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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AI 소비국 넘어 AI 인프라 허브로
  • 경제·무역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형민혁
  • 2026-09-10
  • 출처 : KOTRA

2033년 AI 데이터센터 1.5GW 목표, 전력·통신·컴퓨팅 인프라 동시 확충

344억 달러 투자 청사진 제시, 민관 협력으로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

AI 인프라 국가전략 본격화, PAIIM 2026–2033 출범

 

필리핀 정부가 인공지능(AI) 정책의 범위를 기술 도입·활용에서 AI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통신망·전력 등 기반시설 구축으로 확대한다. 필리핀 정보통신기술부(Department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이하 DICT)는 9월 8일 ‘Philippines AI+ Infrastructure Masterplan(이하 PAIIM) 2026–2033’을 공식 출범하고, 2033년까지 필리핀을 역내 AI·디지털 인프라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제시했다.

 

< PAIIM 2026–2033 출범 행사에서 기조연설중인 Henry Aguda 필리핀 정보통신기술부(DICT) 장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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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KOTRA 마닐라무역관 직접 촬영]


PAIIM의 핵심은 AI를 해외에서 개발된 기술을 이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필리핀 내에서 AI 연산과 데이터 처리, 관련 디지털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이다. DICT는 출범식에서 이러한 방향을 ‘AI Consumer에서 AI Builder로의 전환’으로 표현했다. 최종 마스터플랜 역시 필리핀의 클라우드·컴퓨팅·통신 기반을 강화해 국내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관련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디지털 가치사슬 참여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한다.

 

PAIIM이 AI 정책의 범위를 물리적 인프라까지 넓힌 배경에는 AI 활용 확대와 이를 실제로 가동할 수 있는 기반시설 간의 격차가 있다. 대규모 AI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GPU*와 고성능컴퓨팅(HPC)** 같은 연산장비뿐 아니라 이를 수용할 데이터센터, 대용량 광통신망과 국제 연결망, 안정적인 전력 및 냉각·용수 공급이 함께 필요하다. PAIIM은 이러한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인력·제도와 실제 AI 수요를 함께 확충하기 위해 추진과제를 6대 전략 분야로 구성했다.

 

*주: GPU(Graphics Processing Unit) - 대량의 계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반도체로, AI 모델의 학습과 실제 서비스 운영에 핵심적으로 사용됨

**주: HPC(High-Performance Computing) - 대규모 연산을 빠르게 수행하는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의미

 


< PAIIM 6대 전략 분야 >

전략 분야

주요 방향

연결망 및 디지털 인프라(Connectivity & Digital Infrastructure)

국가 광통신 백본망*, 해저케이블, 지역 인터넷교환센터(IXP)**, 위성통신망 확충

AI 컴퓨팅 및 데이터센터(AI Compute & Data Centers)

AI 대응형 데이터센터와 GPU·HPC·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구축

에너지·용수 및 지속가능성(Energy, Water & Sustainability)

발전·송전망,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BESS)***, 냉각·용수 기반 확충

AI 인력개발(AI Workforce Development)

IT-BPM**** 종사자 재교육 및 AI 전문인력 양성

정책 및 규제(Policy & Regulation)

인허가·투자환경 개선, 데이터 거버넌스 및 사이버보안 체계 강화

수요창출 및 AI 도입(Demand Creation & Adoption)

정부와 주요 산업의 AI 활용 확대 및 관련 컴퓨팅 수요 창출

[자료: DICT, 「Philippines AI+ Infrastructure Masterplan 2033」; 9월 8일 PAIIM 출범식 발표내용 종합]

*주: 광통신 백본망(fiber backbone) - 지역과 주요 통신거점을 연결해 대용량 데이터를 전달하는 핵심 간선 통신망을 의미

**주: IXP(Internet Exchange Point, 인터넷교환센터) - 통신사업자와 인터넷 사업자들이 데이터를 직접 교환하는 시설로, 불필요한 해외·수도권 우회 전송을 줄여 통신속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함

