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해외근로자(OFWs) 송금액 사상최대 기록

보고일자 : 2007.5.31.

홍창석 마닐라무역관

manila@kotra.or.kr

 Ο 2006년 필리핀 해외근로자들이 국내로 송금한 금액이 사상 최대인 14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07년 4월 중 해외근로자 송금액은 전년 동월대비 26%가 급증한 13억 달러를 기록했음.

  - 2006년 은행 채널로 송금된 금액이 약 128억 달러에 이르고, 나머지는 인편 등으로 송금됐는데, 비공식 송금은 감소 추세임.

 Ο 해외 근로자의 송금액은 필리핀 외환보유고의 60%에 달해 페소화를 평가 절상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2006년 말 기준 외환보유고 229억6000만 달러)

  - 외환보유고는 연초 대비 4개월 만에 17억 달러가 증가해 2007년 외환보유고 증가 목표 16억 달러를 이미 초과 달성했음.

  - 외화보유고 증가로 페소화 강세는 지속돼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46페소대로 집입해 종전의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음.

 Ο 필리핀 중앙은행은 2006년 해외근로자 은행 채널 송금 목표액을 123억 달러로 잡았으나, 이를 크게 상회해 2007년에는 은행 채널 송금 목표액을 140억 달러(전년 실적의 10% 인상치)로 설정한 바 있음.

 Ο 필리핀은 총 인구의 10%, 노동가능 인구의 20% 정도인 1000만 명에 가까운 자국민들이 해외 근로자(OFWs)로 해외 각지에 나가서 일하고 있는데, 이들의 국내 송금액이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외화 수입원이 되고 있음.

  - 특히, 이들 해외 근로자들은 이라크, 레바논, 나이지리아 등 분쟁지역에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비교적 안전한 국가보다 20~30% 높은 월 1000달러의 임금을 받기 위해 위험을 무릎 쓰고 취업하고 있음.

 Ο 한편, 필리핀 노동부는 2010년까지 국내외의 인력수요가 900만 명에 이르지만 자격요건을 충당하는 인력이 없어 실업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근로인력의 교육훈련이 시급하다고 밝히고 있음.

 Ο 외채 절감에 노력해 온 필리핀 정부는 저임금 직종의 해외인력 송출뿐 아니라 광산, 관광 및 호텔, 조선 및 해운, 의료, 건설, BPO(콜센터 등 기업업무 외주사업) 등 고임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현지진출 외국업체들에 필요한 인력을 충당하기 위한 교육과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음.

자료원 : 필리핀 중앙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