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과테말라의 틈새시장
  • 경제·무역
  • 과테말라
  • 과테말라무역관 슈퍼관리자
  • 2007-10-04
  • 출처 : KOTRA

 과테말라의 틈새시장

 

  보고일자 : 2007.10.4.

 김영식 과테말라무역관

 yskim@kotra.or.kr

 

 

□ 봉제산업 위축

 

 ○ 과테말라는 멕시코 바로 밑 중미지역에 위치한 소국으로 국토면적 한반도의 1/2(10만9000㎢), 인구 1300만 명, 1인당 GDP 약 2700달러 수준의 나라임.

 

 ○ 이러한 나라에 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거주하는 이유는 과거 미국의 CBI 플랜을 활용한 봉제업체들이 다수 진출해 있기 때문. 2007년 4월 말 현재 과테말라에는 한국 봉제업체 111개사, 섬유업체 12개 사로 과테말라 전체의 봉제·섬유업체중 56%가 한국업체임. 이와 같이 봉제업체가 많다 보니 그 중에는 큰 돈을 번 분들도 상당수 있다고 함.

 

 ○ 현재 과테말라의 봉제업계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 과테말라산 의류의 주 시장은 미국인데 2005년 섬유쿼터가 해제되면서 중국산 의류가 미국시장을 휩쓸고 있으며, 올 1월 베트남의 WTO 가입으로 최근에는 베트남산 의류도 미국시장에 다량 진출함에 따라 현재 과테말라 봉제업계는 미국과의 지리적 근접성을 활용한 Quick Delivery 제품에 의존해서 유지되고 있는 실정임.

 

 ○ 지난 4월 중순 과테말라에서 개최된 중미지역 최대 섬유전시회 2007 Apparel Sourcing Show 개막식에서 Oscar Berger 대통령은 “인프라 개선 등 수출지원은 계속해야 하지만 2006년 7월 1일 발효된 DR-CAFTA(미-중미 자유무역협정)로 그 동안 봉제업계가 많은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음.

 

 ○ 전시회에 참가한 많은 업체들은 Berger 대통령과는 달리 과테말라의 고임금과 높은 전기료 등으로 미국시장에서 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 경쟁이 어려우며 Yarn Forward 규정 때문에 DR-CAFTA도 봉제산업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호소

 

 ○ 이 규정은 미국 또는 역내산 원사를 사용해 생산된 의류제품에 대해서만 對미 수출시 무관세 혜택을 부여한다는 내용인데, 고가의 미국산 원사를 사용시 의류의 경쟁력은 더욱 저하되며 또한 DR-CAFTA 역내에는 원사 공급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임.

 

 ○ 이와같이 과테말라의 봉제산업이 위축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수출도 큰 영향을 받고 있음. 우리나라의 對과테말라 수출은 2006년도에 5억5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올해 1~7월중에는 2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4% 감소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직물류의 부진임.

 

□ 양호한 경제성장

 

  ○ 그러나 봉제산업을 떠나서 보면 과테말라의 시장성은 달라짐. 2006년도 경제성장률은 1998년 이래 최대치인 5.0%를 기록한데 이어 2007년에는 5.6%가 예상되는 등 양호한 전망을 보이고 있기 때문임.

 

  ○ 이와같은 경제성장의 주 요인은 몇 가지로 요약됨. DR-CAFTA 및 이에 따른 對미 무관세 수출로 인한 외국인 직접투자 등 민간부문 투자증대, 정부 발주 대형 프로젝트공사 시행, 커피 및 사탕수수 등 농산물 수출회복 등이 최근 과테말라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음.

 

 ○ 특히 지난 1996년까지 36년간 지속된 과테말라 내전을 피해 주로 미국으로 이전한 해외교포들이 국내 친지에게 송금하는 해외이전 소득이 2006년의 경우 GDP의 10%에 해당하는 3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향후로도 지속 증가할 전망인데 이러한 이전 소득은 주택구입 등 과테말라 민간부분 소비지출의 주요 자금원이 되고 있음.

 

 ○ 따라서 향후 우리의 對과테말라 수출도 지나친 섬유 의존도를 탈피해 보다 다양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임. 특히 과테말라는 중미·카리브지역에서 가장 큰 경제규모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견본시장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 중미·카리브 지역의 진출 교두보로서 과테말라 진출을 위한 몇 가지 틈새를 찾아야 라 것임.

 

□ 커피 생산기계

 

 ○ 전통적 농업국가인 과테말라는 특히 품질 좋은 커피를 생산하고 있음. 과테말라 커피협회(Anacafé)에 의하면 고지대에서 생산되는 Arábica 커피는 병충해에 약하고 성장속도가 느리나 맛과 향이 뛰어나고 다른 종에 비해 카페인이 적어서 인터넷 경매를 통해 국제시장에서 고가에 판매되며 DR-CAFTA에 따른 무관세로 대미 수출도 증가하고 있음. 이에 따라 커피 재배업체들은 품질관리에 매우 노력을 기울이며 커피 생산기계가 고가이더라도 성능 및 품질이 좋으면 기꺼이 투자를 하는 경향임.

