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얼리·액세서리 시장동향

- 고가·저가제품 양극화속에 지속 증가세 -

 

보고일자 : 2008.2.29.

송혜주 오사카무역관

shj-629@kotra.or.kr

 

 

□ 시장개요

 

 ○ 일본이 2006년도에 북미·유럽으로부터 수입한 고급 액세서리(손목시계·보석장식품·도자기·크리스탈 유리제품·주방도구·필기구·아이웨어-선글라스·안경테)의 소매시장 규모는 8869억 엔으로 추계됨.

 

 ○ 도자기·아이웨어 두 개 품목군을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성장을 하고 있으며, 특히 시계는 과거 6년간중 최고치로 전년도 동기대비 14.4% 상승한 급성장을 보임.

 

 ○ 보석장신구가 7.5% 상승하는 호조세를 보였고 크리스탈 유리제품·주방도구·필기구는 각각 5.4%, 5.5%, 2.9% 상승으로 시장전체 성장에 크게 영향을 줌.

 

 ○ 이러한 시장 확대요인은 최근의 마켓 트렌드와 함께 ‘라그주얼리붐(고급 장식품 붐)에 의한 것임. 특히 ‘일본 시계시장’에서 이러한 경향이 현저하게 나타났는데, 주요 요인은 ‘스위스 고급기계식 시계’의 인기와 ‘남성패션잡지 및 시계 전문잡지 증가’ 등 미디어 영향과 30~40대 고급 지향적인 남성 층을 중심으로 붐이 일어난 것을 들 수 있음.

 

 ○ 또한 남성형 주얼리 확대로 보석장신구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으며, 수입 액세서리 시장에 있어서 시계와 보석장신구가 전체시장의 약 85%를 점유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2대 품목군 시장이 해당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형태임.

 

□ 품목군별 시장동향

 

1. 시계·보석 시장

 

 ○ 2006년 일본의 수입시계 총 소매시장 규모는 5136억 엔으로 전년대비 109%로 신장한 것으로 추계되며(일본시계협회조사) 이 중 대부분은 스위스에서 수입한 것임.

 

 ○ 2006년은 마켓 트렌드인 ‘라그주얼리붐’의 영향을 받아 순조로운 성장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현저한 확대경향을 띠던 해당시장이 2007년에 들어와 시장상황에 약간의 변화가 보였음. 2007년도 1~10월기 일본의 대스위스 수입은 수량으로 볼 때, 전년대비 약 -9%, 금액으로 -2%로 크게 호조였던 2006년과 비교할 때 주춤세를 보임.

 

 ○ 시계의 가격대는 수입품 선호에 따라 30만 엔 이상의 고가격대로 상승했으나 한편으로 일본 국내산 브랜드를 중심으로 저가인 1만~3만 엔 가격대 시장이 확대되면서 시계시장의 양극화가 현저하게 나타났음.

 

 ○ 이러한 고가격대로의 상승은 2006년 유로화가치 상승과 연동해 스위스 프랑의 급등으로 금속 등 원자재 재료비 상승 및 인건비 상승으로 유명 메이커 가격이 10~15% 상승한 데에서 기인함.

 

2. 도자기·크리스탈 유리 제품

 

 ○ 2006년도 도자기 라그주얼리 수입시장은 2005년 대비 97.4% 수준이며, 금액 규모로는 297억 엔으로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음.

 

 ○ 주요 요인

  1) 주력 판로인 백화점 매장 축소

  2) 주요 고객이었던 단카이 세대 층이 2007년도를 기점으로 일제히 퇴직함에 따른 소비 정체

  3) SC유통(슈퍼센터)·DS(대규모 회원제 유통센터) 등 새로운 업태의 확대로 인해 30~40대 층의 ‘구매처’가 이동한 것 등을 들 수 있음.

 

 ○ 또한 유통구조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 도심에 있는 ‘로프트’·‘도큐한즈’·‘후란후란’·‘무지루시’ 등과 같은 토탈라이프스타일 제안형(생활에 관련된 인테리어·가구·용품을 종합해서 판매하는 점포)과 같은 신업태 개발로 인해 수입 도자기 제품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임.

