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07년 대미 수출 결산

- 경기불황 반영, 수입증가율 전년대비 절반인 5.4%로 하락 -

- 2008년 경기 성장 둔화에 따른 수입시장 위축 예상 -

 

보고일자 : 2008.2.27.

최정은 뉴욕무역관

jenchoi@kotra.or.kr

 

 

 ○ 2007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부동산 경기 하락, 연이은 유가 상승 등을 겪으며 경기 불안이 고조됐던 미국의 지난 한해 수입시장은 증가율이 전년대비 절반 수준인 5.35%로 떨어지며 경기를 반영함.

 

 ○ 2008년 들어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까지 치솟고 도매물가가 당초 전망치의 배가 넘는 1% 상승을 보이는 등 인플레이션의 위험까지 가시화되면서 미국 경기는 침체 가능성을 떨치지 못하고 있음.

 

 ○ 이에 따라 소비자 심리위축으로 인한 실질적인 구매 감소가 더욱 확연해질 전망임. 2008년 수입시장 또한 영향을 받겠으나 품목별로는 전기전자·정밀기기·의약품 등은 수입 상승세 지속 예상

 

□ 2007년 미국 수입시장 동향

 

 ○ 2007년 미국 수입시장은 2006년 10.79%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진 5.38% 증가율을 보이며, 1조 9537억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

 

 ○ 이러한 한자릿수 증가율은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치로, 2006년의 수입증가율 10.79%의 절반 수준임.

 

 ○ 미국의 수입시장은 2001년 9.11 테러사태 영향으로 감소세를 나타낸 바 있으나 곧바로 상승세를 회복, 2003~06년 기간 연평균 12.5%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해 옴.

 

최근 5년간 미국 수입시장 추이

        (단위 : US$ 억, %)

연도	2003	2004	2005	2006	2007
수입액	12,571	14,697	16,735	18,539	19,537
전년대비 증감률	8.25	16.91	13.86	10.79	5.38

자료원 : 미국 상무부

 

□ 국별 수입시장

 

 ○ 중국, 미국의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

  - 2007년, 그동안 캐나다가 차지하고 있던 미국의 최대 수입대상국 자리를 중국이 차지

  - 2007년 중국은 3215억 달러 대미 수출, 미국 총수입의 16.5%가 중국산

  - 중국은 2002년 이래 연평균 약 21.2% 증가율의 폭발적인 수입증가세를 보여 옴.

 

 ○ 한국은 7위 수입국으로 전년대비 3.53% 수입액 증가

 

  - 한국은 2007년 476억 달러를 대미 수출, 전년대비 3.53% 증가

  - 2007년 미국 수입시장의 평균증가율 5.35% 밑도는 결과

  - 한국산 제품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2.44%로 최근 3년 지속 감소 추세

  -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미국 원자재 수입국 점유율이 높아진 요인과 함께 경공업 품목의 치열한 경쟁에서 한국산 제품이 밀리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됨.

 

 ○ FTA 체결국 수입액, 점유율 대부분 상승세

 

  - 미국과 FTA 체결한 16개국 (NAFTA 2개국, CAFTA-DR 6개국 포함)의 수입시장 점유율 30.9% 기록

  - 최근 3년간 FTA 체결국 대부분 수입액과 점유율 상승세 보여  

  - 주요 10대 수입국 중에는 NAFTA 회원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뿐 타 체결국은 15위권 밖(19~84위) 분포

  - 수입국 순위 7위를 차지한 한국이 FTA 체결 시, 후발개도국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주요 경쟁품목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함. NAFTA 회원국을 제외한 타 체결국보다 미 수입시장에서의 위치 상승 전망

 

미국의 주요국별 수입 동향 (2007년)

(단위 : US$ 억, %)

순위	품목 (HS코드)	수입액			점유율			07/06 증감률
		2005	2006	2007		2005	2006		2007
-	한국 수입 전체	43,781	45,804	47,566		2.62	2.47	2.44	3.85
1	전기전자 (85)	13,612	12,596	13,355		31.09	27.5	28.08	6.03
2	자동차 (87)	10,210	10,872	10,551		23.32	23.7	22.18	-2.96
3	기계 (84)	6,712	7,432	7,798		15.33	16.2	16.4	4.93
4	에너지 (27)	1,828	2,757	4,000		4.18	6.02	8.41	45.08
5	철강제품 (73)	1,073	1,191	1,329		2.45	2.6	2.79	11.54
6	철강 (72)	911	1,356	1,011		2.08	2.96	2.13	-25.42
7	고무제품 (40)	913	989	998		2.09	2.16	2.1	0.88
8	플라스틱 (39)	1,022	1,102	926		2.33	2.41	1.95	-15.91
9	유기화합물 (29)	606	723	785		1.39	1.58	1.65	8.58
10	정밀기기 (90)	433	550	761		0.99	1.2	1.6	38.27
12	니트 의류 (61)	730	654	490		1.67	1.43	1.03	-25.16
21	완구․운동용구 (95)	194	201	173		0.44	0.44	0.36	-13.88
24	우븐 의류 (62)	444	272	143		1.01	0.59	0.3	-47.51

주 : HS코드 2자리 기준

자료원 : 미국 상무부

 

□ 시사점

 

 ○ 2008년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지속 제기되며 경제 성장 둔화가 확실시되고 있음. 경기 불황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실제 소비자 지출이 냉각되는 상황에서 미 소비자는 비가격 요소보다 가격 요소를 더욱 중시할 것으로 보임.

 

 ○ 이러한 시장환경 속에서 2008년 한국의 대미 수출은 원화절상 요소까지 겹쳐 주력품목의 부진이 예상되는 한편, 후발개도국의 저가 공세로 그 외 품목도 수출 난항이 우려됨.

 

 ○ 한미 FTA 체결로 인한 가격경쟁력 확보가 한국의 대미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한 요소가 될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고부가가치 품목에 집중해 수입품목 구조개선이 필요할 전망

 

 

자료원 : 미국 상무부, 무역관 보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