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천연가스 수출국의 꿈에 부풀다

- 자체 수요 충당에 이어 수출산업으로 육성 계획 -

보고일자 : 2008.4.7.

김종원 쿠웨이트무역관

greenwon@kotra.or.kr

□ 천연가스 자원현황

 ○ 전 세계 원유 매장량의 8.5%를 차지하고 있어 사우디아라비아·이란·이라크에 이어 세계 4위를 자랑하고 있는 쿠웨이트가 그동안 천연가스 부족으로 주변국들에 아쉬운 소리를 해오다가 최근에 대규모 가스전을 발견하면서 자체 수요 충당은 물론 해외수출의 꿈에 부풀어 있음.

 ○ 2006년에 북부 Sabriya와 Um Naqqa에서 발견된 35조ft³의 천연가스 개발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기존의 보유량 52조ft³에 비하면 상당한 규모임.

 ○ 가스 생산량은 2006년 기준으로 97억㎥인데, 사우디아라비아의 650억㎥, UAE의 460억·카타르의 450억㎥에 비하면 아주 적은 양임.

□ 가스 확보 노력

 ○ 석유화학공장 및 발전소에 사용하기 위한 가스를 카타르·이라크·이란 등으로부터 수입 추진 중

  - 2000년부터 카타르와 일일 10억ft³ 이상의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입하려는 MOU를 체결했으나 파이프라인이 지나가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반대해 최종 무산

  - 사우디아라비아의 반대로 쿠웨이트는 이란으로부터 천연가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약은 체결되지 않고 있음.

  - 특히,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란 사이에 있는 Dorra 해저 천연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3국 간 개발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어 이러한 영향도 피할 수 없음. 쿠웨이트는 주변국으로부터 가스 도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

  - 또한 이라크로부터 가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라크 정세 안정이 관건이며, 높은 가스 생산 비용 또한 문제로 대두됨.

□ 가스 수요량

 ○ 일일 가스 수요량은 12억ft³인데 최근 석유화학 공장·발전소 등 가스 소요산업이 크게 신장하고 국내 인구 증가 등에 힘입어 조만간 가스 소비량은 일일 20억ft³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 가스 생산 계획

 ○ 2006년에 에너지부 장관은 향후 5년간 150억~200억 달러를 가스 생산시설 확충과 가스전 발굴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그리고 쿠웨이트는 더 많은 가스전이 있고 이를 발굴해 세계 주요 가스 생산국의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음.

 ○ 가스 생산에 이렇게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유는 국내 수요 충당 및 천연가스 국제가격의 급등에 기인함.

 ○ 쿠웨이트 정부에서 추진 중인 향후 주요 계획

  - 이 사업은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KOC ; Kuwait Oil Company)에 의해 추진되고 있음.

□ 시사점 및 전망

 ○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 이 가스 개발 계획은 더욱 속도를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신규 가스전 발견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됨(전문가들에 의하면 쿠웨이트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가스전이 충분히 있어 향후 추가발굴 노력이 필요하다고 함).

 ○ 이러한 신규 가스 생산을 위해서는 먼저 지질 조사·생산 시설·수송 파이프라인 등 많은 관련 플랜트 및 토목 건설공사가 이뤄지게 되는데, 이를 위해 세계의 유수한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됨.

 ○ 다만, 쿠웨이트는 석유 및 가스 개발권은 철저히 국가 소유로 하고 있어 가스전 지분참여 등은 사실상 불가능하나 가스 개발 관련 각종 플랜트 건설공사에 국내기업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함.

자료원 : zawya, middle east news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