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TGV 건설 계획

- 마드리드-카사블랑카 이동에 5시간20분 소요 -

작성일자 : 2007.12.10.

홍성국 카사블랑카 무역관

seongkuk@kotra.or.kr

□ 모로코의 TGV 건설 계획

 ㅇ 2007년 10월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의 모로코시 제안한 TGV 건설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고 있음.

 ㅇ 12월 9일 모로코 건설부장관과 철도청장이 만난 자리에서 TGV 건설에 관한 구체적인 (안)이 제시됨.

 ㅇ 이 계획에 따르면 2035년이 되면,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를 잇는 TGV 철도가 건설되며, 이 구간의 이동에 5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이라는 꿈 같은 내용을 담고 있음.

 ㅇ 모로코내 TGV 건설계획은 이미 2003년부터 검토돼 왔으며, 2004년중 Casablanca-Agadir 구간의 TGV 건설이 진지하게 검토된 바 있음.

 ㅇ 모로코 내부의 TGV 라인은 2015년 건설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주요 구간은 2013년 완공될 Tanger-Kenitra(200km)구간을 필두로Fes-Rabat-Casablanca-Marrakech의 구간에 건설될 것으로 계획돼 있으며, 총 연결거리는 750km에 달할 예정임.

 ㅇ 모로코 정부에서는 우선 2013년 완공될 Tanger-Kenitra 구간에 소요될 건설비용으로 18억유로를 계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모로코의 여객증가 현황

 ㅇ 모로코 정부가 이와 같이 TGV 건설을 결정한 이유는 여객의 급속한 증가에 기인하고 있음.

 ㅇ 철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모로코의 여객수는 두자리 매년 숫자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의 상태로는 머지않아 운송수단의 부족이 도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ㅇ 2006년 전체적인 여객의 수는 2001년에 비해 80%나 증가한 바 있으며, 2002년에는 철도 이용객이 2600만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갑자기 2배가량 증가하기도 했음. 특히 모로코 정부가 지중해 지역의 물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야심적으로 추진중인 Tanger-Med 프로젝트가 종료되는 시점에서는 여객의 급속한 증가가 예상되고 있음.

 ㅇ 현재의 상황으로 볼 때 2030년경이면 TGV 이용승객이 연인원 1억3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TGV가 건설되지 않을 경우 이용승객은 정체상태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 5200만명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ㅇ 한편 모로코의 2006년 관광객 수는 600만명이었으며, 2010년 1000만명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음. 이와 관련, 현재 6대 도시에 관광휴양지 건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주변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재원을 투자하고 있음.

 ㅇ 특히 Marrakech, Agadir 등 주요 도시에 유럽인들의 주택구매 발길이 끊기지 않으면서 유럽인들의 집단 거주지가 등장하고 있으며, 철도·도로의 건설과 항공사의 노선 자유화로 인해 관광객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TGV 건설계획은 관광객 증가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TGV 건설에 따른 검토사항

 ㅇ TGV 건설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므로 재원 마련이 큰 이슈가 아닐 수 없음.

 ㅇ 모로코로서는 장기적으로 이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으며, 프랑스 기업의 투자에도 기대를 하고 있음.

 ㅇ 이와 함께 모로코의 경제발전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투자자금을 어느 정도 조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2020년부터 순익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순익으로 재원 일부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음.

정보원 : Economiste, Tanger Med 개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