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풍력발전지역 바다에서 찾아

-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 충족 목표달성 박차 -

보고일자 : 2008.6.10.

이종환 런던무역관

leeyard@kotra.or.kr

□ 풍력발전 후보지역, 바람 많은 연안 해변지로

 ㅇ 영국 연안지역 중 11곳이 차세대 풍력발전 후보지역으로 선정됨. ‘왕관지대’로 알려진 이 지역의 선정은, 영국이 2020년까지 충족해야 할 재생에너지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ㅇ 영국산업협회는 에너지회사들이 연안풍력발전으로 25GW를 생산하기 위해 지금부터 12년에 걸쳐 총 600억 파운드(1200억 달러)를 투자해야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음. 현재 연안 풍력으로 0.5GW가 생산 중에 있고 8GW 용량의 시설이 부지를 선정해 건설 중에 있음.

 ㅇ 영국은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 사용량 중 재생에너지에서 15%를 충족하도록 돼 있으며, 정부는 재생에너지원으로 풍력을 고려하고 있음. 현재 영국은 사용에너지 중 3%만이 재생에너지에서 차지함. 국가 전력의 30% 이상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풍력이나 다른 재생에너지원에서 생산해야 함.

영국의 유형별 에너지 구성(2006년 기준)

자료원 : BERR

 ㅇ 환경단체들은 재생에너지를 과감하게 확대하려는 정부의 정책을 크게 반기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야생동물에 미치는 영향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음.

□ 공군 비행방해 해결이 가장 큰 난제로 대두

 ㅇ 국방부 장관은 풍력 터빈 가동으로 국가레이더망 작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고 있음. 연안풍력 발전을 적극 추진하는 측에서는 국방부의 이러한 우려를 인식하고 문제가 되지 않도록 적극 해결하겠다고 약속함.

 ㅇ 영국 풍력에너지협회 회의에서 11개 지역의 연안풍력 후보지가 발표됐는데, 협회측은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목표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2014년부터 건설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2013년까지는 건설 설계도가 완성해야 한다고 주장함.

 ㅇ 협회는 이러한 프로젝트는 관련회사들이 모여 11개 지역의 연안풍력 건설을 조직적으로 추진하는 작업에 즉시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 건설프로젝트가 워낙 큰 대형공사라 한 지역의 연안풍력 시설을 1개 회사가 단독으로 수행하기보다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음.

 ㅇ 협회는 영국이 충족해야 할 재생에너지 목표는 너무 과다해 25GW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력발전도 겸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을 병행하지 못한다면 2020년 15%의 목표는 이루지 못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함.

 ㅇ 이번 에너지협회의의 발표는 영국 기업부가 풍력이나 조력 같은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25GW 용량의 발전기를 설치가 가능한지에 대한 검토를 하는 과정에서 나오게 됐음.

 ㅇ 영국 풍력에너지협회는 연안풍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은 환경혁명에 버금갈 정도로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으며, 연안풍력기술은 세계에서 영국이 제일 앞선 나라일 것으로 자랑함.

 ㅇ 연안풍력 발전지역 창공에 나는 전투기들의 레이더 전파 방해를 우려하고 있는 영국 국방부는 재생에너지 목표 충족에 대한 국가적 협약을 피할 수 없다면서 적극 협력하기로 함.

 ㅇ 또한 이번 연안풍력 시설이 가동되고 있거나 추가 계획돼 시설을 고려할 때, 현재 풍력발전이 가장 앞선 덴마크를 올 여름부터는 추월할 것으로 예상돼 영국이 풍력발전에서 세계 1위 공급 국가로 부상될 것을 기대하고 있음.

자료원 : The Times, Times Online,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