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천연화장품 인기 급상승

- 천연 원료 및 친환경적 생산방식으로 인기 급상승 -

 

보고일자 : 2008.3.31.

박은영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eypark@ktcffm.de

 

 

□ 독일 천연화장품 산업동향

 

 ○ 독일의 천연화장품 전문 전시회인 Vivaness의 언론 발표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천연화장품 시장규모는 약 50억 유로, 유럽은 11억 유로로 추정되고 있다고 함.

 

 ○ 독일에서도 천연화장품시장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그 결과, 독일 화장품시장의 총 매출액은 114억 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천연화장품의 매출액은 6억5000만 유로로 전체 화장품시장의 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음.

 

 ○ 이러한 천연화장품의 매출액은 2003년 이래 약 2배 증가한 것임. 시장조사기관인 Organic Monitor의 전망에 따르면, 천연화장품시장의 점유율은 2010년까지 전체 화장품시장의 1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또 다른 시장조사 기관인 IRI(Information Resources Inc.)의 한 연구에 의하면 현재 총 소비자의 53%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열 명 중 한 명은 심지어 매주 천연화장품 제품을 구입하고 있음. 천연화장품이 겨냥하는 소비자층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어 건강에 집착하는 사람들만이 천연성분 화장품의 표준 구매층에 든다고 보는 것은 이미 오래전 이야기가 됐음.

 

 ○ 무엇보다도 30세 이상의 웰니스 지향적 여성들이 천연관리제품들을 선호하고 있으며, 트러블 피부·민감성 피부·알레르기 등을 지닌 보통 소비자들도 식물성 관리제품으로 바꿔가는 추세임.

 

□ 가격동향

 

 ○ 독일에서의 천연화장품 가격은 항상 일반 화장품 제품의 가격보다 높은 편임. 예컨대, Sante에서 나오는 천연 샤워젤 ‘Red Wave’은 200ml 튜브가 4.39유로선인 데 비해 비자연성인 일반 샤워젤은 동일한 양으로 비교했을 때 대략 2.50유로선으로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음. 또한 Dr. Hauschka·Lavera Faces·Logona·Sante Herbal 등에서 나오는 얼굴 크림마스크는 심지어 32.50유로까지 호가하는 데 비해 비자연성 ‘Today(슈퍼마켓 체인인 Rewe의 등록상표)’에서 나오는 표준 얼굴 크림마스크는 약 2.30유로에 불과해 차이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음.

 

 ○ 다음의 표는 독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요 천연화장품 얼굴케어제품 중 독일 공인 검사기관인 Stiftung Warentest에서 ‘우수’ 이상의 성적을 거둔 제품의 가격표임.

 

제품 사진	제품명	가격(유로/100ml)	인증
	dm/alverde Feuchtigkeitsfluid Aloe Vera	10.85	-
	Weleda Iris Feuchtigkeitscreme	29.85	BDIH
	Dr. Hauschka Gesichtscreme Quitte	44.00	BDIH
	Sante Naturkosmetik Softcreme Lotus & White Tea	23.60	BDIH
	Lavera Faces Wildrose Feuchtigkeitscreme	29.65	BDIH

 

□ 유통 경로

 

 ○ 브리기테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사의 조사분석에 따르면 화장품·바디케어 제품·자외선 차단제 판매에서 가장 비중 있는 판매 장소로는 드럭 스토어임. 그 외에 슈퍼마켓·대형 슈퍼마켓·할인매장 등이 주요 판매 장소로 꼽히고 있음.

 

 ○ 비록 드럭스토어가 예나 지금이나 화장품과 바디케어 제품분야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전통적인 식료품 매장들 또한 새로운 콘셉트로 공격적 경영을 하면서 이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을 급격히 높여가고 있음. 이러한 배급망의 확대로 이익을 보는 업체는 바디 케어 제품 생산업체이며, 특히 메이커 상품들의 판매가 두드러지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남.

 

 ○ IRI에 따르면 식료품 상점과 드럭 스토어가 지난해 얼굴 관리제품 판매액 면에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디스카운터인 알디·리들·노마에서의 판매액은 미소한 증가에 머물렀음. 여성 얼굴 관리제품의 판매 면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 곳인 2006년은 향수 전문점과 백화점이었음.

 

 ○ 천연화장품이 주로 팔리는 곳은 IRI에 따르면 약 40%의 점유율을 보이는 드럭스토어였으며, 그 뒤를 큰 간격을 두고 건강음식 상점·약국·유기농 상점이 따르고 있음.

 

화장품 제품의 주요 판매 경로

(단위 : 백만 유로, %)

	2005	2006	변화율
생필품가게와 드럭 스토어	420	446	6.2
디스카운터(알디, 리들, 노마)	64.1	64.4	0.5
향수전문점, 백화점	308	329	6.9

자료원 : 브리기테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 천연화장품 관련 인증

 

 ○ 독일에서는 천연화장품의 종류도 다양하며 사용되는 성분도 다양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구매결정에 도움되는 인증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 천연화장품 관련 주요 인증 3가지만 소개하면 아래와 같음.

