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스페인은 지금 바이오 혁명 중
  • 트렌드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슈퍼관리자
  • 2007-08-31
  • 출처 : KOTRA

스페인은 지금 바이오 혁명 중

- 최근 2년간 바이오 기업수 40% 증가, 연구개발 투자 활발 –

- 마드리드·바르셀로나·빌바오 등 지방정부 지원 및 산학협력 활발 -

 

보고일자 : 2008.8.28.

차종대 마드리드무역관

madridktc@kotra.or.kr

 

 

□ 스페인 바이오산업 동향

 

  현재 스페인의 바이오산업은 가히 혁명적이라 할 만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음.

 

  최근 5년간 새로운 기업과 연구소가 크게 늘어났으며, 특히 첨단기술 연구성과가 속속 나타남.

 

  중앙 및 지방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지원과 연구소 설립도 확대됐음. 게놈연구와 응용을 위한 정부출연연구소인 Genoma Espana(www.gen-es.org)에 따르면 스페인내 전체 연구소의 절반 정도가 바이오 의약분야에 집중되고 있음.

 

  최근 2년동안 바이오테크놀로지에 전념하는 기업수는 약 40% 가량 늘어났으며 공공 및 민간부문의 바이오 연구개발 투자는 평균 22%, 32% 각각 증가했음.

 

  스페인 정부는 Ingenio 2010 프로젝트에 약 10억 달러의 자금을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공공 및 민간 연구부문 간 협력도 적극 지원하고 있음.

 

 ○ Zeltia·Rovi·Faes Farma·Lipotec·Dendrico 등 스페인의 주요 제약기업들도 Nanofarma 컨소시엄을 구성해 나노의약·의약품포장 등 공통의 관심사항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음.

 

□ 스페인 바이오 연구의 산실 – ‘국립바이오연구소’

 

  마드리드에 소재한 스페인 국립바이오연구소(CNB, www.cnb.uam.es)는 지난 15년간 첨단 과학기술의 개발과 이전, 스핀오프(分社)를 통해 바이오 혁명의 산실 역할을 해 왔음. CNB는 720명의 연구원을 둔 스페인 최대 연구센터로서 현재까지 11개 기업이 CNB 연구소를 통해 스핀오프 됐음.

 

  연구분야도 매우 다양한데, 바이러스 연구 및 백신 개발, 미생물을 통한 바이오레메디에이션(bioremediation), 향균제 개발을 위한 병원균과 발병의 메커니즘 연구, 포도를 이용한 식물의 바이러스와 영양결핍에 대처하는 방법의 연구 등 여러 분야에 이르고 있음.

 

  이 연구소의 한 연구그룹은 살모넬라균의 독성을 이해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병원성 살모넬라균의 염색체 계통을 연구하는 방법론을 개발했음. 또 다른 그룹은 폭약성분을 먹어치우는 특정 박테리아를 활용한 지뢰탐지시스템 개발에 매달리고 있는데, 이 박테리아는 폭약성분을 먹을 때 밤에 빛을 내는 것으로 알려짐.

 

  CNB 연구원들의 급여는 스페인 정부에서 지급하지만 연구프로젝트는 세계 각지의 지원으로 이루어지고 있음. 최근 동 연구소는 빌게이츠 재단의 HIV백신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음.

 

  스페인은 역사적으로 유럽내 연구소 중 과학연구논문을 많이 발표하는 국가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음. 스페인 국립암센터(CNIO)의 Manel Esteller 박사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처음으로 논문을 게재한 과학자의 한 명인데, 하나의 DNA를 공유하는monozygotic twins, 노화와 환경이 DNA와 암의 발병율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음.

 

  스페인의 이러한 바이오 기술은 Merck·Lilly·Abbott·Baxter 등과 같은 세계적인 제약회사들이 스페인 내에 연구소를 두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특히 프랑스 제약사인 Sanofi-Aventis는 약 800만 유로를 투자해 마드리드 인근에 기초과학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음.

