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인터넷 쇼핑 시장동향

 

보고일자 : 2008.4.28.

최광희 브뤼셀무역관

sunhwa@kotra.or.kr

 

 

□ 시장현황

 

 ○ 2007년 벨기에의 인터넷 소매 매출액은 6억1300만 유로로 전년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특히 가전소비재, 여가상품, 미디어상품 등이 특히 큰 증가세를 보여 금액기준으로 20~25%까지 증가했음.

  - 다른 상품군도 대부분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Home Furnishing 제품·Houseware·의류 및 신발분야에서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직접 매장 방문을 선호하고 있음.

 

 ○ 온라인 상점수도 크게 늘어나, 최근 3년간 벨기에에서 온라인 상점 수는 연간 30% 늘어났음.

  - 벨기에 유통협회(FEDIS)에 따르면 현재 벨기에에서 온라인 판매활동을 하는 상점 수는 2600개에 달하고 있으며 연 30% 비율로 증가, 하루에 2개의 신규 온라인 상점이 개점되고 있음.

 

 ○ 그러나 벨기에의 인터넷 쇼핑 비중은 벨기에 총 소매 매출에서 1%에 불과한데, 벨기에인들의 인터넷 쇼핑은 다른 유럽국가 소비자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더딘 편으로 평가되고 있음.

  - 이는 벨기에 가정의 45%가 인터넷에 가입돼 있으며, 이 중 3/4 이 광역밴드를 사용하고 있음. 벨기에가 유럽에서 광역밴드가 가장 발달된 국가 중 하나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

  - 일부에서는 벨기에 시장 규모가 작고 공식 언어가 세 가지(불어, 플래미시어, 독일어)로 나뉘어 있으며, 소매업체 밀집도가 높은 것이 이유일 것으로 보고 있음.

 

 ○ 벨기에 인터넷 쇼핑시장 붐은 2005년부터 시작됐는데, 2004년까지는 소비재 제조업체들이 출범한 많은 인터넷 쇼핑 매장들이 실제로 이윤을 거두지 못했으며, 2005년 디오르나 샤넬과 같은 유명 고급 화장품 업체들이 온라인 매장 설립에 크게 주력하면서 상황이 달라진 것임.

 

벨기에의 품목별 인터넷 소매판매 현황

            (단위 : 백만 유로)

품목군	2002	2005	2007
인터넷 쇼핑 총매출	352.1	461.2	613.3
화장품 및 향수	11.9	17.6	24.9
Household Care	2.5	4.1	5.1
가정용 전기기기	20.8	31.7	43.2
가전 소비재	34.0	48.1	78.4
의류 및 신발	44.9	57.0	68.1
Home furnishing, Housewares	16.0	17.5	18.7
DIY, 정원용품, 하드웨어	14.8	19.5	25.9
여행상품	31.4	53.4	80.4
비타민, 다이어트식품	4.8	6.8	8.7
식품 및 음료	160.0	190.5	239.0
기타 제품	11.0	15.0	20.8

주 : Euromonitor

 

□ 경쟁 현황

 

 ○ 지배적인 온라인 상점은 없이 여러 온라인 상점이 경쟁하고 있음.

  - 아직 벨기에 내에서는 지배적인 인터넷 쇼핑몰은 없음. 온라인 상의 지불시스템 전문업체인 Ogone에 따르면 2001년 벨기에의 온라인 거래건수는 100건 이하였으나, 2004년에는 600건을 넘었고 2005년에는 900건 상당에 달하고 있음.

 

 ○ 많은 인터넷 쇼핑업체들이 최근 수년간 성공을 거두고 있으나, 대표적인 성공업체는 식품업체 소매업체인 Delhaize와 Colruyt사임.

  -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두 회사는 매장 판매와 동시에 웹을 통한 온라인 판매를 적극 추진하면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 그 결과 Delhaize사의 Caddyhome과 Colruyt의 Cillivery는 현재 벨기에 내에서 가장 중요한 택배서비스로 자리를 잡았음.

