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기농식품 공급 차질에 따른 외국산 수입급증

- 수요급증에 따른 수입산 유기농식품 증가 -

-  소비자들은 오히려 수입산 유기농식품에 대해 부정적 -

보고일 : 2007.9.11.

 김한나 뮌헨무역관

hanna4u@kotra.or.kr

□ 유기농식품 수요 급증에 따른 공급 차질

 ○ 독일 유기농시장은 지난 몇 년간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새로운 고민거리에 직면하게 됐음. 유기농식품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유기농식품 공급은 서서히 증가하고 있어 수요와 공급 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2006년에 독일 유기농제품의 매출이 16% 이상 급증한 반면, 유기농 농산물 재배면적는 2.2%만 확장됐으며, 유기농 농장의 수는 약 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남.

 ○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EU집행위에서는 유기농식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식품 종류를 다양화시키기 위해 유기농식품 규정을 완화한 바 있으나, 이로 인해 유기농식품의 품질과 가격 하락 등이 문제될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우려하고 있음.

□ 이미 외국산 유기농 식품 수입 급증

 ○ 유기농 식품 공급을 위해 외국산 유기농 식품들이 대량 수입되고 있으며, 특히 동유럽·이탈리아·네덜란드 유기농 제품의 수입이 급증했으며, 이제 중국산 유기농 식품도 대거 수입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음.

 ○ 유기농식품 수입업체수가 2006년에 전년대비 17% 증가했으며 독일내 소비되는 유기농식품의 수입비중은 30%로 추정되고 있으며, 품목별 수입비중은 유기농 과일 60%, 유기농 농산물 40%, 유기농 곡물 20%인 반면, 유기농 소고기는 97% 이상이 독일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유기농식품 수요 급증 및 유통망의 유기농시장 진출 등으로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달러화 약세 또한 외국산의 수입으로 눈을 돌리게 하고 있음.

□ 소비자들은 오히려 외국산에 대하여 회의적

 ○ 한편, 현재 독일 소비자들은 외국산 유기농 식품의 품질이 독일산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생각해 오히려 구매를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남.

  - 독일 시장연구기관인 Produkt + Markt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32%만이 이탈리아산 유기농 제품을, 14%만이 폴란드 및 헝가리산, 4%만이 중국산 유기농제품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남.

□ 유명 유통·할인점들 유기농시장에 너도나도 진출

 ○ 유기농시장이 지난 몇 년간 급성장하면서 유명 할인점 및 유통점에서 유기농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함. : 이미 Aldi와 Rewe같은 대형 유통점들이 자사 유기농 브랜드를 내세워 유기농 시장에 진출

 ○ 할인점들의 유기농시장 진출에 대해 규모가 작은 유기농 식품 전문점들은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싼 가격에 폭발적인 유기농 식품 수요에 부응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유기농식품의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환영받고 있음.

  - 특히 할인점들은 효율적인 물류유통 구조, 다량주문으로 인한 유기농식품 가격할인 등 면에서 큰 장점을 갖고 있음.

□ 독일 유기농 시장현황

 ○ 독일 유기농 시장규모는 2006년에 46억 유로로 전년대비 1억 유로 성장했으며, 특히 식품소매점에서의 유기농 식품 매출이 40%인 6억5000만 유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독일 유기농식품 매출액 추이

                                                                                                                 (단위 : 십억유로, %)

자료원 : ZMP

 ○ EU25개국 유기농시장 매출규모가 2005년 기준 145억 유로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중 독일 유기농 시장 비중이 27%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남.

  - 영국 16%, 프랑스 13%, 이탈리아 12% 등이 그 뒤를 이어가고 있음.

EU 유기농시장에서 독일 유기농시장 비중

(단위 : %)

자료원 : BÖLW

자료원 : Wirtschaftswoche, BÖLW, ZMP, 무역관 보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