***주: BESS(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망 변동을 보완하는 대형 배터리 설비

***주: IT-BPM(Information Technology-Business Process Management) - 콜센터, 회계, IT 지원 등 기업의 업무를 외부에서 수행하는 산업으로 필리핀의 대표적인 서비스 수출산업에 해당

 

6대 전략은 인프라 구축에서 실제 AI 활용까지 서로 연계해 추진된다. 연결망, AI 컴퓨팅·데이터센터, 에너지·용수 분야에서는 AI 연산에 필요한 물리적 기반을 확충하고, 인력개발과 정책·규제 분야에서는 이를 운영·확산하기 위한 인력과 제도적 여건을 마련한다. 수요창출 및 AI 도입 분야에서는 정부와 주요 산업의 AI 활용을 늘려 구축된 인프라의 실제 이용수요를 확보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PAIIM은 데이터센터 확충과 함께 정부·IT-BPM·금융·기업 서비스 등에서 발생하는 AI 수요를 확대하는 방안을 병행한다. 마스터플랜은 현재 필리핀의 AI 수요를 고객지원·BPO, 금융·디지털상거래, 기업 행정업무, 소프트웨어·IT 개발 등을 중심으로 산정하고 있으며, 이를 향후 데이터센터와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위한 수요 기반으로 반영했다.


PAIIM은 기존 필리핀의 디지털·AI 정책을 대체하는 별도의 계획이라기보다, 여러 정책에 흩어져 있던 통신·컴퓨팅·전력·인력·투자 과제를 하나의 실행체계로 연결하는 성격이 강하다. 출범식 발표자료에서도 국가디지털연결계획(National Digital Connectivity Plan, NDCP), 국가 AI 전략 등 기존 국가계획과 연계해 장기적인 인프라 투자와 정책 추진방향을 조정하는 계획으로 제시됐다.

 

2033년 핵심 목표와 투자 규모

 

PAIIM은 2033년까지 필리핀의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현재 약 50MW에서 1.5GW로 확대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약 30배에 달하는 증설 규모로, AI 연산능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통신·전력 인프라를 동시에 확충해 역내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구축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최종 마스터플랜은 2026~2030년 1단계에서 400MW를 확보하고, 2030~2033년 2단계에서 1,100MW를 추가해 총 1.5GW* 규모로 확장하는 일정을 제시했다. 출범식 발표자료에는 2029년 400MW가 중간 목표로 제시돼 있어 세부 구축 일정은 향후 사업 추진과정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확충 규모는 향후 AI 이용수요에 대한 추산을 토대로 설정됐다. PAIIM은 고객지원·BPO, 금융·디지털상거래, 기업 행정업무, 소프트웨어·IT 개발 등을 중심으로 필리핀에서 발생하는 AI 추론** 수요를 하루 약 2억 건으로 추정했다.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GPU는 약 13만5000개로 산정했다.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연산수요도 별도로 반영됐다. PAIIM의 기본 시나리오는 필리핀 내 연구·기업 수요와 향후 역내에서 유치할 수 있는 AI 학습수요를 합산해 약 1만7400개의 GPU 수요를 제시한다. 이에 따라 추론과 학습을 합친 초기 연산수요는 약 15만2400개 수준으로 추산된다.

 

*주 : 데이터센터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 및 IT 부하 규모를 나타내는 단위. 1GW = 1,000MW

**주 : AI 추론(inference) -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실제 질문이나 데이터를 입력받아 답변·예측·분석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의미

 

다만 GPU 수요는 정부의 구매 또는 설치 확정 물량과는 구분된다. PAIIM이 예상 AI 이용량과 GPU 처리성능, 설비 가동률 등을 토대로 산출한 중장기 수요 추정치로, 실제 도입 규모는 향후 AI 수요와 기술 발전, 민간 데이터센터 투자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PAIIM 2033 주요 목표 >

분야

기준선

2033년 목표

AI 데이터센터 용량

50MW(2025)

1.5GW

국제 디지털 연결용량

약 300Tbps

1Pbps** 이상

AI 거점 광통신 연결

지역별 격차 존재

100% 고용량 광통신망 연결

인터넷교환센터(IXP)