 

 ○ BDIH 인증(Kontrollierte Naturkosmetik BDIH)

  - 인증 마크

 

  - 독일에서는 아직까지 천연화장품의 성격과 품질에 대해 규정한 법규가 없어서 독일의 주요 천연화장품 제조 및 유통업체 협회(BDIH : Bundesverband Deutscher Industrie- und Handelsunternehmen fuer Arzneimittel, Reformwaren und Koerperpflegemittel e.V)에서 자발적으로 품질기준을 마련해 자체 인증을 시행하고 있음.

  - 인증 조건 : 합성 색소·향료 및 방부제 사용 금지, 파라핀·실리콘 및 기타 석유제품 사용금지, 죽은 동물성 성분 사용금지, 원료와 완성품에 대한 방사능 처리 및 동물실험 금지, 가능한 한 유기농 재배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 사용 권장

  - 더욱 상세한 정보는 www.bdih.de에 나와 있음.

 

 ○ neuform 인증

  - 인증마크

  - 독일의 친환경제품 판매점 연합인 ‘Reformhaus’에서 유통되는 천연화장품에 대한 인증

  - 인증기준 : 원료 및 완성품에 대한 방사능 처리 및 동물실험 금지, 유전자 조작 원료 사용 금지, 죽은 동물성분 사용금지, 파라핀 사용 금지, 재활용 가능 포장 선호, 유지농 재배 원료 선호, 친환경적 생산방식 사용 권장

  - 상세한 정보는 www.reformhaus.de  참조

 

 ○ EcoCert

  - 인증마크

  - 세계적인 독립 인증기관인 Ecocert에서 발급하는 인증으로, 전체 원료의 95% 이상이 천연성분일 경우에만 발급됨.

  - 인증기준 : 원료 및 완성품에 대한 방사능 처리 및 동물실험 금지, 합성 색소·향료 및 방부제 사용 금지, 폴리에틸렌글리콜 사용금지, 유전자 조작 원료 사용금지, 식물원료의 50% 이상이 유기농 재배에서 추출돼야 함.

  - 상세한 내용은 www.ecocert.de  참조

 

□ 천연화장품 전시회 및 관련 기관

 

1) 전시회

ViVAness–국제 천연화장품 및 미용용품 전시회
전시 장소	뉘른베르크 전시장
설립연도	2007
주기	매년 개최
일정	2009년 2월19~22일
전시 주최자	NürnbergMesse GmbH Messezentrum, 90471 Nürnberg
프로젝트팀 연락처	phone : 0911-8606-8649 Fax : 0911-8606-8645 http://www.biofach.de http://www.vivaness.de
전시 제품	천연화장품 및 미용용품 (국제 유기농 제품 전문 전시회인 BioFach와 같이 개최됨)
개장시간	매일 08:30~18:00, 일요일 17시까지, 일반 관람객 관람 가능
입장료	1일권 : 18.5 유로, 전기간 패스: 32유로
전시 면적	47,118㎡(2008년도 기준, BioFach 전체)
전시 업체수	196개사(2008년도 기준)
방문객 수	4만5469명(2008년도 기준, BioFach 전체)

 

2) 관련기관

  - 협회명 : 독일 의약품, 환경친화제품, 건강보조식품 및 신체관리제품 생산업체 및 유통협체협회(Bundesverband Deutscher Industrie-und Handelsunternehmen für Arzneimittel, Reformwaren, Nahrungsergänzungsmittel und Körperpfl ege e.V. : BDIH)

   · 주소 : L 11, 20-22 D- 68161 Mannheim

   · Tel : +49/ 621/ 1294330

   · Fax : +49/ 621/ 1294330

   · e-mail : bdih@ghp-ma.de

   · 홈페이지 : www.kontrollierte-naturkosmetik.de

 

□ 전망

 

 ○ 독일에서는 친환경적인 생산방식 및 유기농 원료 사용으로 인해 친환경적 소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고소득 소비자 중심으로 천연화장품에 대한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천연화장품 시장의 전망은 매우 밝을 것으로 보임.

 

 ○ 그러나 독일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독일에서 널리 통용되는 인증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과제이지만, 엄격한 인증기준을 통과하기가 용이하지만은 않은 상황임.

 

 ○ 한국의 우수한 천연화장품 제품이 독일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독일인들에게 인정받는 인증서를 갖춰야 하며, 비교적 진출이 용이한  Reformhaus나 기타 유기농제품 전문 판매점을 공략해야 할 것임. 일단 유기농제품 전문 판매점에 납품을 시작하는데 성공한 이후에는 천연화장품의 가장 중요한 유통경로인 드럭스토어를 공략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임.

 

 

자료원 : BDIH, Stiftung Warentest, Vivaness 언론 보도자료 및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