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기업, 글로벌화에 나선다

- 중남미 50대 기업에 8개사 랭크 -

- 해운, 유통, 항공 상위 랭크 -

보고일자 : 2008.4.29.

성기주 산티아고무역관

eugenio@kotra.or.kr

□ 칠레 서비스 기업, 다국적화 진행 중

 Ο America Economia Intelligence의 조사에 따르면, 중남미 50대 기업에 포함된 칠레기업은 8개사로 브라질·멕시코에 이어 가장 많은 기업을 순위에 올려놓음.

중남미 10대 주요기업 및 주요 칠레기업

자료원 : AmericaEconomia

 Ο 이 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브라질은 Odebrecht·Vale사 등 총 19개사가 중남미 글로벌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그 뒤를 Cemex·Grupo Alfa 등 총 12개사를 보유한 멕시코가 잇고 있음.

 Ο 칠레 기업은 주로 해운·유통·항공 등 서비스 기업이 상위에 랭크됐으며, 이외에 제지·전선제조기업이 중위권을 차지하고 있음.

□ 칠레 1위, CSAV사

 Ο 50대 기업 중 5위(칠레기업 1위)를 차지한 CSAV사는 중남미 주요 해운 서비스 기업으로, 전체 매출액 41억 달러 중 90%를 해외에서 벌어들였으며 전체 투자의 88%가 해외투자였음.

 Ο 또한 칠레 본사 및 libra, Libra Uruguay, Norasia 등 해외 자회사를 통해 전 세계를 연결하는 서비스망 구축이 눈에 띄는 점으로 이 기관은 강조했음.

□ 칠레 유통공룡, Cencosud사

 Ο 전체순위 13위에 랭크된 Cencosud사는 칠레 최대 유통기업 중 하나로, Jumbo·Paris·Santa Isabel 등 총 9개 백화점 및 슈퍼마켓 체인점을 운영 중임.

 Ο 최근 해외유통망 장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브라질 페루를 중심으로 현지 유력 업체를 인수해 콜롬비아 진출을 진행 중에 있음.

□ 중남미 최고 항공사 Lan Chile

 Ο 전체 순위 17위에 랭크된 중남미 최고 항공사 Lan Chile는 최근 Lan Peru, Lan Argentina 등 공격적인 해외 거점 확대를 진행 중에 있음.

 Ο 이 회사는 전체 투자액의 72.5%를 해외투자에 투입했으며 중남미 전 지역에서 약 6200명을 고용 중으로 글로벌지수 38.3, 전체 매출액 대비 해외매출액 비중 85%를 기록했음.

 Ο 이밖에 순위에 랭크된 주요 칠레 기업들은 CMPC(제지)·Madeco(전선)·Falabella(유통)·Concha y Toro(와인) 그리고 Sonda(IT)사 등임.

□ 시사점

 Ο 이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America Economia Intelligence는 중남미 기업들이 점차 해외진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음.

 Ο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 및 개척에 대한 필요성을 자각하고 더욱 공격적인 성장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함.

 Ο 특히 칠레의 경우 산업개발이 서비스업·금융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제조업 분야 중심의 산업정책이 주를 이루었던 브라질·아르헨티나·멕시코 등과는 차별화될 수 있었으며, 중남미 서비스 산업의 핵심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El Mercurio, 무역관 의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