13개, 메트로 마닐라 집중

수도권 외 AI-ready IXP 2개 이상

AI 클러스터 재생에너지

국가 재생에너지 비중 약 30~35%

40%

AI 거점 전력 안정성

일반 계통연결

이중 전력공급·에너지저장설비 구축

IT-BPM AI 인력

AI 전문인력 제한적

130만 명 재교육

민간 AI 인프라 투자

대형 AI 인프라 제한적

80억~120억 달러 유치

AI 활용

일부 분야 초기 도입

정부 및 5대 우선산업으로 확대

[자료: 필리핀 정보통신부(DICT), 「Philippines AI+ Infrastructure Masterplan 2033」]


*주: 기준선은 원문상 2025년 기준. 국제 디지털 연결용량은 PAIIM이 제시한 baseline 기준

**주: Tbps·Pbps - 초당 데이터 전송용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1Pbps는 1,000Tbps에 해당. IXP(Internet Exchange Point, 인터넷교환센터)는 통신사업자 등이 서로 인터넷 데이터를 직접 교환하는 시설로, 데이터 전송경로를 단축해 통신속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함

 

통신 인프라 부문에서는 국제 데이터 연결용량을 약 300Tbps에서 1Pbps 이상으로 확대하고, AI 거점과 데이터센터를 고용량 광통신 백본망으로 연결하는 계획이 담겼다. 메트로 마닐라 외 지역에는 AI 대응형 인터넷교환센터(IXP) 2곳 이상을 구축해 지역 간 연결망을 확충한다.

 

전력 부문에는 2033년까지 AI 클러스터 사용전력의 4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주요 시설에는 복수의 전력공급 경로와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도입하고, 인력 부문에서는 IT-BPM 종사자 130만 명의 AI 역량 재교육과 50만 개 이상의 AI 관련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PAIIM에 제시된 전체 투자규모는 약 344억 달러로, 이 가운데 약 182억 달러는 국가디지털연결계획과 에너지 인프라 사업 등 기존 국가계획에 반영된 투자로 구성된다. 향후 추가로 필요한 재원은 약 163억 달러로 추산됐다.

 

전체 투자액에는 기존 국가계획에 반영된 사업과 향후 추진될 신규 투자수요가 함께 포함돼 있다. 개별 사업의 예산 편성, 타당성조사, 인허가, 민간 투자 참여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구체적인 사업 규모와 일정도 보다 선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AI 인프라 거점과 지역별 개발전략

 

PAIIM은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인프라를 클락–바탄(Clark–Bataan), 바탕가스–오로라(Batangas–Aurora)를 중심으로 배치하고, 수빅(Subic)과 CALABARZON을 보조 거점으로 연계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세부(Cebu), 일로일로(Iloilo), 다바오(Davao), 카가얀데오로(Cagayan de Oro) 등으로 AI 인프라 거점을 넓혀 지역별 연산·데이터 처리 기반을 확충한다.

 


< PAIIM의 AI 인프라 주요 개발회랑 및 지역거점 구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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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필리핀 정보통신부(DICT), PAIIM Presentation]

 

이 가운데 클락–바탄 회랑*에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에 필요한 부지와 전력 인프라를 확보하고, 서부 해안의 국제 통신망과 연계하는 방안이 담겼다. 클락의 기존 산업·물류 인프라와 바탄의 에너지 기반을 활용하면서 향후 대규모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수 있는 여건을 갖춰나간다는 내용이다.

 

*주 : 회랑(corridor) - 인접한 여러 지역을 통신·전력·교통 등 기반시설로 연결해 하나의 산업권역으로 개발하는 공간 구상을 의미

 


< PAIIM 주요 AI 인프라 거점별 개발 방향 >

주요 지역·회랑

입지평가*

PAIIM상 역할

Clark–Bataan

4.5

앵커 허브**. Clark 중심 대규모 AI 연산기반 구축, Bataan의 서부 국제 연결망·이중화 기능 연계

Batangas–Aurora

4.3

전략적 국제 게이트웨이. 동남아 및 태평양 방면 국제 연결경로 다변화

Subic

4.1

기존 산업·통신 기반을 활용한 생태계 지원 및 재해복구·백업 거점

Calabarzon (Batangas 제외)