  - 이미 여러 소매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좋은 와인업체로 자리잡은 Delhaize사는 2001년에 출범한 와인전문 웹사이트(delhaizewinrworld.com)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음. 이 사이트에서 소비자들은 평균 와인 한 병당 15유로를 지불하고 있는데, 일반 매장을 통해 소비자들이 지불하는 와인 한병당 평균 지출액은 5유로에 불과함.

  - 가전 및 IT 유통체인인 FNAC 역시 2005년에 벨기에 매장 리노베이션과 함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해 성공을 거두고 있음.

  - 의류 및 신발분야의 경우 3 Suisses와 La Redoute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

 

 ○ 온라인 쇼핑시장에 늦게 진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도 있음.

  - 음반 판매회사인 Free Record Shop은 초기에 CD와 DVD 판매에만 주력하다가 시장이 커지는 온라인 다운로드 시장에 늦게 진입했음.

  - 카탈로그소매업체인 KarstadtQuelle사 역시 홈쇼핑에서의 매출 손실을 인터넷 매출로 상쇄하지 못하고 있음.

 

 ○ 최근 대형 유통업체들의 인터넷 판매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음.

  - 벨기에에서 유통 판매활동을 하는 대형 유통업체 가운데 인터넷 판매 유통업체로 인지도가 높은 유통그룹은 Colruyt(83%), Carrefour(21%), Delhaize(20%), Cora(3%), Aldi(3%), Makro(2%) 순으로 나타났음.

 

 ○ 각 온라인 쇼핑업체들은 인터넷 쇼핑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특별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음.

  - Delhaize는 좋은 와인업체로, Colruyt는 가격 할인 이미지를, Fnacmusic 은 인터넷 쇼핑임에도 좋은 품질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확립했음. IT 유통업체인 독일의 Media Markt 역시 가격 할인을 온라인 쇼핑의 중점 이미지로 잡고 있음.

 

 ○ 이외에도 벨기에에서 활동 중인 주요 온라인 쇼핑몰은 다음과 같음.

  - bovolino.com : 의류 온라인 쇼핑몰

  - proxis.be : DVD, 음반, 소프트웨어, IT 소형기기

 

벨기에의 인터넷 소매상점별 시장점유율 현황

                       (단위 : %)

온라인 상점명	소유 기업	2005	2007
Delhaize Caddyhome	Delhaize Group SA	9.2	11.0
Yves Rocher	Yves Rocher SA	7.4	6.7
Collivery	Etn Franz Colruyt NV	5.0	5.9
Dell	Del Inc	4.5	3.9
Direct Group	Bertelamann AG	3.6	3.6
Fnac	PPR SA	0.3	2.9
3 Suisses	Otto GmbH & Co KG	2.6	2.8
Quelle	KarstadtQuelle AG	2.2	2.3
Bonprix	Otto GmbH & Co KG	1.9	2.0
La Redoute	Redcats AS	1.5	1.8
Apple	Apple Computer Inc	0.7	1.1
Daxon	Redcats AS	0.4	0.8
Extra Film	Spector Photo Group	0.8	0.7
Damart	Damart, TSD SA	0.6	0.7
Free Record Shop	Free Record Shop Holding NV	0.2	0.3
기타	-	59.1	53.7
총매출	-	100.0	100.0

주 : 소매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판매세 제외한 금액 기준

자료원 : Euromonitor

 

 ○ 외국 인터넷 판매 사이트에 의한 구매가 활발함.

  - 벨기에인의 온라인 구매 중 45%가 외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뤄지고 있음.

  - 벨기에 유통협회(FEDIS)는 벨기에인의 온라인 구매의 거의 반이 외국 인터넷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벨기에 상인들이 인터넷 구매 증가 추세의 이익을 크게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음.

  - 벨기에 유통협회는 벨기에 인터넷 판매 상인들이 시장을 확대하려면 첫째, 온라인 판매 상품의 다양화가 우선돼야 하고 둘째, 벨기에 직접 판매에 관한 상법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음.

