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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영화배급시장 지각변동
- 트렌드
- 인도네시아
- 자카르타무역관 복덕규
- 2007-04-2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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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영화배급시장 지각변동
- Blitz 영화체인 '한국영화주간' 개최 -
보고일자 : 2007.4.28.
복덕규 자카르타무역관
bokkotra@kotra.or.kr
□ 인도네시아 영화시장
○ 인접국인 인도가 '볼리우드'라는 용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자국산 영화비중이 높은 데 반해, 인도네시아에서는 국내 영화의 생산 보급이 아직 크게 활성화돼 있지 않은 상황임.
○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는 수입영화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연간 수입영화과 수백 편에 달하며 그중에서도 할리우드 미국영화가 주종을 이루고 있음.
○ 현재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영화체인인 Cinema21에서 상영되는 영화 중 80% 이상이 미국영화라고 하며, 나머지 시장을 유럽과 아시아 영화가 나누는 상황이라고 함.
○ 인도네시아에서 Cinema21 체인을 통해 전국적인 규모로 상영된 한국계 영화라고는 아직까지 My Sassy Girl(엽기적인 그녀) 한 편 밖에 없는 실정임.
□ 인도네시아 영화배급시장 동향
○ 인도네시아 영화배급시장은 1990년대 초까지 영화 수입업체 중의 하나였던 Subentra Group이 점점 성장해 미국영화협회(MPAA)의 독점사업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Subentra Group의 영화관 체인인 Cinema21이 독점적인 지위를 구축한 상황임.
○ 현재 Subentra Group은 전국 200여 개 극장 중에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으며, 특히 자카르타에서만 36개 극장에 156개 상영관을 운영하면서 인도네시아 영화배급시장을 좌우하고 있음.
○ Subentra Group의 자회사인 PT. Camila Internusa Film사가 미국영화협회로부터 영화를 수입하면, 또 다른 자회사인 PT. Nusantara Sejahtera Raya가 운영하는 전국의 Cinema21 영화관 체인을 통해 상영하는 구조임.
□ 새로운 영화배급체인 등장
○ Cinema 21이 독점해 온 인도네시아 영화시장은 미국영화협회의 영향력이 강해 주로 미국영화가 주도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음.
○ 이러한 기존 영화배급 시장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설에 새로운 장르를 상영해 나름대로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겠다는 신규 영화배급 체인이 최근에 등장했음.
○ 싱가포르 계열의 영화체인인 Blitz cinema가 11개의 상영관을 갖추고 3만1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극장을 반둥과 자카르타에 오픈하면서 새로운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음.
○ 아직은 진출 초기여서 극장수도 2곳에 상영관 20여 개 수준이지만,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영화배급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향후 Cinema21 영화관 체인의 유력한 경쟁상대로 성장중임.
□ 한국영화주간 'Korean movei week' 개최
○ Blitz에서는 이미 자사 극장을 통해 2006년에 한국 최고 인기영화였던 'The Host(괴물)’을 상영한 바 있는데, 관객들로부터 미국 영화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함.
○ 그러한 반응을 기반으로 올해 4월 13일부터 3일간 반둥에서 이미 한국영화주간을 개최했고, 4월 27일부터 3일간은 자카르타에서 한국영화주간 행사를 가지게 되었다고 함.
○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 부산영화제를 통해 한국영화를 20여편 확보해 둔 상황이라고 하며, 이번 한국영화주간의 관객 반응을 보고 이 행사의 정례화도 고려할 예정이라고 함.
○ Blitz Cinema에서는 이번 한국영화주간 동안에 9편의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를 상영하고 있는 데, 공포영화 팬들을 위해서는 Dark Forest(죽음의 숲)와 D-Day를, 로맨스와 드라마 팬들을 위해서는 My Girl and I(파랑주의보), When Romance Meets Destiny(광식이 동생 광태), 3 Iron(빈집), 액션물로 City of Violence(짝패), Gangster High(폭력써클), Shadowless Sword(무영검), The Restless(중천) 등을 상영 중이라고 함.
○ Blitz는 이미 신작 영화로 대표적인 한류 가수인 비가 출연한 ‘I’m a cyborg, But that’s OK(난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를 이미 구매해 조만간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함.
□ 시사점 및 한국기업 진출전략
○ 그동안 미국영화에만 집중해 온 Cinema21 영화관 체인의 그늘에 가려 한국영화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빛을 보지 못했었음.
○ 더구나 한류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는 인도네시아 영화계에서 한국 영화가 일정한 팬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 시사회 수준의 진출로는 한계가 있는 상황임.
○ 또한 영화관 상영을 건너뛰어 비디오시장이나 방송시장으로 바로 진출할 경우 현지시장에서의 홍보효과가 미미해 제대로 값을 받을 수가 없게 됨. 따라서 적은 상영관에서라도 상영을 통해 현지 시장의 반응을 보고 그 결과에 따라서 수익을 나누고, 비디오시장이나 방송시장으로 진출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함.
○ 이와 관련해 Blitz Cinema의 마케팅 담당자는 '러닝개런티' 형식으로 한국영화를 상영하고 입장수입을 50:50으로 나누는 것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이었으며, 만일 홍보 마케팅까지 담당해야 한다면 70:30의 비율 인정을 주장했음.
○ 인도네시아 시장은 아직 한국 영화진출이 개척단계에 있는 만큼 보다 많은 한국영화가 인도네시아 팬들을 접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함. 따라서 Blitz Cinema와 같이 아직은 작지만 열린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한국영화의 인지도를 높인 후에 보다 유리한 협상을 전개해 갈 수 있는 입지를 굳혀가는 것이 적절한 시장진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음.
자료원 : Blitz Cinema의 마케팅 담당자 면담 및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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