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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하반기 에스토니아 경제전망
- 경제·무역
- 에스토니아
- 헬싱키무역관 오인제
- 2026-10-2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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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세 개편과 수출 회복에 힘입은 성장세 확대, 에너지가격·재정적자는 부담
방산, AI, 인프라 투자 활성화를 뒷받침할 고용 개선과 생산성 향상이 필요
2026년 하반기 에스토니아 경제전망: 회복세 시현
에스토니아 경제는 2022~2023년 침체와 2024~2025년 정체를 지나 2026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1월 소득세 면세한도 단일화로 가계 가처분소득이 늘고, 유럽 수요 회복과 AI 투자에 따른 교역 증가가 수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중앙은행은 2026년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하며 2025년보다 경제회복이 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2026년 2분기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 1.8%, 전 분기 대비 0.3%)은 2026년 1분기(전년 동기 대비 2.9%, 전 분기 대비 1.0%)보다 둔화되었고,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가격 상승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국방비·감세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가 회복 속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6년 2분기 성장은 유로존 대상 상품수출이 주도했다. 제조업 부가가치가 경제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했으나, 내수 중심의 서비스업은 부진했고 투자는 감소했다. 1월 도입된 소득세 개편 효과가 소득 상위층에 편중되어 소비로의 전이가 느린 것이 내수 회복을 더디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2026년 도입된 면세한도 단일화는 가처분소득 상승효과를 가져왔으나, 늘어난 소득의 상당 부분이 한계소비성향이 낮은 고소득층에 돌아가 저축으로 유입되었다. 한편, 근로자의 약 17%는 아직 면세한도를 신청하지 않아 약 1억 유로의 가처분소득이 2027년 소득세 환급 형태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민간소비 증가율은 2026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높아져 2026년 2.7%, 2027년 2.9%에 이를 전망이다.
<주요 기관별 에스토니아 경제 성장률 전망>
(단위: %)
구분
발표월
2026년
2027년
2028년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9월
2.6
2.4
2.4
에스토니아 재무부
8월
2.5
2.3
2.4
EIU
10월
1.8
1.9
2.2
SEB
8월
2.5
2.8
2.7
Swedbank
8월
2.0
2.5
2.4
[자료: 각 기관 발표자료]
실업률·노동참여율 동반 하락, 임금은 상승
2026년 2분기 실업률은 6.6%로 2025년 연평균 실업률 7.5% 대비 낮아졌고, 등록실업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그러나 실업률 하락은 노동참여율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실업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1만 명 감소했으나 취업자도 함께 줄었고, 2026년 5~7월 평균 실업률은 6.9%로 다시 소폭 상승했다. 에스토니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실업급여 제도가 보험 방식으로 개편되면서 직전 근로 경험이 없던 학생·육아·간병 인구가 구직 등록을 하지 않게 된 것이 노동참여율과 실업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세청에 등록된 임금근로자 수는 전년과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2026년과 2027년의 고용증가율도 0.3%, 0.1%에 그쳐 노동수요는 더딘 회복속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인 임금근로자 수가 정체인 반면, 에스토니아에서 폴란드를 연결하는 철도인 레일발티카 공사의 영향으로 민간 건설업 임금근로자가 2% 늘었다.
