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007년 6대 히트 상품

보고일자 : 2007.12.21.

김영호, 파리무역관

yh.kim@kotra.fr

□ 프랑스 2007년 6대 히트 상품

 ○ 2007년 노엘 성수기 중 가장 많이 판매된 프랑스 6대 히트상품은 애플사의 iPhone, 닌텐도사의 Wii, 휴대형 GPS, 디지털 사진액자, 외장 하드디스크 플레이어, 고급 헤드세트 이어폰 등 하이테크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음.

□ 6대 히트 상품별 판매동향

 ○ iPhone는 지난 11월 29일 프랑스에 출시한 후 첫 주간 동안에 3만 개가 판매됐으며, 독점 유통업체인 프랑스 ORANGE 이동통신사는 홈페이지에 구매 의사를 표명한 예약자가 6만2000명에 달하자 연말까지 10만 대 판매목표를 발표했음.

  - Wi-Fi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기능과 일반 웹 이용이 가능하며 우선 순위를 임의로 정해서 Visual 음성메시지(VoiceMail)를 열 수 있고 OS X 기반의 운영체제를 가지며 기존 모든 Email 및 Yahoo가 제공하는 Push iMAP 방식의 무료 Email의 이용이 가능하며 구글 맵을 이용한 지도와 통신의 결정체인 것으로 고평가를 받았으나 GPS 시스템이 없다는 점이 다소 아쉬운 점으로 지적됨.

 ○ 닌텐도 W ii는 2006년 12월 8일 출시 이후 1년 만에 100만 대 판매 진기록을 세워 이보다 먼저 출시한 2대 경쟁상품(MS의 X-Box 50만 대 및 소니 PS3는 40만 대 판매)을 크게 앞질렀으며 성탄절 성수기 중에는 품귀현상이 나타나 정가(249유로)에 웃돈(100유로까지)을 얹혀서 구매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 경쟁사의 게임기보다 덜 혁신적인 이 상품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강점보다도 Wiimote라는 원격 조정장치의 도입으로 게임기의 신개념을 도입한 것이 히트 요인으로 적중했음.

 ○ 3대 베스트셀러 GPS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출시 3년 만에 100만 개 이상의 판매 신기록을 세운 대 히트 상품으로 2006년 123만 개 판매(3배 증가) 후 2007년에 263만 개 판매(2배 증가)라는 진기록을 세웠음. 평균 가격은 270유로로 예년에 비해 인하됐으며 이제는 150유로 미만의 제품도 출시되고 있음. 이제는 3G 핸드폰 및 MP3 등에도 장착되는 등 그 보급이 일반화되고 있어서 향후 계속 증가할 전망임. 이 시장의 53%는 네덜란드의TOM TOM사가 장악하고 있음.

 ○ 디지털 사진액자는 2006년에 등장해 디지털 사진기의 반려자로 안방을 차지하는 데에 1년 밖에 되지 않은 신개념 상품임. 7~17인치 화면으로 구성된 이 상품 가격대는 99유로에서 350유로로 비교적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벽에 걸어두면 평면 TV와 유사한 시각효과를 기대해오던 프랑스 소비자들의 성향에 부응하는 상품으로 받아들여지면서 판매되기 사작한 후 이제는 디자인이 출중한 사진액자 형태 및 Wi-fi를 이용한 인터넷 연결기능까지 첨가돼 공공연한 하이테크 상품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음.

 ○ 외장형 하드디스크는 500기가바이트 형의 가격대가 100유로 미만으로 낮아지면서 판매가 급증하기 시작해 GfK 시장조사 기관에 의하면, 2007년에 300만 개가 판매될 전망임.

  - 가격인하 외에도 이 상품이 히트할 수 있었던 것은 멀티미디어용 모델의 출시로 노트북을 대신하여 대량의 자료, 사진, 음악 및 비디오 등을 대량으로 담아서 직장이나 학교 또는 집 등 컴퓨터 연결이 가능한 장소로 쉽게 이동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실용성 덕분인 것으로 분석됨. 2008년부터는 지적소유권 TAX가 부과되는 제약도 금년도 판매 급증의 일부 요인으로 작용함.

