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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낙서통해 사업 아이디어 돌파구 찾아
  • 경제·무역
  • 미국
  • 워싱턴무역관 이정선
  • 2008-02-29
  • 출처 : KOTRA

美 기업, 낙서 통해 사업 아이디어 돌파구 찾아

- 복잡한 기업문제에 대한 단순한 솔루션 제공과 대상계층 집중 유발에 탁월한 효과 -

 

보고일자 : 2007.2.27.

이용하 워싱턴무역관

ylee@kotra.or.kr

 

 

□ '낙서'를 통해 간단하게 사업 아이디어를 도식화

 

 ○ 댄 롬(Dan Roam)은 마이크로소프트·월마트·선마이크로시스템스 및 기타 미국 대기업 사이에서 간단한 '낙서(doodles)'를 통해 복잡한 사업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에 대한 컨설팅으로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The Back of the Napkin"이라는 책을 발표해 비즈니스 위크 등에서 집중적인 조명을 받음.

 

 ○ 사우스웨스트항공(SWA : Southwest Airlines)의 경우 1967년 Rollin King이 지금의 기업회장 Herb Kelleher에게 그려준 간단한 그림을 통해 ‘텍사스 3대 도시(댈러스-휴스턴-샌안토니오)를 논스톱으로 연결해주자’는 아이디어를 전달한 것이 모태가 돼 1971년 창립됐고, 2008년 현재 불황을 거듭하는 미국 항공업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흑자행진을 계속하는 성공적인 기업으로 성장함.   

 

자료원 : 비즈니스위크

 

 ○ 경영컨설팅기업인 Bain사는 1990년대 초 업계의 경쟁심화로 직원의 급격한 사기침체 문제에 직면한 바 있음. 당시 이 기업의 중역이었던 오릿 가디쉬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연설 도중에 간단한 그림을 그려가며 잠깐의 시장 동요에 좌지우지되지 말고 기업의 창립원칙에 계속해서 충실해 줄 것을 촉구함. 당시 그가 그린 그림은 직원으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급기야 기업의 로고로까지 채택됐는데, 이 로고에서는 항해사가 항시 유동적인 자북(磁北 : magnetic north)을 피하기 위해 늘 기준점으로 사용하는 진북(眞北 : real north)이 화살표로 형상화됨.   

 

자료원 : 비즈니스위크

 

 ○ Wired의 편집장 크리스 앤더슨은 자신의 2004년 기고문 “The Long Tail"에서 간단한 그림을 통해 새로운 경제현상을 아주 간단하게 소개함. 즉, x축과 y축에 각각 제작제품 수와 판매제품 수를 대응시켜 온라인 소매업자가 소형시장에서 틈새제품 판매를 통해 거둬들일 수 있는 매출량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가히 ‘long tail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경영전략분야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함.

 

자료원 : 비즈니스위크

 

 ○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영국지사 기술담당 최고책임자인 스티브 클레이튼은 종전의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이 오히려 회의참가자의 참여유발 및 집중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결론을 내림. 2006년 가을부터 아래 그림과 같이 낙서 등을 도입해 회의 생산성이 급증하는 효과를 보았음. 이에 따라 사용된 ‘블루 몬스터’는 회사의 비공식 마스코트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장려하는 기업문화의 촉매로 자리를 잡음.

 

자료원 : www.gapingvoid.com

 

 ○ 세계적인 운송기업 UPS는 버지니아 리치몬드 소재 광고회사인 Martin Agency를 통해 여러 복잡한 운송관련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단지 펜과 백판만으로 쉽게 제시하는 광고를 2007년 1월부터 시리즈로 내보내면서 미국 내 광고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일으키면서 브랜드 인지도에서 큰 성과를 본 것으로 전해짐.

 

 

자료원 : UPS

 

 ○ 1920년대 기계공학자인 헨리 로렌스 갠트가 그린 그림 한 장은 프로젝트 관리에 있어 20세기 가장 중요한 돌파구 가운데 하나로 평가됨. 훗날 JFK가 달 착륙 계획을 발표하는 유명한 연설에서 다양한 관련과업 및 소요시간 등을 나열할 때 이 차트를 결정적인 자료로 참조한 것으로 알려짐.

 

자료원 : 비즈니스위크

 

□ 시사점

 

 ○ 낙서는 기업현장에서 복잡하고 추상화된 개념을 단순하게 풀어주면서 특유의 개성을 더해 대상계층의 높은 관심과 집중을 유발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음. 한편, 댄 롬(Dan Roam)에 따르면 낙서는 묘사(portraits)·차트(charts)·지도(maps)·시간표(timelines) 등 모두 네 가지 종류로 크게 구분이 가능함.

 

  - 묘사(portraits) : 모든 사업상의 문제에서 그 문제를 시각화해 묘사하면 단어 하나 또는 여러 문장을 사용할 때보다 훨씬 실감나게 다가오며 연상효과도 큼.

 

자료원 : 비즈니스위크

 

  - 차트(Chart) : 매출·시장규모·고객 수 등과 같이 정확한 통계가 필요한 경우에는 컴퓨터를 통한 차트가 불가피하겠지만, 단순한 숫자비교를 통한 메시지 전달에는 오히려 ‘낙서’가 효과적일 수 있음. 바(bar) 차트는 절대수량 비교, 선면(line&area) 차트는 두 개의 서로 다른 기준 사이의 절대수량 비교, 파이(pie) 차트는 상대수량 비교, 버블(bubble) 차트는 두 개 이상의 변수 동시 비교에 각각 유용함.

 

자료원 : 비즈니스위크

 

  - 지도(Map) : 비용·고객선호도·직원조직 등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관계성을 나타내는 데는 지도(map)가 효과적임. 이슈가 일단 지도로 표현되고 나면, 각 구성요소를 이어질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훨씬 수월함.

 

자료원 : 비즈니스위크

 

  - 시간표(timelines) : 어떤 제안이 고객 또는 회사 내 동료에게 설득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소요시간에 대한 정확한 전달이 필수적임. 굳이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위 그림처럼 간단한 '낙서'를 통해 각 중요단계와 소요시간을 포착한다면 효과적인 의사소통에 큰 도움이 됨. 시간표는 라이프사이클·프로세스맵·갠트차트·수영레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 가능함.

 

자료원 : 비즈니스위크

 

 ○ 우리기업의 회의시간을 아이디어 창출의 산실(産室)로

 

  - 많은 우리기업이 아이디어 창출을 위해 회의를 소집한다고는 하지만, 종종 회의 자료를 준비하느라 귀중한 근무시간이 침해되고 오히려 업무부담만 가중되는 문제점이 상존함.

 

  - 전략수립을 위한 회의 때는 ‘펜과 백판’만 있으면 가능한 낙서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쏟아놓음으로써 진정한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의 창구를 열고 여기서 채택된 아이디어를 좀더 다듬어 시각화하는 작업은 관련 전문가나 전담직원에게 위임하는 방안 도입이 필요

 

  - 복잡한 문제에 대한 효율적이고 간편한 의사소통 장려, 사업계획을 위한 밑그림 제공 등의 혜택 외에도, 미리 준비된 차트에 비해 아이디어가 회의 참가자 앞에서 동시에 형상화되는 즉석 손그림, 즉 낙서는 참가자의 참여도 제고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음.

 

 

자료원 : 비즈니스위크, UPS, www.gapingvoid.com, The Back of Nap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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