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산-학 협력 체제 강화 노력

- 터키 내 첫 번째 ‘Export Technopark' 설립 추진 -

- EU자금 활용, ‘섬유 R&D센터’ 입주 예정 -

보고일자 : 2008.2.29.

김찬열 이스탄불무역관

foxchan@kotra.or.kr

□ 터키, 수출 증대 위한 테크노파크 설립 추진

 ㅇ 터키 생산품 품질 향상을 통한 수출확대를 위한 터키 최초의 '수출 테크노파크(Export Technopark)'가 이스탄불 Halkali 지역에 설립될 예정임.

 ㅇ 이번 테크노파크 설립 프로젝트는 ‘기술 발전지역에 관한 법률’에 의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터키 최고 대학 중 하나인 마르마라 대학과 터키수출업자협회(Turkish Exporters' Assembly)를 주축으로 추진되고 있음.

  - 수출 테크노파크는 마르마라 대학 소유지에 설립될 예정으로, 세계 시장 내 터키 제품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음.

 ㅇ 이 테크노 파크에는 수출업협회에 등록된 모든 기관 및 연구기관이 입주할 뿐 아니라, 더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마르마라 대학과 수출업협회 두 기관에서 공동으로 운영회사를 설립할 예정임.

  - 테크노 파크 운영회사는 양측 간 공식적인 계약 후 3개월 내 설립돼 테크노파크 설립과 운영을 위한 준비를 해 나갈 것으로 알려짐.

 ㅇ 이번 테크노파크 설립과 관련해 마르마라 대학 관계자는 터키내 세계 일류제품 생산을 위한 첫걸음으로 기존 학문적인 연구과 실제 응용기술간 괴리가 컸던 테크노 파크와는 달리 세계 일류 제품 생산을 위한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연구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언급함.

  - 이를 위해 테크노 파크내 대학 연구기관·연구자·입주 업체는 보다 긴밀하고 직접적인 협력체제를 갖출 예정임.

□ 세계 최고 수준의 '섬유 R&D센터‘ 설립 예정

 ㅇ 이번 수출 테크노파크 내에는 이스탄불 기성복 및 의류 수출업 협회(IHKIB)와 마르마라 섬유학과 간 공동연구가 진행될 7000sqm 규모의 “섬유 R &D 센터‘가 포함될 예정임.

  - 섬유연구센터 설립은 EU와 4년간 공동계획에 의해 확정된 프로젝트로 설립에 필요한 1500만~1600만 유로의 자금은 EU Fund를 통해 조달될 것으로 알려짐.

 ㅇ 이스탄불 기성복 및 의류수출업협회 회장에 따르면, 이번 섬유연구센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와 설비를 갖춰 연말부터 실제 운영이 시작될 것이라고 함.

 ㅇ 또한 그는 지금까지 터키 내 연구개발단지는 생산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해 온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번 섬유연구센터는 의류 생산 기업 및 공장과 직접 연계돼 보다 효과적으로 업계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함.

□ 시사점

 ㅇ 터키에는 총 23개의 테크노 파크가 설립돼 있으나, 그 중 9개는 자금난으로 인해 거의 기능을 상실했을 뿐 아니라 상당수는 효과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음.

  - 특히 산-한 공동연구의 형태로 대학 내 설립된 테크노 파크의 대부분이 대학의 부족한 예산 배정으로 매우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ㅇ 터키 내 테크노 파크의 실망스러운 결과에 따라 터키 산업통상부는 작년도에 테크노 파크를 위한 예산을 삭감하기도 함.
 

 ㅇ 이러한 시기에 이번 ‘수출 테크노파크’ 설립은 터키 내 일반기업과 대학 간 더 실질적인 협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는 전망하고 있음.

 ㅇ 이 같은 터키 내 산-학 협력 증진 노력은 그 동안 저렴한 인건비 및 지정학적인 이점을 활용한 조립생산 시장에서 벗어나기 위한 터키 정부 및 기업의 노력이라 할 수 있음.

  - 따라서 우리 기업도 터키 시장을 단순 생산기지 또는 단순부품 소비시장만으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터키 시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으로 사료됨.

자료원 : TDN, 무역관자료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