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련, 올해 자동차 판매 소폭 증가 예상

- 1월 자동차 판매 부진 속에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

보고일자 : 2007.2.28

나범근 콸라룸푸르무역관

rabungle@lycos.co.kr

□ 1월 자동차 판매 현황

 ○ 상용차 부문의 부진으로 올 1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보다 14.9% 감소

  - 승용차는 총 3만 1987대가 판매돼 전년보다 10.9% 증가했으나 상용차 판매가 75.3% 급감한 3060대를 기록, 전체적으로 자동차 판매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임.

1월 자동차 판매 실적

                                                                                                               (단위 : 대)

                             자료원 : MAA(말련 자동차 협회)

                             주 : 1. 말련은 자국 자동차 제조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Proton,

                              Perodua사의 전 차량 및 Naza, Inokom사의 일부 차량이 국민차로 지정

                                   2. CKD(현지조립생산) 및 CBU(완성수입) 포함

 ○ 말련 국민차의 부진 vs 외제차의 약진

  - 말련은 아세안에서 유일하게 자국 자동차 제조업체를 보유하고 있음. 올해 1월 승용차 부문에서 말련 국민차의 시장점유율은 59.7%를 기록해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나 점차 점유율이 하락하는 추세

  - 전반적인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외제 승용차 판매는 75.6%가 증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임.

□ 올해 전망

 ○ 1월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자동차 판매는 2.5% 증가 예상

  - 상용차 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는 신형 상용차 모델의 잇따른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구매를 유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

  - 높은 유류가격 및 농업 부문의 느린 성장이 상용차 판매 증가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나 제9차 경제개발계획에 따른 프로젝트의 활발한 진행은 상용차 판매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

  - 할부 구입에 대한 은행의 대출 요건 강화 및 중고차 가격의 하락으로 소비자의 구매심리가 낮아졌으나 최근 말련 경제의 전반적인 호황으로 하반기부터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으며 올해 2.5%의 소폭 증가 예상

□ 우리기업에의 시사점

 ○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요구

  - 말련은 아세안 최대 승용차 시장으로 Toyota, Honda, Nissan 등 일본 3대 회사를 비롯 유럽 및 미국의 유수한 자동차 업체가 진출해 경쟁이 치열

  - 한류 및 한국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따라 최근 몇 년간 한국 자동차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으나 작년에는 정체된 모습을 보임.

  - 올해 말련의 전반적인 자동차 판매가 소폭 증가에 그치고 자동차 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나 외제차에 대한 말련 소비자의 선호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가격할인, 낮은 할부 이자율 제공, 무상 보증기간 확대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자극하는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됨.

자료원 : MAA 측 자료, 및 무역관 내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