 

 ○ 한편 크리스탈 유리제품은 2002년도 이래 순조롭게 시장규모를 확대하고 있으며, 2006년도 시장규모는 2005년 대비 105.4%, 금액 규모로는 216억 엔으로 추정

 

 ○ 크리스탈 유리제품의 플러스 성장요인

  1) 크리스탈 장신구 액세서리, 탁상 인테리어 제품 등 저렴한 가격대 제품 등의 신규 수요 확대

  2) 대도심에 대형 상업시설 개설 확충과 유력 브랜드 출점

  3) 최근 법인 수요 회복과 결혼기념품 수요 활성화

 

 ○ 또 유력 브랜드의 아이템 확충 및 ‘토탈라이프스타일 제안형’ 등 신규 사업형태  구축이 주요 포인트임.

 

3. 아이웨어, 필기구

 

 ○ 최근 일본 아이웨어 시장은 약간의 증가·감소를 반복하는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며, 2005년도는 일시적인 플러스 성장이었으나 2006년도 프레임 선글라스 소매시장의 총 규모는 전년 대비 99.2%인 2638억 엔으로 추계됨.

 

 ○ 2006년도 아이웨어 라그주얼리 총 소매시장규모 추이를 보면, 이전에 비해 유가 급등·원료비 급등·외환 악화 등 마이너스 요인이 겹쳐 시장확대에 더욱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임. 2006년도 국내 라그주얼리 프레임·선글라스 총 소매시장 규모는 332억 엔(전년대비 99.0%)으로 추정되며 2005년까지 플러스 성장에서 마이너스성장으로 감소

 

 ○ 일본 수입 필기구 시장은 2005년도와 비교할 때, 다소 성장률은 축소했지만, 전년 대비 2.9% 증가한 141억 엔으로 플라스 성장을 기록함. 2005년까지 전반적으로 고가격대 상품이 호조를 보인 반면, 2006년은 브랜드에 따라서는 성장이 둔화되는 곳도 보여 고가격대 제품이 시장 확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것이 특징임.

 

 ○ 한편 수년간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인해 1~2만 엔의 저가·중가 가격대를 중심으로  법인·기프트 수요가 전년도보다 호조를 보임에 따라 일부 브랜드는 이 가격대에 맞춰 펜과 스트랩을 조합한 액세서리 감각의 필기구를 신규 전개하는 등 다음 소비층이 될 20~30대 및 여성층을 공략하는 등 새로운 움직임도 보임.

 

4. 주방용구

 

 ○ 최근까지의 주방용구 전체시장은 2001년 이후로 지속적인 주춤세를 보이며,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시기였으나 2006년부터는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106.8% 증가해 총 소매시장 규모가 1282억 엔으로 추계됨. 2006년도 북미·유럽에서 수입한 조리기구·은식기·금속 식기류 등의 소매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05.4% 신장한 것으로 추계됨.

 

 ○ 최근 몇 년 동안 동 제품시장도 타 업계처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국가로부터 수입한 저가제품과 북미·유럽에서 수입한 고가제품으로 나뉘어 시장의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음. 중저가 가격대 제품을 취급하는 일본 메이커는 염가제품의 시장점유 확대로 가격경쟁이 격화됨에 따른 상품단가 하락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음.

 

 ○ 그러나 2006년도 이후 중국제품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함에 따른 불신감으로 인해 중간 가격대 일본제품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이 특징임.

 

 ○ 한편, 고가격대 라그주얼리 주방용품은 부엌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취급하는 미디어의 영향, 아일랜드형 주방 보급에 따른 주방용품 인테리어화 등의 영항과 최근 라그 주얼리붐으로 따른 소비자의 고급 지향 트렌드로 인해 순조로운 상승세를 보임.

 

 ○ 특히 30~40대를 중심으로 ‘기능성과 디자인이 우수하다’고 평가를 받는 제품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유명 메이커는 시장확대를 위해 20대 후반에서 30대 전반의 새로운 소비자 층을 공략하는 데 주력하고 있음.

 

 

 

□ 시사점

 

 ○ 경기회복에 따라 주얼리·액세서리 시장이 전반적으로 확대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음.

 

 ○ 품목군별로 고가제품·중저가 제품의 양극화 현상이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어 가격대별 시장진출 전략이 필요함.

 

 ○ 중국제품에 대한 불신감이 확산되고 있어 중저가 가격대의 틈새시장을 공략해 볼 수 있음.

 

 

자료원 : 야노경제연구소(2007년 10~12월 조사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