더딘 고용회복 속도와는 다르게 2026년 4월 최저임금이 6.8% 인상됨에 따라, 2026년 2분기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했다. 교육·보건·행정 등 단체협약에 따른 공공부문과 저소득층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분기 실질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으며, 소득세 개편*에 따라 순임금 구매력은 약 7.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득세 개편: 소득세 면세한도를 연 8,400유로(월 700유로)로 단일화
<에스토니아 실업률, 고용증감률 및 임금상승률 전망>
(단위: %)
구분
2025년
2026년
2027년
실업률
7.5
6.4
5.8
고용증감률
-0.5
0.3
0.1
임금상승률
5.6
5.5
4.6
[자료: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재상승 우려
2025년 소비자물가는 2%p의 부가세 인상 등으로 4.8% 상승했으나, 2026년에는 8월 물가상승률이 2021년 3월 이후 최저인 1.5%를 기록하는 등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는 2025년의 부가세 인상 기저효과와 식료품 가격 하락, 휘발유 등 연료 가격 경쟁 심화와 단위노동비용 증가세 둔화 등에 따른 것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상승 등으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로 반등했다. 전기·가스·폐기물 수거료 인상으로 주거비 상승률이 7.4%까지 높아진 것도 물가 상승을 이끄는 주요 요인이다. 에스토니아 중앙은행은 2026년 자동차 연료 등 에너지 가격이 9% 상승하고, 가스·전기요금 인상분이 가을부터 주거비에 반영되어 2027년 상반기까지 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물가는 2026년 3.1%까지 상승한 이후, 2027년은 2.3%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026년 6월과 9월 각각 0.25%p 인상하며 금리인상 기조로 돌아선 점도 에스토니아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토니아 주택대출의 90% 이상이 변동금리여서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이자부담 증가로 소비 여력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
수출 회복 속 국방 관련 수입 증가, 공공투자가 성장 견인
에스토니아 상품 수출입은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스토니아 통계청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상품수출은 약 101억 유로(전년동기 대비 +8%), 수입은 약 120억 유로(+7%)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은 전기기기와 농산품·식품이며, 수입은 전기기기와 운송장비다. 주요 교역국은 핀란드, 라트비아, 독일, 리투아니아, 스웨덴 등이며, 폴란드·독일·리투아니아와의 교역이 증가하고 있다.
2026년 2분기 무역수지는 국방 관련 기계·전자제품 수입이 늘면서 적자가 11억 유로로 증가했다. 수출가격보다 빠르게 오른 수입가격도 적자 증가를 이끌었다. 에스토니아는 미국 수출 비중이 약 4%에 불과해 미국 관세의 직접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EU 수출 비중이 약 75%에 달해 유럽 경기에 대한 민감도는 높다.
<에스토니아 상품 교역 및 경상수지 전망>
(단위: US$ 십억, %)
구분
2025년
2026년*
2027년*
2028년*
상품 수출(FOB)
21.2
24.3
25.3
26.3
상품 수입(FOB)
24.4
28.2
29.2
30.0
경상수지(GDP 대비 %)
0.4
-1.2
-1.0
-0.5
*주: 2026, 2027, 2028년은 전망치
[자료: EIU]
보수적인 기업투자가 유지되고 있는 반면, 정부는 레일발티카 등 철도, 도로 건설 투자 등을 주도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고정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3.6%(약 1억 6,200만 유로) 증가했으나, 연간 고정투자는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폴란드 바르샤바까지 연결되는 레일발티카는 사업예산 부족 등으로 2030년에서 2033년 이후로 개통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관련 투자 속도도 조절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비 증가와 감세에 따른 재정 적자 확대
에스토니아 중앙은행은 2026년 재정적자를 GDP 대비 4.5%, 2027년 4.8%로 전망한다. GDP 대비 5.3%까지 증가한 국방비와 소득세 개편에 따른 세수 감소가 재정적자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에스토니아 재무부와 재정위원회도 향후 수년간 적자가 GDP 대비 4~4.5%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며, 재정위원회는 2030년 정부 부채가 GDP 대비 최대 40%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9월 28일 2027년도 예산안(지출 202억 유로, 수입 194억 유로)을 확정해 적자를 GDP 대비 4%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혔고, 이를 위해 2억 5,000만 유로를 집행 유보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방 예산은 22억 유로로 GDP 대비 5% 이상을 유지하며, 방공·장거리타격·탄약 확충에 6억 3,200만 유로를 집행할 예정이다.
정부 부채는 2028년까지 GDP 대비 34%에 해당하는 167억 유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부채 이자 증가가 정부 부채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2028년 정부 부채 이자비용은 4억 7,000만 유로로 GDP 대비 1%, 정부 수입의 2.3%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사점
에스토니아 경제는 2026년부터 반등하고 있으나, 고용과 투자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성장은 소득세 개편과 국방·인프라 중심의 재정 확대 및 수출 개선에 기대고 있는 반면, 민간투자와 소비 회복은 더디다.
정부 중심의 국방, 인프라 투자는 ICT, 방산, 드론, 건설, 인프라,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에너지가격 변동과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 유럽 주요국의 경기 둔화도 에스토니아 경제의 불안요소이다. 이와 함께, 재정적자 증가, 2027년 3월 총선 이후 세제, 에너지 정책 변화,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임금 상승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도 에스토니아 경제가 극복해 가야 할 숙제이다.
자료: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에스토니아 재무부, 에스토니아 통계청, EIU, SEB, Swedbank, 현지 언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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