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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시장, 한국식품 진출 가능성과 진출 시 유의사항
  • 경제·무역
  • 캐나다
  • 밴쿠버무역관 슈퍼관리자
  • 2008-05-24
  • 출처 : KOTRA

캐나다 시장에서의 한국식품 가능성과 시장 진출 시 유의사항

- 캐나다 현지 바이어에게 듣는다 -

 

보고일자 : 2008.5.23.

모현아 밴쿠버무역관

hamo@kotrayvr.com

 

 

 ○ 캐나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땅을 가졌음에도 인구는 한국보다 적은 3300만 정도로 캐나다 정부에서는 자국의 인구 증가를 위해 강력한 이민 정책을 펼쳐오고 있음

 

  이러한 이민정책으로 인해 캐나다는 인종 모자이크라 불리울만큼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 세계 다양한 음식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음

 

  특히 1997년 홍콩반환을 시작으로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캐나다로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오는 학생수 역시 급증하면서,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아시아 음식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몇 년 전부터는 아시아로부터 시작된 한류로 인해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이전보다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음

 

  이러한 현지의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은 지난 5월 14~17일 4일간 개최된 한국 최대 식품 관련 전시회인 서울국제식품전에도 나타나 우리 무역관을 통해 서부 캐나다 소재 10여 개 업체가 전시회를 참관하였음

 

 참관 업체들 중 아시아산 식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현지 주요 중국계 식품업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 한국 식품의 캐나다 시장에서의 가능성과 시장 진출 시 유의해야 할 점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음

 

 

□ 한국 식품, 아시아계 이민자수 증가하며 수요 지속적으로 증가

 

  수년간 한국산을 비롯한 아시아산 식품을 취급해왔는데, 캐나다 현지의 아시아산 식품 시장 상황이 어떠한지 간략히 설명을 부탁한다.

 

  - 캐나다의 경우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계 이민자가 상당히 많은 편이며 매해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아시아계 유학생과 어학연수생 역시 안정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러한 캐나다 내 아시아계 거주자수 증가로 인해 아시아 식품에 대한 수요도 계속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며, 현지의 대형 슈퍼마켓에서도 아시아 식품코너가 따로 마련될 정도로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국식품에 대한 수요는 어떠한가?

 

  - 한국산 식품의 수요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중국이나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이민자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계 이민자들이 자국에서 경험한 한류를 바탕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편이며, 실제로 한국음식을 즐겨찾는 현지 중국계 이민자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또한 지난 몇 년간 아시아 이민자들이 집중돼 있는 지역에 중국계 및 한국계 대형 슈퍼마켓들이 잇따라 생기면서 더 편리하게 한국 식품을 살 수 있게 됐으며, 한국 식품에 대한 현지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어, 한국식품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자사에서 취급하고 있는 한국 식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

 

  - 현재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한국 식품들을 주로 취급하고 있는데, N사와 P사의 일반라면·컵라면과 과자 제품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 김치도 취급하고 있는데 김치의 경우, 캐나다 현지의 한국계 김치 제조업체에서 제조되고 있는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번 서울국제식품전의 참관 동기는?

 

  - 매해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규모 식품 박람회에는 빠지지 않고 참관하고 있는데, 서울국제식품전의 경우 이번이 최초 참관이며, 서울 전시회가 끝나고 바로 시작되는 필리핀 및 방콕 식품 전시회를 참관할 예정이다.

  - 현재 자사에서 상당히 다양한 아시아 식품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제품을 일일이 직접 수입하기보다는 에이전트를 통해 수입을 해왔다. 에이전트들과는 대체적으로 오랜 기간동안 만족스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캐나다 현지 시장의 가격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제조업체들과 직접 거래를 시도하기 위해 이 식품전 참관을 결정했다.

 

  전시회 관람시 관심이 갔던 품목들은 어떤 것들이었나?

 

  - 전시회 첫날 국내관 전시업체들의 전시품목들을 꼼꼼히 살펴봤는데, 9개 업체에서 소개한 김치와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식품 품목들에 관심이 많이 갔다.

  - 김치의 경우 한국으로부터 직접 수입을 고려할 만큼 현지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특히 관심이 많았던 품목이다.

  -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식품의 경우에는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은 비빔밥과 떡볶이, 호떡, 부침개 종류들이 있었는데 모두 매우 흥미로운 품목들이었다.