 

□ 바이오산업 발전의 원동력, ‘바이오 인큐베이터’

 

  새로 설립되는 바이오 관련 기업의 성장을 돕는 인큐베이터 프로그램도 시행되고 있음. 현재 스페인에는 약 25개의 과학기술공원이 운영되고 있으며 45개 이상이 개발 중에 있는데, 이를 통해 수천개의 기업들이 인큐베이팅 되거나 스핀오프 되고 있음.

 

  2001년에 설립된 마드리드 과학공원(PCM)은 연구소에서 개발된 과학기술의 민간부문 이전을 지원하고 있는데, 대학과 기업 간의 산학협동, 초기단계의 연구개발 지원 업무 등을 하고 있음. 현재 과학공원 내 45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하고 있는데 이중 8개 바이오 기업들이 사무실과 연구실, 그리고 고가의 기자재를 공유하며 연구개발 활동에 전념하고 있음.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에서도 약 5년전부터 주정부 산하에 BioBask(www.biobask.org)를 설립해 인큐베이팅 사업을 하고 있는데, 기업설립 촉진 및 연구센터 설립, 최신 연구시설 도입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음. 과거 제조업과 엔지니어링이 발달한 지역인 만큼 기업의 노하우를 살려 바이오를 센서, 로봇 및 자동화 등에 응용하고 있음. 지난 4~5년간 매 3개월에 1개사 꼴로 새로운 기업이 설립됐으며 현재 약 60여개사가 협력연구센터(CIC) 등에 소속됐음. CIC는 2006년에 설립된 바이오·건강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연구활동을 수행하는 연구센터임.

 

□ 새롭게 떠오르는 바이오 연구 거점

 

  마드리드가 전통적인 스페인 과학연구의 거점이었다면 바르셀로나는 새롭게 떠오르는 바이오 연구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음.

 

  바이오까딸루냐(BIOCAT)는 까딸루냐 주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 바이오 지원조직으로 정부와 산 업계, 학계를 연결해 기술이전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함.

 

  2000년에 설립된 바르셀로나과학공원(PCB)은 바르셀로나 대학 켐퍼스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독일 Merck의 3개 암연구센터를 포함해 약 30여개의 기업들이 입주해 있음. 최대 입주 기관은 바르셀로나 바이오의약연구소(IRB)인데, 서로 다른 분자들이 어떻게 대화하고 단백질이 서로를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연구해 알츠하이머와 같은 질병의 발생을 억제하는 분자를 개발하는데 초점을 둠.

 

  현재 운영되고 있는 PhD 과정에는 전세계에서 여러 분야의 학자와 학생들이 참여하여 지식을 교환하고 함께 연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음.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광과학연구소(institue of Photonic Science)에서도 바이오 분야의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세포를 집을수 있는 광핀셋(Optical tweezers)을 디자인하고 같은 빔이나 다른 레이저를 활용해 세포를 화학적으로 분석하는 연구임. 이를 세포의 화학적 성질을 컬러화된 시각적 디스플레이로 보여 줌으로써 세포에 주입된 약품의 위치와 메커니즘을 연구하는데 매우 유용한 것으로 알려짐. 재생이 어려운 신경세포를 빛을 활용해 생시키는 방안도 연구 중인데 아직 초기단계임.

 

  2006년 5월 바르셀로나 바이오의학연구소(PRBB, www.prbb.org)가 설립돼 바이오의약 분야 연구의 최대시설로 자리잡았음. 과학자 1000여명이 연구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80개 이상의 연구그룹이 세계 각지의 과학자들을 유치하고 있음. 연구분야도 바이오정보학, 재생의학, 배아 및 성장 줄기세포 연구 등 매우 다양하며, 특히 배아줄기세포 연구소로는 스페인내 최초임.

 

□ 주요 바이오 기업 및 연구 동향

 

  스페인에는 많은 바이오 자생기업들과 지난 10여년간 설립된 몇몇 기업들이 있지만 최근  5년간 기업수가 크게 증가했음.