 

 ○ 특히 커피원두를 고르는 정선기는 커피의 품질유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현지에서는 물을 이용해 정선하기 때문에 소모되는 물로 인한 지출비용이 많고 강가나 하수도로 버려지는 폐수로 인해 환경오염도 심해지고 있음. 따라서 물을 사용하지 않는 첨단 정선기는 다소 가격이 높더라도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임.

 

□ 건축자재

 

  ○ 과테말라의 건설업은 최근 대단한 활황을 보이고 있음. 2006년도 성장률은 30%를 기록했으며 2007년에는 16%로 예상됨. 이와 같은 건설경기는 Aurora 공항 증축, Transmetro(지하철에 대신한 지상버스전용 차도) 건설 등 정부발주 대형 프로젝트가 주도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수도권 외곽순환도로 건설(Anillo Metropolitano) 프로젝트가 바톤을 이어 받을 것으로 보임.

 

 ○ 이러한 국책 프로젝트 외에 2005년도 허리케인 Stan 피해복구를 위한 정부와 민간차원의 아파트·서민형 단독주택 건설도 활기를 띠고 있음. 과테말라 주택위원회(CONAVI)에 따르면 2006년도 건축된 신규주택은 약 4만8000호로 전년대비 54% 증가했음.

 

 ○ 이에 따라 플라스틱 프로파일·철사·철파이프·철근 및 타일 등 건축자재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으며 고급시장을 겨냥한 한국산 PVC 프로파일, 액세서리 등도 진출이 이뤄지고 있음.

 

 ○ 특히 세면대·수세식 변기통 등 위생용품 분야의 한국산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건축자재 수입상들이 적지 않다. 현지에서 생산이 되지 않는데다 브라질 및 중국산은 저가이나 품질에 문제가 있으며 유럽산은 고가이기 때문에 수요가 많지 않다고 하면서 한국산의 품질은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격이 적정 수준이면 시장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핸드폰

 

 ○ 최근 핸드폰, 인터넷 등 통신시장도 건설 분야 못지 않은 활황세임. 통신시장은 2006년도 중 13%성장했으며 2007년도에는 23% 성장이 예상됨.

 

 ○ 특히 핸드폰 시장은 괄목할 만하게 발전했음. 지난 2001년도 핸드폰 이용자는 115만 명 수준이었으나 2006년에는 718만 명으로 5년간 연평균 44.8% 성장을 기록했으며 2006년말 보급률은 54.75%를 보이고 있음.

 

 ○ 현재 과테말라에는 Telgua, Comcel, Telefónica의 3개 통신업체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3개 사간 시장점유율 확대경쟁으로 각종 장비와 시설투자가 급증세이며, 올해 말에는 Digicel사도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임. 특히 이동통신업체들은 현재 제3세대 서비스를 준비 중인데 Telgua사는 빠르면 2008년 중순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임.

 

 ○ 이와 같이 핸드폰시장이 급팽창하고 있으며, 특히 제3세대 서비스가 준비되는 시점을 활용, 한국 중소업체의 핸드폰 시장진출도 재추진함이 필요한 것으로 보임.

 

 ○ 한국산 핸드폰은 지난 1999년 최초로 386만 달러 규모가 과테말라에 수출된 이래 지속 증가, 2004년에는 1844만 달러 수준까지 이르렀으나 2006년에는 87만 달러로 불과 2년 사이에 95%가 감소한 바 있음.

 

 ○ 이러한 핸드폰 수출급감은 통계상의 문제(국내 대기업 핸드폰이 마이아미를 통해 과테말라로 재수출됨.)도 있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중소업체의 수출급감도 원인이 되고 있음.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Tech Support 등의 문제로 중소업체 휴대폰을 구매하지 않기 때문임. 따라서 중소업체 입장에서는 공동 서비스센터 설치 등의 마케팅 방법을 개발해 진출노력을 재개함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임.

 

□ 카톤박스 제조기계

 

  ○ DR-CAFTA로 최근 과테말라의 對미 수출이 증대하면서 과일·채소·관상용 식물 및 의류 등의 포장재수요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데, 특히 카톤박스가 다량 소요되고 있음.

 

  ○ 카톤박스는 원자재인 판지의 재생비용이 저렴해 플라스틱 포장재보다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과테말라 중앙은행에 의하면 2006년도 포장재 생산액 2억5000만 달러중 카톤박스 1억4500만 달러, 플라스틱 포장재 1억600만 달러로 추산됨.

 

 ○ 이와같이 카톤박스 포장이 늘어나면서 관련 기계류 수요도 증대되고 있음. 2004년도 카톤박스 제조기계 수입은 32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2005~06년도에는 각각 43만 달러, 41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는데, 한국산기계는 2004년 12만5000달러가 수입됐을 뿐임.

