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유럽 조달시장 참여기업 ‘역외기업 낙찰 재고해야’
  • 경제·무역
  • 브뤼셀무역관 김선화
  • 2007-12-04
  • 출처 : KOTRA

유럽 조달시장 참여기업 ‘역외기업에 대한 낙찰 재고해야’

 

 보고일자 : 2007.12.3.

 김선화 브뤼셀무역관

  sunhwa@kotra.or.kr

 

 

□ 유럽 공공조달시장에 참여하는 유럽 기업들이 유럽 공공서비스 기관들이 역외국 저가제품에 대한 낙찰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역외국 기업의 유럽 공공조달서비스 시장 참여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고 있음.

 

□ 유럽 섬유 및 가죽 조달계약 진흥협회인 PROMPTEX(European federation for the promotion of textiles and leather procurement contracts)는 유럽의 국방, 소방, 경찰, 우편, 철도 및 다른 공공서비스 분야의 섬유와 의류 연간 조달규모는 100억 유로(129억 달러)를 넘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역외기업에서 만들어진 저가제품을 납품하는 입찰자에게 낙찰되고 있다고 밝혔음.

 

 ○ PROMPTEX는 기존 공공조달 관행이 전면적으로 개편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음. 즉, 가격을 덜 강조하고 품질, 인도 및 근로조건에 더 비중을 두는 방향으로 개편돼야 한다는 것임.

 

 ○ 이를 위해 PROMPTEX는 섬유 및 의류제품 입찰에 관련된 조달기관을 위한 가이드북을 발간했는데, 이 가이드에는 조달기관이 입찰제품의 품질을 어떻게 고려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음

 

 ○ PROMPTEX는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입찰자에게 낙찰을 시키는 전형적인 방법 대신에 ‘가장 가치있는 제품’을 제시하는 입찰자를 찾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음.

 

 ○ 가격만이 유일하거나 절대적인 고려 조건이면 역외 아웃소싱을 통해 저렴한 제품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환경 및 사회규정을 준수한 유럽기업이 제조한 제품을 사용한 입찰자를 쉽게 이길 수 있기 때문임.

 

 ○ 나아가 PROMPTEX는 유럽의 조달시장 자체도 역외기업, 심지어 WTO 정부조달협정 비가입국 기업에도 쉽게 개방돼 있는 반면 유럽기업은 이들 국가의 조달시장 참여가 배제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음.

 

 ○ PROMPTEX에 따르면 유럽의 국방관련 고용이 500만 명 이상이며, 유럽에서는 10만 명 이상의 근로자가 이 분야의 조달에 사용되는 직물, 유니폼 및 다른 섬유제품 제조활동에 참여하고 있음.

 

□ 유럽조달기관이 선호하는 섬유의류 소재는 단연 천연섬유가 으뜸임.

 

 ○ 서유럽 7개국을 대상으로 PROMPTEX가 수행한 조사에 따르면 면직물과 모직물이 공공조달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혼방이 아닌 100% 합성섬유직물의 점유율은 7% 미만에 불과했음.

 

□ 그러나 천연섬유에 대한 선호에도 불구하고 조달기관들은 점차 환경친화적인 선택을 하기 시작해 조달시장에서도 친환경성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

 

 ○ 유럽의 공공조달 관련 법규에 따르면 조달기관은 ‘가장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선택하거나 ‘가장 비용 효과적’인 상품을 선택할 수 있음.

 

 ○ 실제로 2007년 1월 24일 EU 집행위 주최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Textile, Clothing and Public Procurement' 콘퍼런스에서 이미 유럽 조달시장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조달업체들의 발표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낙찰과정에서 금융적인 고려, 즉, 최저가 기준이 품질기준을 훨씬 상회하고 있음.

 

 ○ 그러나 이미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데, 벨기에 섬유노조는 2007년 중 벨기에 우체국을 대상으로 단순히 최저가에 의거해 우체국 직원들의 새 유니폼을 조달하지 않도록 적극 로비를 하고 있으며, 조달기관들 자체도 공장의 기술력(관련된 하청 제조업체를 포함), 생산공정의 질, 선적기한 준수성, 근로자의 근로조건(임금, 고용원의 구성 등), 산업폐기물과 같은 다른 비가격 요인을 고려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음.

 

 ○ 2006년에 프랑스 철도청(SNCF : French Railways)은 중국기업에 주었던 의류 입찰을 이 기업이 사회적 의무(근로자의 근로조건 등을 의미)를 준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철회한 바 있음.

 

 ○ 거주자 25만 명 이상인 130개의 대도시간 네트워크인 Eurocities도 환경, 사회 및 윤리규정에 책임성있는 조달을 하는 원칙을 갖고 조달업무를 추진하고 있음.

 

 ○ 유럽 대도시 중 바르셀로나와 파리는 이 분야의 선도자로 알려져 있음. 파리시의 조달부서는 낙찰단계에서 가격비중을 겨우 35%만 주고 품질 비중을 40%, 그리고 인도기간에 25%의 비중을 두었음.

 

□ 조달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음.

 

 ○ 비록 유럽 조달시장이 연간 1500억 유로 상당의 막대한 시장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입찰과정에서의 막대한 행정적 부담 때문에 이 시장에 진입하는 것에 주저하고 있음.

 

 ○ 1월의 콘퍼런스에서 밝힌 일부 중소기업 성공사례를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음.

 

 ○ 이탈리아의 Alfredo Grassi(연간 150만m의 직물과 190만 개 의류를 생산)는 연간 10억 유로 상당의 이탈리아 유니폼과 작업복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았으며, 총매출의 55%을 공공조달에서 얻고 있음.

 

 ○ 프랑스의 Paul Boye Technologies사는 마다가스카르와 튜니시아에 현대적인 생산공장 설립에 투자를 한 덕분에 과거 전형적인 유니폼과 전투복 제조업체에서 첨단 보호복과 보호장비 생산업체로 탈바꿈했으며 조달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음.

 

 ○ 벨기에의 Utexbel사는 집중적인 R&D 노력으로 군사적 목적의 방충직물(anti-mosquito)을 생산하는데 성공했음. 지난 수년간 이 Utexbel사는 유럽과 비유럽 국방시장에서 500만m 이상의 직물을 판매했음.

 

□ 공공조달시장은 시장 최초 진입자의 경우 많은 행정부담 때문에 시간과 많은 노하우 투자가 필요함. 그러나 이러한 최초 단계를 넘어서서 진입에 성공하면 안정적인 성장을 거둘 수 있음.

 

 ○ 유럽 조달기관들은 자국 기업이 아니더라도 다른 유럽기업을 역외국 기업에 비해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달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유럽기업들이 역외국 제품 사용을 견제하고 나섬에 따라 가뜩이나 진입이 어려운 유럽 조달시장 참여기회가 더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

 

 ○ 또다른 측면에서는 유럽 기업의 이러한 반응은 비록 Prime Contractor로서는 아니더라도 낙찰기업에 대한 하청의 형태로 유럽 조달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역외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해주는 것임.

 

 ○ WTO 정부조달 협정 가입국이기도 한 우리 기업의 경우 연간 1500억 유로 상당의 유럽 정부조달시장 진출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Just-style, 섬유직물 관련 무역관 보유자료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유럽 조달시장 참여기업 ‘역외기업 낙찰 재고해야’)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