3.5

핵심 거점의 연산수요 분산 및 지역 이중화

Cebu–Iloilo

3.4

비수도권 산업수요와 연계한 신흥 AI 인프라 거점

Davao–Cagayan de Oro

3.3

민다나오 지역의 중장기 인프라 다변화 거점

[자료: PAIIM Internal Analysis, 「Philippines AI+ Infrastructure Masterplan 2033」의 데이터센터 입지평가 및 지역 클러스터 분석 재구성]


 

*주: 입지평가는 전력(25%), 부지·확장성(15%), 연결성(15%), 건설여건(10%), 기후 회복력(10%), 규제·투자환경(10%), 용수(5%), 에너지 지속가능성(5%), 산업생태계 접근성(3%), 물류(2%) 등을 종합한 PAIIM 내부 평가 결과

 **주: 앵커 허브(Anchor Hub) - 관련 기업·기관·이용자를 연결하는 지역 내 핵심 거점 또는 중심 시설을 의미


바탕가스–오로라 회랑은 국제 데이터 연결망 확충과 연계된다. 바탕가스는 동남아시아 방면 해저케이블* 연결을, 태평양에 접한 오로라는 향후 동북아시아와 북미 방면의 해저케이블 연결을 지원하는 지역으로 제시됐다. 데이터센터 입지를 국제 통신망과 함께 검토하면서 특정 지역이나 연결경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도 포함됐다.

 

*주 : 해저케이블(submarine cable) - 국가 간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사용되는 해저 광통신망이다. 해저케이블이 육상 통신망과 연결되는 해안 시설을 해저케이블 육양국(cable landing station)이라고 함

 

수빅과 CALABARZON은 메트로 마닐라와 주요 AI 거점을 보완하는 지역으로 포함됐다. 기존 산업단지와 통신·전력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를 분산하고, 클락·바탄 및 수도권과 연계하는 형태다. 이후 세부·일로일로와 다바오·카가얀데오로에도 지역 거점을 조성해 루손 외 지역으로 관련 인프라를 확대하는 방향이 제시됐다.

 

PAIIM은 1.5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여러 지역에 분산하는 대안 시나리오도 함께 검토했다. 해당 시나리오에서는 클락에 약 800MW, 바탕가스에 350MW, CALABARZON에 350MW를 배치하며, 예상 사업비는 단일 거점 중심의 약 146억 달러에서 약 179억 달러로 늘어난다. 지역별 전력·통신·용수 인프라를 별도로 확충해야 하는 점 등이 비용 산정에 반영됐다.

 

이러한 지역별 용량은 확정된 데이터센터 건설 물량보다는 마스터플랜 수립 과정에서 검토된 분산배치 시나리오에 해당한다. 향후 실제 입지와 구축 규모는 부지 확보와 전력 계통접속*, 통신망 구축, 용수 공급, 사업자 투자계획 등의 진행 과정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 : 계통접속(grid connection) -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전력 수요시설을 송·배전망에 연결해 실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절차를 의미

 

AI 인프라 확충의 선결과제, 전력·에너지 기반 강화

 

대규모 AI 연산시설 확충과 함께 안정적인 전력공급 기반 확보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만큼, 2033년 1.5GW 규모의 데이터센터 확충에 맞춰 발전·송전 인프라를 보강하고 전력공급 경로를 다변화하는 내용이 PAIIM에 포함됐다. 특히 신규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가 기존 가정·산업부문의 전력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추가 공급기반 확보도 함께 다뤄졌다.

