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설립된 다국적기업 본부 몇 개나 되나

 

보고일자 : 2008.6.13.

김윤희 상하이무역관

alea@kotra.or.kr

 

 

□ 중국 대도시 다국적기업 지역 본부 유치에 경쟁

 

 ○ 미국 포천 잡지사의 한 조사에 따르면, 4만여 개의 다국적기업 중 92% 이상이 몇 년 내 중국으로 지역 본부 설립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 내 주요 민영기업들은 해당 지역 내 거점을 확보하고 점차 대도시로 확대발전하고 있음.

  - 이에 따라 중국 대도시는 ‘본부 경제’ 육성 계획을 내놓고, 지역 본부 유치에 주력하고 있음.

  - 베이징 사회과학원 중국 본부경제 연구센터는 도시 환경·비즈니스 시설 등의 지표와 통계 자료를 기초로 ‘2007년 본부 경제 발전 도시 순위’를 발표함.

   · 중국 주요 35개 도시 중 베이징(88.09점)·상하이(85.53점)·광저우(76.88점)·선전(74.63점) 4개 도시가 중국 본부 경제 발전 순위 1급에 해당하며, 난징·항저우·텐진·청두·칭다오 및 우한이 각 5~10위를 차지함.

 

2007년 본부 경제 발전 도시 순위

1	베이징
2	상하이
3	광저우
4	선전
5	난징
6	항저우
7	텐진
8	청두
9	칭다오
10	우한

자료원 : 베이징 사회과학원

 

□ 상하이의 지역본부 유치 현황

 

 ○ 2007년 말, 184개 지역본부 포진

  - 2007년 말 기준, 상하이 소재 외국인 투자 회사의 지역 본부 수는 184개에 이르고 있음.

  - 2007년 한 해 동안 79개 지역본부 프로젝트를 접수했으며, 그 중 연구센터는 30개, 지주회사는 15개, 지역본부는 30개임.

 

상하이 다국적기업 지역본부 증가 추이

자료원 : 중국상무부

 

 ○ 다국적기업 본부 프로젝트 사업영역 지속 확대되고 있어

 

  - 기존 투자·관리·R &D 분야의 부분적 기능의 지역본부뿐 아니라, 판매·관리·R&D·자금·지원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지원하는 종합기능 영업운영 센터가 상하이에 줄줄이 설립되고 있음.

   · 컴퓨터 델 업체의 아태 영업 운영센터, IBM의 시스템 및 기술(STG), 판매 아태 총본부, 인도의 ‘4대 소프트웨어 거두’ INFOSYS, SATYAM, TCS, WIPRO 등 기업의 IT 아웃소싱 기지를 상하이에 설립한 것이 대표적인 예임.

 

 ○ 상하이 경제발전 촉진제

  - 상하이 소재 다국적기업의 지역본사는 지방정부 세수 창출에 큰 도움을 주는 등 상하이 전체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음.

   · 2006년에는 상하이에 지역 본부를 두고 있는 유니레버·GE·로레알이 각 1억 위앤, 1억5000만 위앤, 2억9000만 위앤이 넘는 세금을 납세함.

  - 본부 경제의 발전에 따라 상하이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기업의 전체 규모와 사업영역이 확대되고 있음.

   · 상하이 외경무위의 통계에 따르면, 2007년 11개월 동안 상하이 외자기업의 판매 수입은 1억7300만 위앤에 달하며 전년동기대비, 22.4% 증가, 납세액은 동기대비 19.8% 증가한 504억2100만 위앤으로 지방 재정수입의 25.7%를 차지함.

 

□ 상하이가 지역본부 유치 거점으로 뜨는 이유

 

 ○ 정부의 준비된 정책 지원…본부 경제 육성 밑거름

  - 상하이는 다른 도시에 비해 비교적 제도가 규범화돼 있으며 투명한 편임. 특히 WTO 가입 이후, 제도의 정비에 힘쓰며 정부 기능변화의 노력으로 점점 서비스 정부·책임 정부·법치 정부로 거듭나고 있는 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하이 정부의 보이지 않지만 치밀하고도 꼼꼼한 준비된 정책지원이 큰 공헌을 한 것으로 분석됨.

  - 2002년 7월 20일, 상하이시정부는 "상하이시 다국적 기업 지역 본사 설립 장려의 잠정적 규정(上海

    市鼓勵外商跨國公司設立地區摠部的暫行規定)"을 발표, 다국적 지역본부 설립 시 자금 지원과 장기

    체류 외국인에게 최대 5년 기한의 복수비자 발급 및 출입국 관리에 각종 편의를 제공해 다국적기업

    이 상하이에 지역본사를 설립하도록 적극 유도함.

