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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26 유럽 피부과학회 학술대회(EADV Congress)’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오스트리아
  • 빈무역관 김현정
  • 2026-10-21
  • 출처 : KOTRA

세계적 규모의 피부과학회 행사로, 2026년 9월 30일 ~ 10월 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

총 139개국 2만 명 이상의 피부과 임상의 등 전문가 참관, 총 142개 글로벌 파마, 더모코스메틱 및 에스테틱·피부과의료기기 기업에서 학술· 전시 참여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4일간, 오스트리아 빈(Wien)의 오스트리아 센터 비엔나(Austria Center Vienna) 전시장에서 '제35회 유럽 피부과(및 비뇨기과)학회 연례 학술대회(EADV Congress)'가 개최됐다. 매년 가을 유럽 각국의 주요 도시에서 순환 개최돼 2024년 암스테르담, 2025년 파리를 거쳐 올해에는 빈에서 개최된 이 행사는 피부과 임상의 대상의 학술 대회와 산업 기술 및 제품의 전시회가 결합된 이벤트다. 주최 측 통계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총 139개국으로부터 총 20,364명의 참관객이 행사를 방문했으며, 이 중 500명 이상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기업 부문에서는 글로벌 빅파마, 병·의원용 기능성 화장품 기업들과 피부 미용 의료기기 제조사들이 전시 부스를 개설해 최신 기술, 치료제, 화장품, 관련 디바이스 등을 선보이고 발표 세션에 참여했는데, 총 142개 기업이 참가한 이번 행사를 위해서는 총 4개의 전용 전시장(총 14,112m2)이 준비됐다. 

 

학술 대회 (전시회) 개요 

학술 대회 (전시회) 명

유럽 피부과(및 비뇨기과)학회

(EADV,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 Venereology)

개최 기간

2026.9.30.(수)~2026.10.3(토)

개최 장소

오스트리아 센터 비엔나

(Austria Center Vienna)

개최 규모

· 참가국: 139개국 / 참가 인원: 20,364명

· 참여 기업: 142 개 기업

· 후원사: 30~50여개 기업

(사노피(Sanofi), VivaScope(비바스코프), 포토파인더 시스템즈(FotoFinder Systems), 차메디텍(CHA Meditech), L’OREAL(로레알) 등 글로벌 제약/

더모코스메틱/의료기기/AI 진단·소프트웨어 기업 등)

· 학술 세션 수: 147개, 기업 세션 수: 66개

· 전시 부스: 4개 전용 전시장(총 14,112 m2 규모)

전시 분야

의약품 및 전문 처방약, 에스테틱 &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코스메슈티컬 & 더마코스메틱, AI 피부 진단 & 광학·진단기기,

주사 제형 메디컬 에스테틱, 임상시험 및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연구 서비스

한국 참여 기업(부스)

셀리맥스, 스페클립스, 차메디텍, 초이스테크, 코스메디션, 케어젠 등

웹사이트

https://eadv.org/congress/

[자료: EADV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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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빈 무역관 촬영]

 

학술 대회 진행 모습

 

유럽 피부과학회에서 개최하는 연례 행사인 만큼, EADV 2026의 한 축은 학회의 회원인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한 학술 대회가 차지한다. 여기에서는 피부 질환 치료의 새로운 임상 데이터, 최신 연구 결과 및 신규 치료제에 대한 다각도의 논의가 이루어진다. 피부과 전문의 및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저널 더마톨로지 타임즈(Dermatology Times)에 따르면, 이번 학술 대회의 주요 테마는 다음과 같이 크게 넷으로 나뉜다: 1) 원형 탈모증, 2)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 3) 피부암 및 희귀 피부 종양, 4) 신규 치료법 및 혁신 기술.

먼저 원형 탈모증과 관련된 주제에서는, 탈모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의들을 위한 JAK 억제제(JAK Inhibitor, 아토피 피부염, 원형 탈모증 등 다양한 면역·염증성 질환에서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 신호를 줄여주는 역할) 등 최신 억제 기전의 치료제에 대한 임상 데이터가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 테마에서는 아토피 피부염 및 건선을 치료하는 생물학적 제제 및 소분자 치료제 임상 연구 결과, 피부암 및 희귀 피부 종양 테마에서는 메르켈 세포암, 피부 육종 등 난치성 희귀 피부 암종에 대한 정밀 의료 및 면역 항암제 치료법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마지막으로 신규 치료법 및 혁신 기술 테마에서는 피부과 진단 및 경과 관찰에 활용되는 AI와 디지털 이미지 기술이 중요한 주제였다.

 

구분

주제

1

STI 진단 및 치료

2

피부 필러

3

알레르기학: 환경 요인에 의한 접촉 피부염(Contact Dermatitis)

및 두드러기(Urticaria)

4

피부과 초음파 영상 및 초음파 유도하 주사(Echo-Guided Injections)의 기초

5

피부과에서의 AI의 활용

6

상처 치료

7

라이브 세션 - 실시간 더모스코피 사례

8

화장품 및 피부과에 적용되는 보톡스

9

공초점 현미경(Confocal Microscopy) 및

라인필드 광단층촬영기(LC-OCT, Line-Field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10

정맥학(Phlebology) 입문

11

수술 입문

12

레이저 치료 입문

13

미용 시술 부작용의 관리 및 대처

14

수술 – 중급

15

탈모의 진단 절차

[자료: EADV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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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빈 무역관 촬영]

 

기업들이 참가한 발표 세션 및 산업 전시회

 

