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와 한국의 양돈산업 경쟁력비교

- 덴마크가 생산성 측면에서 40% 정도 앞서 –

보고일자 : 2007.5.24.

선석기 코펜하겐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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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 양돈산업 현황

 ㅇ 덴마크는 미국, 캐나다에 이은 세계 3대 돈육 수출국가로 9000여 돼지 사육농가에서 매년 평균 2430만 마리의 돼지를 출하해 약 190만 톤의 돈육을 생산

  - 돼지사육장 규모 대형화로 사육업체 수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사육 두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

 ㅇ 전체 생산되는 돈육 중 85%가 수출되며, 2006년도 덴마크 돈육 수출금액은 DKK 297억(US$ 49억9000만)

  - 돈육 수출이 덴마크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4%

  - 대 한국 수출도 US$ 5300만에 달하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

 ㅇ 돈육 유통 및 수출은 돼지사육 농가가 출자해 설립한 Danish Crown사와 Tican사 2개 도축회사에서 수행

  - 35년 전에는 70여 개의 도축업체가 있었으나 인수 합병을 통해 현재는 상기 2개사만 존재하며, 이런 과정에서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

  - Danish Crown사가 93.7%, Tican사가 6.3%의 시장 점유

 ㅇ 덴마크 내 돈육 평균 소매가격은 ㎏당 DKK 52.4(US$ 9.5)이며, 평균 수출가격은 ㎏당 DKK 14.6 (US$ 2.6) 수준

□ 한국과 비교한 덴마크 양돈산업의 생산성

 ㅇ 덴마크는 1년 동안 어미 돼지 1마리당 약 26마리의 새끼돼지를 생산하는 반면, 한국은 19마리를 생산

 ㅇ 새끼 돼지에서 도살할 수 있는 돼지로 사육하는 기간이 덴마크는 한국에 비해 약 10~20%가 짧음.

 ㅇ 덴마크 돈육의 수출가격이 ㎏당 평균 DKK 14.6 (US$ 2.6) 수준으로 한국에서 생산되는 돈육보다 훨씬 저렴할 뿐만 아니라 육질도 부드럽고 요리 시에도 돈육 특유의 냄새가 덜함

□ 덴마크 양돈산업의 생산성이 높은 이유

 ㅇ 덴마크는 돼지 사육과정의 자동화율이 80% 정도 되는 반면 한국은 30% 수준

  - 돼지먹이 주는 것에서부터 오물수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300마리 정도 사육 시 1인이 관리하나 한국은 3~4인이 필요

 ㅇ 덴마크는 돼지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환기 등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과학적인 방법 적용

  - 한국은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은 자동화 또는 덴마크 수준으로 하고 있으나 환기 등 아주 세밀한 부분은 무시

 ㅇ 지속적인 종돈 개량 및 사육방법, 먹이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가장 육질이 좋은 돼지 생산노력 전개

 ㅇ 수십 개의 도살업체가 경쟁해 인수·합병되는 과정에서 돼지 도살기술 및 돈육을 부위별로 나누어 제품화하는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

 ㅇ 사육농가에서 투자해 설립된 도살업체가 돼지 도살 및 유통까지를 담당하기 때문에 농가입장을 잘 반영

□ 시사점

 ㅇ 한-EU FTA가 체결되면 덴마크 돈육의 대 한국 수출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며, 이 경우 한국 양돈 농가가 크게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조속히 우리나라 양돈산업의 생산성을 덴마크 수준으로 높이려는 노력 전개 필요

 ㅇ 이를 위해 2개월 또는 3개월 단위로 전문가를 초청, 한국농가 순회지도 또는 대단위 돼지농장을 운영하는 농민을 덴마크 돼지 농가에 파견해 숙식하면서 기술을 습득하는 방안 강구 필요

정보원 : 덴마크 양돈농가, 도살업체 방문 인터뷰, 덴마크 통계청 및 농업위원회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