·피아트 등의 경우 유럽형 중소형차를 타깃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판매 호조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할 사항으로 평가되고 있음.

자료원 : Auto Vak Press Release(2008.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