  - 2003년 9월 "상하이시 외상투자설립연구기구 장려 약관 의견(上海市關於鼓勵外商投資設立硏發機

    構的若干意見"을 발표, 2005년 처음으로 ‘경영 비용 절감’을 정부 업무 보고에 포함시키는 등 본사

    유치를 위해 제도 완비를 위해 노력함.

  - 이렇게 상하이정부는 고집스럽게도 꾸준히 제도 정비를 해왔으며, 그 결과 2003년 53곳에 불과하던 지역본부가 매년 30개사씩 늘어나 2007년 184개로 5년 사이에 3.5배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둠.

 

 ○ 창장 삼각주 경제권의 핵심지위

  - 상하이가 위치하고 있는 창장 삼각주 지역은 중국 최대 경제 발달 지역이자 세계 6대 메가급 경제권역으로 부상하면서 다국적기업 지역본부가 집중되고 있음.

   · 토지 면적은 중국 전국 면적에 1%에 해당되는 10만㎡에 불과하지만, 장삼각지역 내 상하이·수저우·항저우·우시 등의 도시 GDP는 모두 전국 10위 안에 들고, 전국 경제 100대 강·현이 집중돼 있을 뿐만 아니라, 연 100억 위앤이 넘는 공업 가치의 산업공단이 100여 개 있음. 세계 500대 강기업 중 400여 개가 넘는 기업이 장삼각 지역에 위치하는 등, 중국 다국적기업의 최대 집결지 중 하나임.

  - 통계에 따르면 2005년 말, 창장 삼각지구 외자 계약 누적액은 약 1500억 달러에 달함. 또한 중국 대형 로컬기업 중요한 집결지로 2005년 중국 기업의 500대 강기업 중 상하이 44개·저장 42개·장수 40개로, 창장 삼각주 지역 기업이 약 120여 개, 전국 25%를 차지하고 있음.

  - 특히 최근 들어 창장 삼각주 경제 통합을 통한 논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으며, 2007년에 마련된 ‘창장 삼각주 규획 가요’는 2년여의 조정을 거쳐 확정된 것으로, 올해 안으로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그렇게 되면 창장 삼각주의 ‘노른자위’인 상하이는 경제 지위는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보임.

 

 ○ 중국 第一 경제도시

  - 역사적으로 볼 때 상하이는 1930년대부터 중국 최대 금융·무역·제조 중심 도시로 위상을 떨친 바 있으며, 특히 1990년대 푸동 지역 개발 이후, 발전에 가속도가 붙어 ‘신번영의 시대’를 맞이했음.

  - 2007년 상하이시 GDP는 12001억1600만 위앤으로 연속 16년 전국 평균을 윗도는 ‘두자릿수’ 성장을 이루고 있음.

  - 상하이는 중국 도시 중 외국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중국의 투자지역으로, 2007년 총 148억6900만 달러, 4206건 외자 도입

  - 2007년 상하이 수출입 무역액은 2829억7300만 달러로 중국 전체 13.02%를 차지함.

 

 ○ 우수한 금융 인프라

  - 중국의 금융 중심 도시인 상하이는 금융업 뿐만 아니라 보험·전시회·무역·운송·물류·법률·중개 자문·공공관계·전자 데이터 네트워크 등의 금융관련 서비스 업계 역시 발전해 있음.

   · 2007년 말 상하이 금융회사는 604개로 그 중 은행이 109개, 보험업 261개, 증권회사 94개임.

  - 상하이 시 정부는 十一五 기간 선진 서비스업 발전에 주력할 것을 계획, 2010년 서비스업계가 7500억 위앤으로 증가시켜 선진화된 서비스업의 비중이 80% 이상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 풍부한 인력 자원과 R &D 개발 강화

  - 상하이는 고급 인력 자원과 과학연구교육 자원이 풍부해 지역 본사 유치에 유리한 위치에 있음. 2007년 말 53개의 석사생 배출 학교가 있으며, 매년 3만600명이 입학, 2만3900명 졸업생 배출. 이 외, 상하이는 다국적 기업의 연구원·고급관리인원은 개인 소득세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우대 조건으로 고급 인력을 끌어들이고 있음.

  - 상하이는 2008년 전체 시의 생산 총액의 2.6%에 해당하는 311억 위앤을 R &D에 투자할 계획으로, 과학기술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예정임.

 

 

자료원 : 上海城市管理職業技術學院院報, 2007 中國外商投資報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