  - 또한 물을 부어 먹는 컵 떡국 제품에도 큰 관심이 갔는데 중국인들은 한국의 얇게 썬 가래떡을 매우 좋아한다. 한국산 쌀은 중국이나 베트남 쌀과는 달리 매우 찰지기 때문에, 유사한 가래떡이라도 한국산으로 만든 가래떡은 중국산이나 베트남산 쌀로 만든 가래떡보다 훨씬 맛있다. 이 때문에 실제로 현지의 중국 레스토랑에서는 대부분 한국계 떡집에서 한국산 쌀로 만든 가래떡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떡국 맛이 현재 자사에서 중국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컵곰탕 맛과 어느 정도 비슷하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 캐나다 식품 수입요건 매우 까다로워 철저한 준비 필요

 

  캐나다 식품 수입 요건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 기본적으로 식품 수입은 CFIA(Canada Food Inspection Agency)에서 관할하고 있는데, 식품의 경우 자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수입 요건이 매우 까다롭다. 캐나다와 미국 시장에 모두 식품을 납품하는 업체에서는 캐나다의 식품 수입 요건이 미국보다 훨씬 까다롭다고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수입시에는 Food and Drugs Act, Consumer Packaging and Labelling Act 등 여러 법안에 따라 식품 내용물, 포장, 검역 등 CFIA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사항이 충족돼야 한다.

 

  신제품 수입 시 고려하는 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 품질과 가격은 최우선적으로 검토하는 사항이며 이 사항들 외에 제품이 CFIA 조건에 충족될 수 있는지는 보는데, 특히 쇠고기 성분 함유량이 기준치를 넘을 경우에는 수입이 허가되지 않아 이 점을 주의 깊게 검토한다.

  - CFIA의 검사 조건은 원래도 까다로웠지만 특히 지난해 북미에서 발생한 여러 리콜사태로 인해 CFIA의 검사가 더욱 까다로워졌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 업체의 제조시설도 중요한 고려요소로 작용하는데, HACCP 인증을 취득한 제조업체라면 기본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업체라고 판단한다.

  - 업체의 해외 수출 경험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 경험이 있다면 좋은 reference가 된다.

 

  캐나다 시장으로 식품 수출을 원하는 한국업체들에 해줄 조언이 있다면?

 

  - 특별한 조언이라기보다는 이번 서울국제식품전을 참관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들을 아래와 같이 말하고 싶다.

 

   시장 초기 진출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제품을 중심으로

  - 전시회에서는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식품들이 많이 소개됐고 업체들 역시 이러한 제품들로 캐나다 시장에 진출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캐나다 소비자들의 경우 보수적 성향이 어느 정도 있고 새로운 개념의 식품이 시장에 진출하려면 많은 마케팅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이미 인지도가 있는 제품 종류가 초기 시장 진출 시 좀 더 수월할 것으로 판단된다.

  - 예를 들어, 김치의 경우 현지에서 인기가 있는 제품은 사람들이 대부분 알고 있는 맛 김치와 포기김치 종류이다. 이번 전시회 관람을 통해 김치 업체에서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매우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생산하고 있는 것을 알았는데, 캐나다 시장 진출 시에는 현지인들에게 생소한 김치보다 현지인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맛김치나 포기김치를 선보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현지 소비자들이 원하는 점들을 최대한 반영해야

  - 모든 제품이 그렇지만 식품은 특히 소비자들의 기호가 분명히 반영되는 품목이다. 이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점들이 많이 반영되면 반영될수록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전시회에서 봤던 비빔밥 제품의 경우 제품에 밥은 포함되지 않고 비빔밥에 들어가는 재료만 따로 포장돼 있는 제품이었는데, 일부 소비자들은 밥을 따로 해야 하는 점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 밥까지 포함되는 제품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김치는 용량에 따라 스탠딩 파우치 형태와 플라스틱 통으로 돼 있는 것을 봤는데, 스탠딩 파우치는 밑부분을 투명하게 하면 내용물을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더욱 선호할 것이라 판단한다. 아직까지 한국산 김치 제품은 포장이 불투명한 제품들이 많은데 내용물을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하려는 성향이 강한 소비자들을 위해 내용이 잘 보이도록 포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밀봉이 확실하게 돼 냄새가 심하게 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현지에서 많이 판매되는 용량(e.g. 500mL, 1L)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영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업체 선호

  - 전시회 첫날 관심가는 제품을 생산하는 9개 업체를 찾았는데, 대부분의 업체들에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직원이 없어서 첫날에는 상담이 거의 불가능했고, 이튿날 무역관 직원의 통역지원을 받아서야 각 업체들과의 상담이 가능했다.

  - 업체들의 제품 자체는 모두 좋았지만 외부의 도움이 없이는 궁금한 점을 물어보거나 자사에 대해서도 설명해줄 수가 없었기 때문에 답답함을 느꼈다. 아까도 말했지만 제조사와 직접 거래를 하는 것이 가격을 비롯한 여러가지 면에서 서로에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계속 에이전트를 통해 거래를 할 수밖에 없다. 이번에 만났던 업체들에 향후 더 많은 질문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자사에서 거래하는 한국 에이전트를 통할 수밖에 없게 돼 이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 북미업체들과의 직접 거래를 원하는 업체라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좀 더 수월하게, 그리고 빠르게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이다.

 

 

자료원 : BC주 소재 아시아식품 전문 유통업체 A사 구매담당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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