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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출장시 유의사항 몇가지
  • 경제·무역
  • 쿠바
  • 아바나무역관 조영수
  • 2008-02-28
  • 출처 : KOTRA

쿠바 출장시 유의사항 몇가지

- 여권 분실, 신용카드 사용 대처방법 -

 

보고일자 : 2008.2.27.

조영수 아바나무역관

yscho@kotra.or.kr

 

 

쿠바는 아직 우리나라와 미수교국이지만, 북한과는 사회주의 이념의 동맹국이다. 쿠바의 음악, 문화 등이 우리나라 언론매체를 통해 다양하게 소개돼 국내에서 쿠바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매년 쿠바에 입국하는 한국 관광객(비즈니스 출장자 포함)은 3천명~4천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

 

쿠바에 여행와서 쿠바 재즈를 듣고, 다정다감한 쿠바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고, 쿠바 살사도 배워보면서 카리브의 이국적 향취를 즐긴후 무사히 쿠바를 떠난다면 쿠바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고이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 일이 마음대로 안되는 법. 쿠바 여행중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쿠바 여행객들이 주의해야 할 몇가지를 적어 본다.

 

1. 여권 분실시 대처 방법 

 

여권은 해외여행의 가장 기본적인 증명서이다. 해외여행중 여권을 분실하면 대사관을 찾아 가서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그러나 쿠바에는 우리나라 대사관이 없다. 쿠바에서 여권을 분실하면 어디로 찾아가야 할까? 북한대사관, 쿠바 경찰서, 쿠바 출입국관리사무소, 어디를 가도 해결이 되지 않는다. 쿠바에 우리나라 공공기관으로 유일하게 사무실을 갖고 있는 KOTRA 아바나무역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KOTRA는 무역투자업무를 전담하는 공공기관으로 2005년 9월에 아바나무역관을 개설했다. 다른 나라에는 대사관이 있기 때문에 KOTRA 무역관이 여행객의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없지만, 쿠바의 특수한 사정상 아바나무역관이 우리 외교통상부의 영사협력기관으로 공식 지정돼 도움을 주고 있다.

 

쿠바 관할 대사관은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이다. 아바나무역관을 방문해 여권발급신청서, 사진, 여권분실사유서 등을 작성해 주멕시코 대사관에 송부하면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DHL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빨라도 신청후 7~10일 소요된다. 여행증명서를 손에 쥐기까지 꼼짝없이 아바나에 체류해야 한다.

 

여권 분실후 혼자 쿠바 출입국관리사무소를 찾아가면 안된다. 불법체류의 혐의가 있다 해 유치장에 바로 감금하기 때문이다. 2006년 배낭여행객이 1개월간 유치장에 구금됐다가 아바나 무역관의 도움으로 구출된 사례가 있다. 당시 쿠바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아바나무역관의 연락처를 남겨 놓았기 때문에 지금은 여권 분실 여행객이 있는 경우 쿠바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바로 아바나무역관으로 연락을 해주어 상황은 많이 좋아졌다.  

 

경찰서,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여권 분실 신고를 해야 쿠바 출국시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단독으로 행동하지 말고 반드시 아바나 무역관에 먼저 연락한 후 무역관의 도움을 받기를 당부드린다.

 

 KOTRA 아바나 무역관 연락처

 전화 : (53-7)204-1020, 1117

 주소 : Edicificio Santa Clara, of. 412, Miramar Trade Center

 근무시간 : 월~금, 오전 8시30분~오후 5시30분

 

2. 신용카드, 현금

 

1962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대 쿠바 경제제재 조치로 인해 일부 신용카드는 쿠바에서 사용할 수 없다. 미국에서 발급된 신용카드, 한국에서 발급됐다 하더라도 citibank, american express 등  미국계 금융기관이 발급한 신용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비자, 마스터 등 우리나라 은행이 발급한 신용카드는 사용 가능하다.

 

많은 여행자들이 해외여행 경험을 믿고 쿠바에서도 신용카드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오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호텔, 고급 식당 정도에서만 신용카드 사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현금인출 서비스? 이것도 위험성이 많다. 현금인출기가 아바나 시내에 몇 개 없을뿐더러 운좋게 찾았다 하더라도 고장이 나 있거나 분실된 카드라며 서비스가 안되는 경우가 있다. 현금을 충분히 갖고 와야 한다. 미 달러는 환전시 10%를 선수수료로 공제하고 90%에 대해 환율적용하기 때문에 매우 불리하다. EURO 또는 캐나다 달러가 쿠바에서는 우대받는다. 환율은 전국 어느곳에서나 동일하므로 아바나 공항에서 환전해도 된다. 쿠바에서는 외화가 통용되지 않으므로 무조건 환전해 현지화(CUC)를 사용해야 한다.

 

3. 쿠바 화폐 및 환전 사기 주의

 

쿠바에는 2가지 화폐가 통용된다. 불태환페소(CUP), 태환페소(CUC). 여행객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CUP는 쿠바 사람이, CUC는 외국인이 사용하는 화폐라고 생각한다. 2가지 화폐 모두 내외국인 구별없이 사용 가능하다. 다만 판매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표시를 어떤 화폐로 하고 있느냐가 다를 뿐이다. 쿠바에서 판매되는 90% 이상의 상품이 태환페소(CUC)로 표시돼 있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CUP를 사용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 피자 등 몇가지 음식, 버스, CUP 택시(50년 이상된 구닥다리 미국차), 자유 농산물 시장 판매 과일 등이 CUP로 표시돼 있다.  

 

환전소에서 환전하면 CUC를 받게 되며, 지폐에 'peso convertible'라고 적혀 있다. 환전할 때에는 항상 이것이 적혀 있는 지폐인지 확인해야 한다.  

 

2가지 화폐의 존재를 모르는 여행객들이 가끔 거리에서 환전사기를 당한다. 같은 쿠바 화폐이면서도 CUP와 CUC에 환율이 있다. 1CUC=24CUP. CUC가 훨씬 가치있는 화폐이다. 간혹 거리에서 다정다감하게 영어로 접근하며 좋은 환율로 환전해 주겠다는 쿠바 젊은이가 있으면 백발백중 환전사기꾼일 가능성 있으니 주의을 요한다. U$ 100을 환전사기 당했다고 가상해 보자. 환전소에서 80CUC(1,920CUP)를 받는다, 사기꾼에게서 80CUP(3CUC)를 받았다면 얼마나 손해를 보았는지 계산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사기꾼은 아마도 1개월정도 희희낙락 즐겁게 놀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사기. 체 게바라가 쿠바혁명의 영웅으로 지폐에 도안돼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 3CUP와 3CUC 모두 비슷한 도안이다. 지폐색깔도 붉은 색. 보통 CUP는 검정색, CUC는 붉은색인데, 유독 3CUP만 붉은색이다. 외국인이 착각하기에 딱 좋다. 체 게바라 도안 지폐를 소장하고 싶다면 아무 것이나 상관없지만 쿠바인이 3CUP를 드리밀면서 사라고 하면 환율을 잘 생각하시길 당부드린다.

 

 

자료원 :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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