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나이지리아, 원유가스산업 국산화정책 더욱 강화
  • 경제·무역
  • 나이지리아
  • 라고스무역관 박영하
  • 2008-04-18
  • 출처 : KOTRA

나이지리아, 원유가스산업 국산화 정책 더욱 강화

- 행정지도 방식에서 탈피, 나이지리아 컨텐트 개발 법안 입법 추진 -

 

보고일자 : 2008.4.18.

박영하 라고스무역관

yhpark@kotra.or.kr

 

 

□ 정보 내용

 

 ○ 나이지리아가 원유가스산업에 대한 국산화 정책(Local Content Policy)을 더욱 강화하고 있어 나이지리아 원유가스 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음.

 

 ○ 나이지리아 정부는 현재 나이지리아 석유공사(Nigerian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의 행정지도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산화 정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나이지리아 컨텐트 개발 법안(Nigerian Content Development Bill)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어 국산화 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나이지리아 정부는 지난 2004년, 경제 성장과 자국 내 원유가스 산업의 기술 개발 및 고용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원유가스 산업에 국산화 정책을 도입, 엔지니어링·조립·조달 및 기타 서비스 부문에서 외국기업들이 국산화율을 연차적으로 제고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음.

  - 국산화율 목표 : (2005) 25%→(2006) 45%→(2010) 70%

 

 ○ 이와 관련 David Mark 나이지리아 상원의장은 최근 개최된 현지 언론과의 간담회를 통해 민간부문의 반대에도 상원 상류부문(Upstream ; 탐광·개발·채유부문) 석유자원위원회(Senate Committee on Petroleum Resources - Upstream Sector)의 협조하에, 지난 2003년 의회에 제출된 채 계류돼 있는 나이지리아 컨텐트 개발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음.

 

 ○ David Mark 상원의장은 나이지리아 컨텐트 개발 법안은 원유가스산업의 국산화를 더욱 촉진시키기 위한 것으로, 현재 외국인 전문직 기술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원유가스 산업에 대한 더욱 많은 참여 기회가 나이지리아 전문직 기술자들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음.

 

 ○ David Mark 상원의장은 또한, 나이지리아 컨텐트 개발 법안은 향후 나이지리아 원유가스산업에서 발생하는 모든 프로젝트의 운영사업 및 거래 등에 있어 국산화율의 제고를 체계적으로 보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음.

 

 ○ 나이지리아 컨텐트 개발 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음.

  - 법규정의 이행을 총괄할 나이지리아 컨텐트 감독위원회 설립

  - 나이지리아 컨텐트의 신속한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나이지리아 컨텐트 개발기금 설립

  - 모든 다국적 원유 생산 및 서비스 기업들은 서비스 및 기자재 공급 계획, 고용훈련 계획 및 사업계획 등을 나이지리아 컨텐트 감독위원회에 제출

  -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후 10년이 경과한 모든 다국적 원유 생산 및 서비스 기업들은 관리직·전문직·감독직 직원의 95% 이상과 이사진의 60% 이상을 나이지리아 국민으로 구성

  - 1억 달러를 초과하는 모든 계약은 나이지리아 노동인력(간부직)의 최소 고용비율을 의무화하는 노동조항을 반드시 포함

 

 ○ 한편 라고스 상공회의소 원유 생산자 그룹(Oil Producers Trade Group)은 지난해 말, 나이지리아 컨텐트 개발 법안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메모를 나이지리아 상원에 제출한 바 있음.

 

 ○ 원유 생산자 그룹은 이 메모에서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후 10년이 경과한 모든 다국적 원유 생산 및 서비스 기업에 이사진의 60% 이상과 관리직·전문직·감독직 직원의 95% 이상을 나이지리아 국민들로 채우도록 하는 의무 규정은 결과적으로 나이지리아 원유가스산업 개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외국인 투자가를 몰아내게 됨으로써 나이지리아의 고용규모가 지금보다 오히려 감소하는 역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음.

 

 ○ 원유 생산자 그룹은 또한, 나이지리아 컨텐트 개발 법안은 나이지리아의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외국기업들의 기술 이전이나 R &D 결과물의 활용 등을 감소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나이지리아의 경제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음.

 

□ 시사점

 

 ○ 나이지리아 석유공사의 행정지도에 따라 외국기업들은 그동안 국산화율의 단계적인 제고를 위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왔으나 나이지리아의 낮은 기술 및 제품 수준과 숙련 노동력의 부족으로 인해 국산화율 목표 달성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어 왔음.

 

 ○ 이러한 상황에서 나이지리아 컨텐트 개발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에는 나이지리아 정부의 국산화 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외국기업들은 기술·자재와 인력 조달부문에서 더욱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음.

 

 ○ 우리나라는 한국석유공사·한국전력·대우조선해양 및 지티엔알 컨소시엄이 2005년 8월, 나이지리아 유전광구 국제입찰에서 2개 심해 유전광구(OPL 321 및 OPL 323)에 대한 탐사 시추권을 확보한 바 있음.

 

 ○ 2개 심해 유전광구에는 총 2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한국 컨소시엄이 총 지분의 60%, 영국의 Equator가 30%, 나이지리아 기업이 10%를 보유하고 있음.

 

한국 컨소시엄 확보 심해 유전광구(OPL 321 및 OPL 323)

 

 ○ 한국 컨소시엄은 현재 탐사시추 대상 유망구조를 도출해 정밀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09년 중반 본격적인 탐사 시추에 착수할 계획인데, 나이지리아 컨텐트 개발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에는 나이지리아산 기술·자재 및 인력조달 의무가 더욱 강화돼 탐사시추 및 원유 개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한편, 나이지리아 석유공사는 외국기업들이 원유가스 프로젝트 입찰에 참가하는 경우에도 국산화율 목표 달성계획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실제 과거 입찰 참가를 추진했던 우리나라 기업이 부실한 국산화율 목표 달성계획을 제출해 입찰자격 사전 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한 사례가 있어 향후 나이지리아 원유가스 프로젝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은 나이지리아 컨텐트 개발 법안의 입법에 대한 만반의 대비책을 수립하는 것이 시급함.

 

 ○ 우리나라 기업들은 대우건설이 1970년대 말에 처음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이후, 현대중공업 및 대우해양조선 등이 원유가스산업을 중심으로 지난 30년 동안 5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으며, 현재 3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음.

 

 

자료원 : Ministry of Energy for Petroleum, Department of Petroleum Resources, Nigerian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 및 나이지리아 현지 원유가스 관련업계 정보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나이지리아, 원유가스산업 국산화정책 더욱 강화)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