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와 러시아 국경 지대에 극심하게 정체된 러시아행 트럭

보고일자 : 2008.1.31.

전환길 헬싱키무역관

gil@kotra.or.kr

□ 개요

 ○ 2007년 한해 동안 핀란드 국경을 거쳐 러시아로 향한 트럭이 사상 최초로 100만 대를 돌파

 ○ 이를 시간당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2750대, 시간당 115대, 1분당 2대의 트럭이 핀란드 국경을 지나 러시아로 항하고 있음.

 ○ 2006년과 비교해 15% 정도 증가(2006년 85만 대 정도)

□ 국경 부근 트럭 정체의 배경

 ○ 최근 러시아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과 러시아의 물류 환경의 미발달로 아직까지 러시아 무역의 상당부분을 핀란드 내 항구에 의존

 ○ 게다가 러시아의 국경 통과 수속 절차의 복잡함과 시간 정체로 인해 이러한 정체 현상이 심화됨.

 ○ 최근 러시아 내 자동차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는 이러한 핀란드 항구를 이용한 수입 중계무역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킴.

 ○ Turku·Kotka 등의 항구를 이용해 핀란드에 도착한 물품은 대형 트럭으로 옮겨진 후 러시아로 이동

□ 트럭 정체로 인해 발생한 문제

 ○ 최근 이러한 무역의 증가는 핀란드와 러시아 국경통과지점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킴.

 ○ 트럭의 국경 통과 수속 기간이 수십 시간이 소요되면서 국경 통과 수속을 기다리는 트럭의 행렬이 50㎞에 이르는 등 각종 교통 문제를 발생시킴.

 ○ 특히 성탄절 기간 등의 성수기에는 국경부근에서 시작된 트럭의 행렬이 헬싱키 부근에 이를 정도로 정체 현상이 심각한 지경임(165㎞).

□ 해결책

 ○ 최근 정부에서는 1000대 정도의 트럭이 대기하면서 국경 통과 수속을 밟을 수 있는 특별 공간을 건설 계획하고 있으나 2400만 유로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임.

 ○ 핀란드 정부 측에서는 관련 예산 및 80% 이상을 차지하는 러시아 트럭의 핀란드 도로 사용으로 보수비 등의 문제가 발생해 러시아 측에 비용을 지원해줄 것을 요구함. 그러나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해 현재까지는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하고 있음.

 ○ 국경 폐쇄 등과 같은 강경책도 언급되고 있지만 지금 현재 러시아와 기타 인접 국가와의 불편한 관계의 지속화로 인해 최근 핀란드 측에서도 상당히 이윤을 취하고 있기에 이러한 강경책의 현실화는 희박한 상황임.

 ○ 향후 핀란드 정부에서는 2008년 후반기 완공예정으로 1000대·500대 규모의 트럭 국경 수속 대기 장소를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므로 그때까지는 지금과 같은 극심한 정체 현상이 지속될 전망임.

□ 시사점

 ○ 대 러시아 무역 시 핀란드를 활용한 우회로를 이용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에서는 이러한 현지 정보를 참고하면 관련 비용 및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현재 러시아 지역의 물류 시설 확충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신뢰적인 핀란드 물류 시스템으로 인해 이러한 흐름을 상당 기간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

자료원 : 헬싱긴 사노맛(Helsingin Sanomat), YLE NEWS, 무역관 보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