 

전원 구성에서는 2033년까지 AI 클러스터 사용전력의 4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계획이 제시됐다. 태양광·지열 등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발전량 변동을 보완하기 위한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이하 BESS)*과 전력망 보강도 추진계획에 포함됐다. 천연가스는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보완하는 가교전원**으로, 원자력은 장기적인 청정에너지 공급 방안 가운데 하나로 검토됐다. 에너지부(DOE)는 관련 전력정책을 **접근성·가격경쟁력(Accessible & Affordable), 신뢰성·회복탄력성(Reliable & Resilient), 청정성·지속가능성(Clean & Sustainable)으로 구성된 ‘ARC’ 정책체계와 연계해 추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주 : BESS(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해 재생에너지의 발전량 변동과 전력수급 불균형을 보완하는 대형 배터리 설비를 의미

**주 : 가교전원(bridge power) -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보완하기 위해 활용되는 중간 단계의 전원을 의미

 


< PAIIM 주요 전력·에너지 인프라 구축 방향 >

분야

주요 추진내용

주요 일정

재생에너지

AI 클러스터 전력수요의 4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

2026년 금융·사업구조 마련 → 2031년 발전설비 구축

→ 2033년 전원구성·신뢰도 목표 달성

송전망·변전설비

AI 데이터센터 밀집지역의 송전용량 확충 및 이중 전력공급 체계 구축

2026년 병목구간 파악 → 2028년 고압 송전망 확충

→ 2029년 변전설비·스마트그리드 구축

BESS

재생에너지 간헐성 보완 및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안정화

2030년 조달·구축 → 2031년 가동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가교전원 활용

중장기 전원구성에 반영

원자력

장기적인 청정·안정 전원 선택지로 검토

안전·보안·규제체계 구축과 연계

용수·냉각

폐쇄형 순환용수 및 고효율 냉각체계 도입

2027년 설계·인허가 → 2028년 구축·운영

[자료: 필리핀 에너지부(DOE), National Grid Corporation of the Philippines(NGCP)]

* 주: 세부 일정은 PAIIM 이행계획상의 목표시점으로 실제 사업 추진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음

 

 

전력망 확충은 발전설비 확대와 함께 추진된다. PAIIM은 주요 AI 클러스터에 이중 전력공급망(dual-feed grid)*과 에너지저장설비를 적용하고, 데이터센터 밀집지역의 고압 송전망과 변전소를 단계적으로 보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력망 병목구간을 사전에 파악해 AI 인프라 개발계획과 송전망 투자를 연계하고, 스마트그리드와 BESS를 활용해 재생에너지의 발전량 변동과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에 대응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 주: 이중 전력공급망(dual-feed grid) - 서로 다른 두 개의 전력공급 경로를 확보해 한쪽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경로를 통해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구성한 방식

 

전력과 함께 용수·냉각 인프라도 별도 기반시설로 다뤄진다. 고밀도 GPU를 사용하는 AI 데이터센터의 냉각수요를 고려해 폐쇄형 순환용수(closed-loop water system)*와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냉각방식의 도입이 포함됐다. 관련 설계와 환경·용수 인허가는 2027년까지, 구축·운영은 2028년부터 진행하는 일정이 제시됐다.

 

* 주: 폐쇄형 순환용수(closed-loop water system) - 데이터센터 냉각에 사용한 물을 회수·처리한 뒤 다시 사용하는 방식으로, 외부 용수 사용량을 줄이는 데 활용됨

 

통신·컴퓨팅 인프라 동시 확충

 

대규모 AI 연산자원을 산업과 서비스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와 함께 고용량·저지연 통신망 확보가 필요하다. PAIIM은 AI 컴퓨팅 인프라 확대와 국가 광통신망, 국제 해저케이블, 인터넷교환센터(Internet Exchange Point, 이하 IXP)* 및 위성통신망 확충을 함께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AI 클러스터와 국제 해저케이블 육양국을 고용량 광통신망으로 연결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인터넷 트래픽 교환기능도 지역으로 분산한다. 2033년까지 모든 AI 클러스터를 고용량 광통신망으로 연결하고, 국제 연결용량을 1Pbps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주요 성과지표에 포함됐다.

 

국내 연결망은 국가 백본망과 중간구간(middle-mile)** 확충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주요 AI 데이터센터 거점에는 복수의 통신경로와 다크파이버(dark fiber)***를 확보하고, 메트로 마닐라에 집중된 인터넷 트래픽 교환기능도 단계적으로 분산한다. PAIIM에는 2028년까지 수도권 외 지역에 AI 대응형 IXP를 추가 구축하는 일정이 제시됐다.

