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008년 들어 석유 생산량 감소

- 높은 세율, 생산지역 인프라 구축 미비로 인한 결과-

보고일자 : 2008.4.3.

서기원 모스크바무역관

kwseo90@kotra.or.kr

□ 러시아 연방 산업자원부 발표

 ○ 러시아 연방 산업자원부 산하 연료에너지 통계센터의 발표에 의하면, 2008년 1~2월 석유생산량은 8010만 톤으로 2007년 동기대비 0.9% 증가했지만, 2008년은 2월이 윤달로 생산 가능한 날이 하루 추가됐음에도 하루 생산량은 0.7%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음.

 ○ 2008년 1~2월 러시아 기업의 총 석유 생산량은 약 8001만 톤이며, 2월에는 전월대비 6.5% 감소한 3870만 톤을 기록했음.

러시아 석유 대기업 석유생산량

          (단위 : 천 톤, %)

자료원 : 러시아 연방 산업자원부

 ○ 기업별 2008년 1~2월 석유 생산량을 살펴보면, THK-BP Holding와 Tatnefti 기업의 경우 증가 추세를 기록했으며, 러시아 최고의 정유회사 Lukoil은 총 1472만 톤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2%의 하락세를 기록했음.

 ○ 그 외 Roshefti사의 석유생산량은 1.3%가 감소했으며, Bashnefti사도 1.4% 감소했다고 밝혔음.

□ 석유관련 주가 하락세

 ○ Deutsche 은행에 따르면 Gazprom nefti사와 Tatnefti사의 주식은 올 1월 초에 비해 3월 말 현재 각각 23%와 18% 감소했다고 밝혔음. 이는 세계 경제불황과 러시아 석유기업의 생산량 및 수출량 감소로 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음.

 ○ 또한, Surgutneftegaz사의 한 주당 주식 가격은 3월 말 현재 전월대비 약 8% 감소, LUKoil사의 한 주당 주식 가격은 약 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석유 생산량 감소원인

 ○ 현재 러시아의 석유 생산지역 중 2/3지역에서는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음. 전문가들은 그 이유에 대해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 국가 및 기업의 지원이 떨어지고 있으며 생산지역의 인프라 구축이 여전히 미비하고, 세금납부 시스템에 대해 기업들이 불만족을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음.

 ○ 러시아 석유 생산기업들의 생산량이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의 높은 세율 때문이라고 함. 현재 러시아의 석유 제품 세금납부는 총 매출액에 근거해 세율이 적용되지만, 석유기업들은 순이익에 대한 세율이 적용돼야 한다고 함.

 ○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CIS 지역을 제외한 석유 수출량은 전년대비 약 5.7% 감소한 3280만 톤을 기록했음. 기업별 석유 수출량을 살펴보면, Roshefti 1개사만 약 3.9% 증가한 770만 톤을 기록했으며, LUKoil사는 약 20.7% 감소한 500만 톤, THK-BP Holding사는 약 16.1% 감소한 470만 톤을 기록했음.

자료원 : 베도모스찌지, 이즈베스티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