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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류업계, 판매증대 위해 아시아 진출 서둘러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장용훈
  • 2007-03-21
  • 출처 : KOTRA

美 의류업계, 판매증대 위해 아시아 진출 서둘러

- 아시아, 低코스트 생산뿐 아니라 판매시장으로도 잠재력 매우 커 -

 

보고일자 : 2007.3.19

장용훈 뉴욕무역관

 yhchang@kotra.or.kr

 

 

 Ο 미국 의류회사들의 아시아 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음. 이런 진출은 예전의 생산(소싱)을 원활히 하기 위한 전략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이제는 아시아에서 자사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진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Ο 이전에 의류업체들의 아시아 진출은 주로 Christian Dior, Georgio Armani, Fendi 등과 같은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진출을 주도했지만 이제는 캐주얼 의류를 포함한 거의 모든 업체들이 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큰 것을 보고 아시아지역에서 생산은 물론 판매를 하기 위해 아시아로 적극 진출하거나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미국 본사만으로는 소싱 경쟁력도 떨어져

 

 Ο 2005년부터 미국의 섬유수입쿼터가 철폐되면서 섬유 및 의류 소싱은 국가 단위에서 벗어나 공장단위 소싱으로 변화되면서 미국 의류업계는 뉴욕에 본사로만 비즈니스를 수행하면 경쟁력 증진에 한계가 있음을 이미 깨닫기 시작하고 있음. 즉, 제품 판매지인 미국뿐 아니라 제품 생산지이며 판매 가능지역인 인도, 프랑스, 중국 등지에서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를 알아야만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보존할 수 있기 때문임.

 

 Ο 특히 2005년 이후 미국 내 유행(트렌드) 변화가 시즌 중에도 2-3회 나타나면서 의류 업체들은 우선 소싱을 활성화하고 공급 파이프라인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현지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직원을 파견하기 시작했음. 이는 생산에서부터 시작해 판매에 이르는 수직적인 비즈니스 효율화를 추구하는 것이었음. 이렇게 소싱지역에 본사 또는 단위 조직을 이전하는 것은 자사가 보유한 지식과 기술을 이전하며 아울러 현지 직원들을 C레벨의 관리자로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포함시키기 시작함.

 

 Ο 일례로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Urban Outfitters사는 아직은 외국에 근무하는 직원이 많지 않으나 향후 3년 내 동아시아지역에 직원을 더 많이 배치해 단축된 공급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을 실행에 옮길 작정임. 이런 조치는 그동안 미국 본사에서 현지 에이전트를 활용해 소싱하던 패턴은 더 이상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결과라고 말하고 있음.

 

 Ο 그러나 현지 외국 소비자들의 미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와 수용도가 높음을 보면서 미국 브랜드의 현지 판매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자체 매장을 개설하고 직접 판매하는 업체가 늘어가고 있음.

 

 

□ 미국 내 경쟁심화가 국제화로 눈 돌리게 해

 

 Ο 미국의 의류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고 의류 업계의 많은 사람들은 분석하고 있음. 틈새시장을 찾기가 어렵고 이미 단일 세분시장에 많은 브랜드들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어 할인판매율이 전체 매출액의 60~70%를 차지하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음.

 

 Ο 이런 할인율은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모든 업체들이 판매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그리고 대폭적으로 할인해 판매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는 것을 의미함. 전형적이고 베이직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일 경우 더욱 할인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매출과 이익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반면, 유행과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적절한 시기에 판매하는 업체들은 매출과 이익도 좋고 아울러 할인 판매율도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Ο 그러나 전반적으로 할인 판매가 성행하는 미국 의류시장에서 항상 가격 경쟁은 치열하고 아울러 새롭게 시장에 진출하는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은 세분시장에서의 출혈경쟁을 부추기고 있어 이미지가 참신하지 않은 기존 브랜드들은 나름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음.

 

 Ο 한편, 최근 아시아인들의 미국 유학과 여행이 부쩍 증가하면서 미국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져 자국 제품보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브랜드에 대한 구입 의향이 높아가고 있어 미국 브랜드들이 실적 부진을 타개하는 방안으로 아시아로 자사 제품의 판매지역을 넓히는 전략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하고 있음.

 

 

□ 브랜드 인지도와 트렌드 제품으로 아시아 진출

 

 Ο 최근 미국 의류시장에서 제일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Abercrombie & Fitch사는 기존의 “Luxury Casual" 컨셉을 유지하면서 국제화를 서두르고 있음. 지난 3월 17일 런던에 본점(Flagship) 점포를 개설한 이후 도쿄에 부동산을 구입하면서 일본을 기점으로 한 아시아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음. 이 회사는 아시아시장이 수년 후 현재의 유럽시장과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아시아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

 

 Ο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10대와 20대 초반의 젊은 소비층으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예전과 같이 좋은 실적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Guess사도 현재는 세계적으로 60개국 이상에 점포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국제화돼 있음. 이 회사는 오는 4월 중국 상하이에 Flagship 점포를 개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2008년에는 베이징과 홍콩에도 Flagship 점포를 개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음.

 

 Ο 그동안 값싼 전형적인 캐주얼의류로 10대로부터 인기를 얻었으나 최근 실적이 좋지 않아 고전하고 있는 Gap사는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아일랜드, 일본 등에 310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음. 이 회사는 미국 내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국제화를 서두르고 있어 최근 Gap 브랜드와 Banana Republic 브랜드를 아시아와 중동국가들 업체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음.

 

 

□ 시사점

 

 Ο 이제 미국 의류업체들이 단순한 바이어가 아니고 한국 내 시장에서의 경쟁자로 곧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이미 한국에 진출한 브랜드가 다수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브랜드가 한국에 직접 점포를 개설하고 자사 브랜드 제품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됨.

 

 Ο 미국에서 중저가의 캐주얼 의류 브랜드인 GAP이 한국에서는 중고가의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미국에서는 중고가의 브랜드인 Burberry가 최고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미국 브랜드의 대거 한국 진출은 곧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의 의류 바이어들은 말하고 있음. 이런 현상은 무엇보다도 미국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Ο 따라서 이제부터 한국 의류업체들은 단지 수출에서 벗어나 미국에 직접 진출하는 노력이 필요함.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당초 계획대로 2008년부터 발효된다면 한국과 미국 시장이 하나로 통합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게 됨에 따라 이제는 단순한 수출에 의존하는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노력이 필요함.

 

 Ο 아울러 미국 브랜드의 한국 진출에 대비해 국내 소비시장을 지켜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음.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변화하는 패션과 트렌드에 대한 세계적인 안목을 갖추고 신제품을 개발하고,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마케팅활동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조언함. 따라서 수출과 한국 시장 방어를 위해 미국 의류업체와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 DNR, WWD, Business Journal, In-Style, Hoovers.com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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