 

 ○ 관련수입상은 유럽산 기계는 부품구입이 어렵다고 하면서 한국산 기계류가 진출하기 위해서는 부품공급이 특히 중요하며 내구연한도 유럽산과 비슷한 최소 20년은 돼야 할 것으로 언급하고 있음.

 

□ 플라스틱 재생기계

 

 ○ 최근 플라스틱 재생산업도 급속 성장하고 있음. 과테말라 수출협회(AGEXPORT)에 따르면 2006년도 재생규모는 2만8000톤, 금액으로는 2600만 달러로 전년대비 60% 신장했음.

 

 ○ 현재 과테말라에는 약 15개사가 폐플라스틱을 재생하고 있는데, 재생 플라스틱은 펠릿상태로 가공돼 거의 전량이 중국·미국·인도·브라질·인근 중미국으로 수출되고 있음. AGEXPORT에 의하면 현재 펠릿상태의 순정 플라스틱 원료는 1톤당 1500달러 수준이나 재생플라스틱은 800달러로 순정품 가격의 1/2을 넘어서고 있음.

 

 ○ 플라스틱 재생업체들은 플라스틱 쓰레기의 ‘수거(인력사용)-분류(컨베이어벨트)-세척(세척탱크)-분쇄(분쇄기로 펠릿형태 가공)-소독(운반과정의 박테리아 발생방지)-포장(20kg 포대)’ 등의 과정을 거쳐 재생 플라스틱을 생산하는데 해외의 수요 및 국내 플라스틱 쓰레기의 공급이 풍부하기 때문에 ‘분류-세척-분쇄-소독-포장’의 과정을 일관 처리할 수 있는 첨단기계류 및 설비 도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

 

□ 에탄올 생산기계

 

 ○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대체에너지 개발에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면서 에탄올이 에너지원으로 각광 받음에 따라 최근 과테말라는 풍부한 사탕수수 생산을 바탕으로 에탄올의 대폭적인 생산증대 및 DR-CAFTA를 활용한 對미 무관세 수출을 계획하고 있음.

 

 ○ 세계 최대의 에탄올 생산·소비국인 미국은 2005년 제정된 에너지법에 따라 2012년까지 가솔린에 첨가하는 에탄올의 양을 현재의 거의 2배인 75억 갤런으로 늘릴 계획인데, 미국산 에탄올은 옥수수를원자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사탕수수 대비 생산비용이 높은 실정이며, 이러한 미국의 상황은 인근국의 에탄올 생산증대를 부추기고 있음.

 

 ○ 2006년도 기준 과테말라에서는 Magdalena 등 3개 공장이 연간 9000만ℓ(2400만 갤런)의 에탄올을 생산하고 있는데, 과테말라 법에 의하면 에탄올을 가솔린에 첨가할 수 없기 때문에 생산량의 거의 전부를 외국으로 수출하며 과테말라내 15개 설탕생산 공장은 설탕의 국제가격이 지속 하락함에 따라 에탄올 등으로 생산을 다변화해 설탕가격 하락에 대비하고 對미 수출도 확대할 계획임.

 

 ○ 지난 3월 중순 과테말라에서 개최된 제48회 IDB 총회에서는 에탄올 생산지원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과테말라의 에탄올 생산을 위한 자금지원도 논의된 바 있음.

 

 ○ 이와같이 과테말라를 비롯한 중미, 카리브지역이 향후 사탕수수를 활용한 주요 에탄올 생산기지로 대두할 전망임에 따라 에탄올 생산에 필요한 기계류 및 화학제품 등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임.

 

 ○ 과테말라 재생에너지협회(AGER)는 특히 분쇄기·증류기·오븐 등의 기계류와 장비, 그리고 벤젠·황산·시클로헥산 등 화학제품을 진출유망 품목으로 언급하고 있음.

 

□ 기 타

 

 ○ 이 분야 이외에도 자세히 살펴보면 과테말라를 통해 중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틈새는 적지 않음.  

 

 ○ 몇가지 예를 더 들어 보면, 과테말라 해안이 콜롬비아산 마약의 對미 밀수 루트로 이용됨에 따라 과테말라 경찰청은 이의 단속을 위한 쾌속 경비정 구매입찰을 가끔 실시하는데 경찰청은 예산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따라서 관련업체로서는 에이전트를 통한 경찰청 입찰에 관심을 가질만한 것으로 보임.

 

 ○ 또한 국제고유가로 인해 자동차 대신 오토바이 수요가 급속 확대되고 있음. 도시지역에서는 주로 택배 용이며 교통수단이 불편한 시골에서는 대중교통용임. 특히 시골에서는 중국산 “Tuc Tuc”(뚝뚝/오토바이를 개조한 소형자동차)이 인기를 끌고 있음. 한국산 오토바이의 경우, 아직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점을 감안, 전체 중미 및 카리브 시장을 대상으로 조립진출 방안도 검토함이 필요한 것으로 보임.

 

 

자료원 : Siglo 21, Prensa Libre 등 각종 일간지 및 관련단체 의견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과테말라의 틈새시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