  - 즉, 인터넷 판매 증가와 더불어 구매물품 대금 미지급 위험 또한 커지고 있는데, 벨기에 법에 따르면 온라인 판매자는 구매자에게 구매가의 일부 또는 전액을 선금 지불할 것을 제안할 수 있으나 강제적으로 요구할 수 없으며, 소비자가 상품을 받은 날로부터 근무일 기준 7일 후에나 대금 지불을 요구할 수 있음.

  - 이는 소비자는 물품 접수일로부터 7일 동안 구매를 취소하고 반품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TV나 PC와 같은 고가격의 제품을 인터넷으로 구매할 때 판매상은 대금지불의 법적 보장 없이 소비자에게 물품을 인도해야 한다는 것임. FEDIS와 BeCommerce는 이 법의 수정을 벨기에 정부에 촉구하고 있는 것임.

 

 ○ 한편, 벨기에 온라인 쇼핑점 협회인 Becommerce(www.becommerce.be)는 회원사들에 온라인 쇼핑의 신뢰정 제고를 위해 일정한 윤리의무를 준수하도록 하고, 이를 보장하는 라벨을 사이트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벨기에 온라인 쇼핑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음.

 

□ 소비자 이용현황

 

 ○ 벨기에 소비자의 인터넷 구매율은 27%로, 약 300만 명 이상이 인터넷 쇼핑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Crioc(벨기에 소비자 연구센터)이 2007년 11월에 발표한 벨기에인의 인터넷 구매 관련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질문 대상자 484명 가운데 인터넷 구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7%로 10명 중 거의 3명이 인터넷 구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인터넷 구매 경험자 가운데는 연령별로 30~39세층의 구매자 수가 가장 많고(53%), 중상급 사회층이 주류(52%)를 이룸.

  - 인터넷 구매 선호 품목군을 보면 호텔예약이 가장 크고(52%), 그 다음 음악회, 항공예매(각각 47%), 의류(44%), CD·DVD·음반(30%), 서적(28%), 기차표 예매(26%), 소프트웨어(25%), 극장입장표 예매(21%), 일반 식품(16%), 게임(13%) 순으로 나타남.

 

자료원 : Crioc(벨기에 소비자 연구센터)

 

 ○ 가격 비교 사이트 이용률 34%

  - 인터넷 구매자 10명 중 3명 이상이 온라인 구매 전에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구매대상제품의 가격을 비교한 후, 가장 저렴한 가격을 제안하는 사이트를 선정하는 것으로 나타남.

 

□ 전망 및 시사점

 

 ○ 벨기에의 인터넷 쇼핑 시장이 다른 서유럽국가와 비교할 때 늦게 발달하기 시작함에 따라 아직도 많은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됨.

 

 ○ Euromonitor에서는 벨기에의 인터넷 쇼핑시장이 2007년의 6억1330만 유로에서 2012년에는 9억9780만 유로로 늘어날 것이며, 특히 젊은층과 중상위 소득계층의 인터넷 쇼핑이 집중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함.

  - 품목별로는 여전히 여행용품·가전소비재·화장품 및 향수 분야에서 인터넷 쇼핑이 가장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의류 및 신발·가정용 전기기기와 가정용품 수요는 한자릿수 증가에 머물 전망임.

 

벨기에의 향후 인터넷 쇼핑 매출 전망

        (단위 : 백만 유로, %)

품목군	2007	2012	연평균 증가율(2007~12년)
인터넷 쇼핑 총 매출	613.3	997.8	10.2
화장품 및 향수	24.9	46.4	13.3
Household Care	5.1	7.4	7.6
가정용 전기기기	43.2	65.6	8.7
가전 소비재	78.4	136.3	11.7
의류 및 신발	68.1	83.9	4.3
Home furnishing, Housewares	18.7	21.1	2.4
DIY, 정원용품, 하드웨어	25.9	38.6	8.3
여행상품	80.4	165.1	15.5
비타민, 다이어트식품	8.7	14.2	10.2
식품 및 음료	239.0	384.7	10.0
기타 제품	20.8	34.5	10.7

주 : EUROMONITOR

 

 

자료원 : FEDIS, AWT, Euromonitor, Cri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