 

  마드리드에 소재한 바이오 기업인PharmaMar(www.pharmamar.com)사는 1986년에 설립된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바이오 기업의 하나로서, 바다의 생물을 활용한 바이오의약을 연구하는 기업으로 유명함. 1년에 6~7회 가량 심해 원정을 통해 다이버들이 수천종의 바다생물을 채취하는데, 채취장소와 종류별로 분류, 스켄하며, 항종양 테스트가 진행됨. 무척추동물 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박테리아, 균류 등도 배양과 테스트 과정을 거치며 항종양 효과가 있는 분자들은 별도로 분류되고 치료 성분을 개발해 의약품 테스트를 거치게 됨.

 

  여기서 개발한 Yondelis는 Ecteinascidia turbinata라는 생물의 외피에서 채취된 성분으로sarcomas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난소암, 유방암, 전립선암 치료제로서의 연구도 진행되고 있음.

 

  Genetrix(www.genetrix.es)사는 2001년 CNB로부터 스핀오프된 기업으로 연구업적의 상업화를 위해 설립되었음. 정부로부터 특허권을 구매하고 연구시설을 갖추어 7개의 새로운 스핀오프 회사를 설립했음.

 

  그 중 대표적인 연구소가 Cellerix임. 스페인에서 공식적으로 의약품을 위한 줄기세포를 생산하는 유일한 기관임. 환자로부터 성장줄기세포를 추출, 배양하여 환자에 다시 이식하는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는데 골수가 아닌 쉽게 입수할 수 있는 지방질로부터 추출된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가장 발전된 연구방법임. 또 다른 연구분야는 epidermolysis bullosa 치료인데, 특정 단백질 부족으로 약간의 접촉에도 피부가 상하는 희귀한 피부질환으로 전통적인 치료법은 정기적으로 피부 대체재를 교체해주는 것이지만 환자의 피부에서 체취한 세포의 이식을 통해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음.

 

  Genetrix사의 Imbiosis사는 식품생산기업들이 소아지방병증 환자들에게 부작용을 주는 성분인 글루텐을 탐지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Sensia사는 특정성분을 미량이라도 탐지할 수 있는 조작이 간편한 소형 바이오센서를 개발하고 있음.

 

  Advancell사는 나노입자와 천연 생고분자물질을 활용하여 새로운 의약품 포장재를 개발하고 있는데, 특히 안과 치료제나 인슐린 같은 복용제 등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알려짐.

 

  바르셀로나의 재생의학연구소(CMRB, Juan Carlos Izpisua 박사)는 미국SAIL Institute와 공동으 로 쥐의 심장 및 골광세포를 통해 배아줄기 세포주의 변형과정을 연구하는 공동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음. 현재 4개의 획기적인 줄기세포 연구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당뇨병 치료를 위해 인슐린을 분비하는 Pancreatic Tissue를 개발하거나 파킨슨씨병 치료 연구 등도 포함됨.

 

□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 밝아

 

  바르셀로나의 C연구소는 미국의 S연구소와 함께 한국에 바이오연구소를 공동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임.  한국의 바이오 연구 수준과 우수한 연구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외국 기업과 연구소 유치에 전력하고 있는 점도 향후 양국간 협력가능성을 밝게 해주고 있음.

 

  상당한 연구성과를 거두고 있는 유명 바이오기업의 경우 기술유출을 꺼려 해외진출을 자제하는 경우도 있으나 특정분야에서의 협력이나 공동연구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봄. 예를 들어 PharmaMar사가 세계 60여 개 해양생물·화학·암 연구소 및 지자체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해양생물의 채취나 항암 치료성분의 발굴, 개발에 협력하고 있는 것은 좋은 사례임.

 

  한편 바이오 분야가 투자자금 회수가 느리고 위험성이 높은 대표적인 벤처산업의 하나인 만큼, 스페인의 바이오 기업들 역시 자금 확보가 현안이 되고 있으며 외국의 벤처투자가를 절실히 찾고 있는 것이 현실임. 따라서 기술력과 장래성을 갖춘 유망 바이오기업과 제휴, 자금과 인력을 공동 투자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임.

 

 

정보원 : www.technologyreview.com, Pharmamar, 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스페인은 지금 바이오 혁명 중)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