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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엔지니어 부족사태 심각
  • 투자진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슈퍼관리자
  • 2008-04-28
  • 출처 : KOTRA

독일, 엔지니어 부족 사태 심각

- 연간 엔지니어 부족으로 인한 손실 72억 유로에 달해 -

 

보고일자 : 2008.4.28.

박은영 프랑크푸르트무역관

eypark@ktcffm.de

 

 

□ 독일 엔지니어 부족 현황

 

 ○ 올해 하노버 기술 전시회의 개막에 맞춰 독일 엔지니어 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도 독일에서는 9만4400명의 엔지니어 일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었으며, 2만4800명의 엔지니어가 실업자로 등록돼 있어 전체적으로 6만9600명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음. 이는 전년대비 44%가 증가한 것으로, 갈수록 엔지니어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음.

 

  OECD 국가 기준으로 볼 때도 독일은 55~64세의 노령 엔지니어와 교체될 수 있는 25~39세(박사학위자 포함)의 비율이 1% 미만으로, 스웨덴·포르투갈·아일랜드와 같은 국가에 비해 젊은 엔지니어의 충원 가능 비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음.

 

OECD 국가의 신구 엔지니어 교체 비율

(노령 엔지니어 1인당 교체 가능한 젊은 엔지니어 비율)

주 : 젊은 엔지니어 기준 : 25-34세의 대학 졸업 엔지니어 및 30-39 세의 공학 박사 학위 소지자,

노령 엔지니어 기준 : 55~64세의 엔지니어

 

  또한, 독일 엔지니어 협회에서 독일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0년까지 자사에서 엔지니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대답한 업체가 전체의 58.0%를 차지한 반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은 2.4%에 불과했음. 향후에도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엔지니어 부족 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2010년까지 엔지니어 수요 예측

예측 결과

응답 기업 비율(%)

수요가 증가할 것임.

58.0

동일한 수준의 수요를 유지할 것임.

39.6

수요가 감소할 것임.

2.4

자료원 : IW - 패널 조사

 

□ 엔지니어 부족으로 야기되는 문제점들

 

  이러한 엔지니어 부족 현상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독일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음. 수많은 독일 기업들이 엔지니어 자리에 공석이 생기면 곧바로 충원을 할 수가 없어 심지어는 어렵게 따낸 계약을 취소하고 있으며, 현재 일하고 있는 엔지니어들에게 과도한 수당을 지급하며 초과근무를 시킬 수밖에 없는 입장임. 이러한 엔지니어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독일 전체 경제의 손실은 약 72억 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아래의 표에서는 엔지니어 부족으로 생기는 구체적인 문제점들로, 현재 독일 기업들이 겪는 엔지니어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음.

 

엔지니어 부족 문제로 야기되는 문제점들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엔지니어 기업(%)

일반 엔지니어 기업(%)

1개 이상의 프로젝트 연기 후 완료

57.4

32.8

프로젝트 단가 상승(초과 근무 수당 등)

45.3

26.8

1개 이상의 프로젝트 완료 불가

39.2

18.7

엔지니어 미충원으로 인한 일자리 취소

26.6

12.6

해당 부서가 해외 이전 위협에 직면함

15.5

7.7

자료원 : IW-패널 조사

 

□ 엔지니어 부족에 대처하는 기업들의 전략

 

  현재 심각한 엔지니어 부족현상은 엔지니어 임금의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음. 1996년 엔지니어의 연봉은 일반 대졸자 임금의 평균에 비해 약 3.6%를 상회하는 데 그쳤으나, 2006년에는 엔지니어가 평균적으로 일반 대졸자 동료에 비해 약 26%를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나 엔지니어 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됨.

 

  1996년에는 전체 엔지니어 실업자의 55%를 차지했던 50세 이상의 엔지니어 실업자 수가 2006년에는 1만1153명으로 전체 엔지니어 실업자 중의 44%를 차지하는 데 그쳐 엔지니어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증가가 비교적 고령의 엔지니어에 대한 고용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엔지니어 부족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독일 기업의 2/3 이상은 기존 종업원에 대한 전문교육을 강화시키고 있으며, 1/2 이상은 고령의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있음. 또한, 보육시설 개선 및 높은 임금과 유연한 근무 조건을 통해 젊은 엔지니어들을 유인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기업도 상당수 있음.

 

  아래의 표는 독일 엔지니어 협회가 독일 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독일 기업들이 자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엔지니어 부족현상에 대한 전략으로 언급한 내용들임(복수 답변 가능).

 

엔지니어 부족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

전략 내용

해당 기업 비율(%)

기존 직원에 대한 재교육 강화

66.3

유연한 노동시간제 도입

64

일과 가정이 공존할 수 있도록 조건 개선

51.3

고령의 직원 채용

43.7

직업훈련을 위해 대학과 협력

35.6

명백히 높은 임금 지급

26.3

직장에서 건강관련 프로그램 제공

25.7

다른 회사 직원 스카우트

25.1

외국 노동자 채용

21.2

듀얼 교육 시스템 이용

20.5

신규 채용 노동자에게 프리미엄 제공

17.9

자료원 : IW-패널 조사

 

□ 전망

 

  독일 엔지니어 협회 및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의 심각한 엔지니어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적인 차원의 전략이나 수요 공급원칙에 따른 시장 메카니즘에 맡길 수만은 없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임.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중고등학교에서 자연과학이나 기술분야의 교육을 더욱 더 강화시켜 엔지니어 학문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를 제고시켜야 하며, 대학의 엔지니어 관련학과의 시설과 환경을 대폭 개선하는 등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음. 또한, 협회에서는 단기적인 대책으로는 외국 엔지니어들의 독일 내 노동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이민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음.

 

  독일에서는 엔지니어 부족현상이 빠른 시일에 극복되지 않을 경우에는 첨단기술, 자동차, 제어 계측, 정밀 기계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독일의 경쟁력은 심각하게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라서, 어떤 형태로든 독일 정부는 시급히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독일 엔지니어협회, 독일 경제연구소(IW), 하노버 메세 보도자료, FAZ 및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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