학술 대회 외 행사의 또 다른 축은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기업의 발표 세션 및 전시가 담당한다. 심포지움, 기업 전문가 세션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와 대형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및 피부 미용 의료기기 업체 등이 피부 질환 치료와 피부 관리 분야의 최신 연구 개발 성과와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고, 함께 마련된 전시 부스를 통해  각각의 대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형식이다. 기업 발표의 장은 크게 둘로 나뉘는데 먼저, 제약 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심포지움 세션(Satellite Symposia)을 통해 대규모 임상 3상 데이터 및 신약 적응증 중심의 정보가 전달된다(더모코스메틱 브랜드 포함). 다른 하나는 기업 전문가 세션(Industry Expert Hubs)으로, 의료기기 및 에스테틱 기업들은 이를 적극 활용해 라이브 시술 데모, 진단 기기의 실제 현장 적용, 레이저 및 고주파(RF) 장비의 최신 파라미터 연구 등 실무적이고 직관적인 기술을 발표한다.

 

스폰서

서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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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EADV 2026 웹사이트]

 

기업 발표 세션에서 선보인 내용을 일부 살펴보면, 먼저 제약 부문에서는 존슨앤드존스(Johnson & Johnson)의 경우 건선 및 자가 면역 질환을 주요 내용으로 제시했으며 화이자(Pfizer)는 아토피 피부염, 원형 탈모증, 원발성 백반증 치료제 등을 다뤘다. 이와 함께, 사노피· 레게네론(Sanofi·Regeneron)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에서의 타입 2(Type 2) 염증과 조기 개입, 지속적인 질환 조절을 다루었으며, 레오파마(LEO Pharma)는 만성 손 습진(CHE), 전신성 농포성 건선(GPP) 등을 발표의 중심에 뒀다.

 

<제약 기업들의 부스 전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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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빈 무역관 촬영]

 

한편, 더모코스메틱 부문에서는 대표 기업 로레알 더마톨로지컬 뷰티(L’Oréal Dermatological Beauty)가 라로슈포제(La Roche Posay), 비쉬(Vichy) 등의 브랜드를 통해 여드름·지루성 피부염·아토피 피부염에서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과 피부 장벽의 연계를 다뤘으며, 세라비(CeraVe)를 통해 세라마이드 기반 피부 장벽 강화 및 건선· 아토피 보조 관리를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유세린(Eucerin)에서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과 피부 자생 프로바이오틱스, 피부 장벽 회복과 아토피 피부염·가려움 관리를 주요 주제로 제시했으며, 아벤느(Avene)에서는 진정· 재생 스킨케어 및 자외선 차단 연구를 발표했다. 피부과 전문의들의 처방 권고를 획득하기 위해 제약사 수준의 과학적 도구와 인체 적용 시험 데이터를 갖추어 대응 중인 더모코스메틱 기업들의 면모가 두드러지는 모습이었다.

 

<더모코스메틱 브랜드들의 부스 전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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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빈 무역관 촬영]

 

에스테틱, 의료기기 전문 기업 중에서는 갈더마(Galderma)가 아토피 피부염 및 결정성 양진 환자에게서 IL-31 신경 면역 경로를 차단하는 자사의 치료제 신규 임상 연구 결과와 함께 피부 노화 및 피부 다공증(Dermatoporosis) 등의 피부 노화에 대항하는 피부 롱제비티(Longevity) 연구를 발표했다. 한편, 포토파인더 시스템즈(FotoFinder Systems), 덤라이트(DermLite) 등의 피부 진단 및 영상 분석 의료기기 기업에서는 시연 세션을 통해 AI 기반의 피부암 및 병변 진단, 더모스코피(Dermoscopy) 기반의 두피 분석 및 모낭 밀도 측정 기법, 전신 피부 확대경 검사(Total Body Dermoscopy)를 통한 피부 병변의 추적 조사 및 자료화 방법 등을 선보였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차메디텍이 니도겐(Nidogen)-엑소좀(Exosome) 복합체를 활용한 재생 에스테틱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에스테틱· 피부 미용 의료기기 기업들의 부스 전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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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빈 무역관 촬영]

 

종합 평가 및 시사점

 

이번 EADV 2026 행사에 참여한 기업의 전시 및 발표를 통해서는 피부 질환 치료의 정밀화와 함께 시술 및 관리의 범위를 넓혀가는 토털 피부 케어로의 확장 흐름이 돋보였다. 제약 분야의 표적·면역 치료 고도화와 더불어, 더모코스메틱과 에스테틱 영역에서는 피부 장벽·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시술과 스킨 케어, 시술 후 회복까지를 하나로 잇는 통합 프로그램 중심의 접근법이 눈에 띄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행사 자체에 대한 참가 기업 측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EADV에 참여한 국내 기업 차메디텍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기대치보다 높았던 참관객 수는 물론 이들의 적극성 및 높은 참여도에 크게 만족하며, 전시를 고려 중인 타 기업에게도 참가를 추천할 만하다고 밝혔다. 파리 국제미용성형학회(IMCAS World Congress)와 같은 대규모 학술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여 중이라고 덧붙이면서, 이를 통해 유력 유통 업체와의 거래 성사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참관객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피부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쌓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 기업에 대한 피부과 전문의들의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으나, 매스마켓을 중심으로 쌓아온 K-뷰티의 가성비 이미지로 인해 전문 제품임에도 높은 가격대에 대한 저항을 느낄 때가 있다고 지적하며, 기술·원료 중심의 제품력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을 이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제시했다.



자료: EADV 2026 웹사이트, 더마톨로지 타임즈(Dermatology Times), 참기기업 웹사이트, KOTRA 빈 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 지원: 남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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