 ○ MP3 등에 끼워 판매되는 헤드세트 이어폰의 성능 및 품질에 실망한 음악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한 프랑스 소비자들의 하이파이 고급 이어폰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일부 유명 브랜드(Sennheiser, BOSE, BeyerDynamic, Koss, creative 등)들이 인체공학적(귀 속에 끼워 넣을 수 있는 모델)이고 소음방지장치가 된 고급 헤드세트 이어폰을 개발, 출시하자 전국적인 인기 판매 효과가 나타난 경우임.

□ 히트예상 상품 동향

 ○ 과속 차량 검사장치 경고기 판매증가 추세 : 프랑스 택시 운전사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 상품은 프랑스 정부의 과속차량 적발용 레이다 및 몰카 시설 증설정책 및 벌점제도 도입의 산물임.

  − 프랑스 정부는 교통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감소 및 환경오염 예방 차원에서 매년 과속 차량 단속용 몰카 및 레이다를 대도시 주변 및 주요 도로 상에 이미 수만 개가 설치한 상태임에도 2만 대를 추가 신설할 방침임을 밝힘.

  − 프랑스 운전자들은 운전면허증 취득 시 6점이 주어지고 1년 무사고 시 3점씩 가산돼 총 12점까지 확보할 수 있는데 교통위반 시마다 벌점을 받게 되어 최악의 경우에는 몇 개월 만에 운전 면허가 취소돼 6개월 후 운전면허증 재시험을 통과해 재발급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음.

  − 따라서 육로 운송업 종사자들에게 있어서 과속 처벌은 곧 영업 중단을 의미하기 때문에 몰카나 레이다 장치를 경보해주는 이 상품은 필수품이 됨.

  − 프랑스에 출시된 모델들의 가격대는 99유로 및 129유로 수준인데 699유로의 최고가 모델은 현행 제한 속도, 레이다 경보기 존재, 실시간 교통상태(사고, 공사, 체증)까지 표시 또는 경고해주는 중앙 서비스센터에 GSM 송수신기가 장착돼 있고 2년간 가입비까지 포함돼 있음.

 ○ GfK 시장조사 기관에 의하면, 디지털 LCD - PLASMA TV도 2008년 인기 판매품목이 될 것으로 전망했음.

  − 이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LCD - PLASMA TV 판매량은 2007년도 프랑스 TV 총 판매량(570만 대)의 67%에 해당하는 380만 대가 될 것이며, 2008년에는 지상파 디지털(TNT) 고선도(HD) TV 프로그램이 3월부터 무료로 방영될 정책이어서 디지털 고선도(HD) TV 수신기 수요가 대폭 증가할 전망임.

 ○ 3G 핸드폰 판매 본격화 전망

  − 애플사의 아이폰과 대적할 3G 스마트 폰의 가격 인하 현상이 나타나면서 디지털 라디오 방송수신 및 GPS 기능까지 겸비한 멀티미디어 핸드폰의 수요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디자인이 개별화 및 차별화된 USB 키가 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시사점

 ○ DELOITTE 컨설팅 사의 최근 조사발표에 의하면, 2007년도 프랑스 가정의 성탄절 예산 556유로 중 성탄 선물 예산이 지난 해 357유로에서 313유로로 감소했는데, 주 요인은 집안 장식비 및 가족 회식비 비중이 증가한 데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선물비 예산의 48%(150유로)는 GPS, iPhone등 하이테크 상품 구매에 할애할 것으로 나타나 하이테크 상품 수요가 다대함을 시사해주고 있음.

 ○ 속도위반 차량 단속용 몰카 및 레이다 경보기나 고급 헤드세트 이어폰과 같은 신규 유망상품은 국내 기업들도 진출할 수 있는 여지가 아직도 있어 적극적인 시장개발 활동을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임. 프랑스에서는 레이다 감지기 및 장치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나 경보기는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

자료원 : 프랑스 DELLOITTE 컨설팅회사 보고서, 현지 일간지 LE FIGARO(2007. 12.18 및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