 

국제 연결망에서는 루손 동·서부의 해저케이블 경로를 다변화한다. 서부에서는 바탄 등을 활용해 동남아시아 및 기존 국제망과의 연결을 보완하고, 동부에서는 오로라를 태평양 방면의 신규 육양거점으로 개발해 동북아시아와 북미로 이어지는 연결경로를 확보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주요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 육양국 사이에는 광통신 링(fiber ring)****을 구축**하고 국제·도서 간 해저케이블을 추가해 복수의 데이터 전송경로를 확보한다.

 

*주 : IXP(Internet Exchange Point) - 통신사업자들이 인터넷 데이터를 직접 교환하는 시설

**주 : 국가 백본망(backbone) - 지역·통신망을 연결하는 핵심 간선 통신망이며, **중간구간(middle-mile)**은 백본망과 지역·산업단지를 연결하는 통신구간을 의미

***주 : 다크파이버(dark fiber) - 광케이블이 설치돼 있으나 아직 통신장비를 연결해 사용하지 않는 예비 광섬유 회선으로, 향후 데이터 수요 증가 시 별도의 케이블 공사 없이 통신용량을 신속하게 확대할 수 있음

****주 : 광통신 링(fiber ring) - 통신망을 여러 경로로 연결해 일부 구간에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경로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구성한 광통신망


 

< PAIIM 주요 통신·컴퓨팅 인프라 확충계획 >

분야

주요 추진내용

PAIIM 추정 투자규모

국가 백본·중간구간

전국 광통신 백본 및 AI 거점 연결망 확충

40억~50억 달러

무선 백본망

유선망 구축이 어려운 지역의 고용량 무선 연결망 보완

20억~30억 달러

필리핀 자체 위성망

도서·원격지역 연결 및 국가 통신망 이중화

10억~15억 달러

국제·도서 간 해저케이블

국제 연결용량 확대 및 주요 도서 간 데이터 경로 확충

4억~20억 달러

AI 거점-해저케이블 연결망

데이터센터와 국제 해저케이블 간 고용량·다중경로 연결

1억~2억 달러

동·서부 신규 육양거점

국제 데이터 경로 다변화 및 네트워크 회복탄력성 강화

5,000만~1억4,000만 달러

[자료 : 필리핀 정보통신부(DICT), 「Philippines AI+ Infrastructure Masterplan 2033」]

 

* 주: 투자규모는 PAIIM이 제시한 사업별 개략 추정치로, 확정 예산이나 조달규모를 의미하지 않음

 

지상망 구축이 어려운 도서·원격지역에는 위성통신망을 보완적으로 활용한다. PAIIM은 2026년 시스템 구조와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하고, 지상국 구축과 위성 조달을 거쳐 2029년경 위성 발사·통합을 추진하는 일정을 제시했다. 위성망은 광통신망을 대체하기보다 유선망 구축이 어려운 지역의 연결성을 보완하고, 재난이나 지상 통신망 장애 시 대체 통신경로로 활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344억 달러 투자소요, 민간자본이 60% 이상 담당

 

PAIIM의 2033년 이행에 필요한 총 투자소요는 약 344억 달러로 산정됐다. 이 가운데 공공부문이 약 135억 달러, 민간부문이 약 210억 달러를 담당해 전체 재원의 약 60%를 민간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다만 344억 달러 전액이 향후 새롭게 확보해야 할 재원은 아니다. 국가 광통신망과 에너지 인프라 등 기존 국가계획에 약 182억 달러가 이미 반영돼 있으며, 향후 추가로 필요한 재원은 약 163억 달러로 추산됐다.

 

추가 필요재원에서도 민간투자 비중이 높다. 약 163억 달러 가운데 공공부문 추가 소요는 약 62억 달러, 민간부문은 약 100억 달러로 잡혔다. 정부는 광통신망과 전력망, 부지 등 기반시설에 공공재원을 우선 투입하고, 이를 토대로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설비에 대한 민간투자를 유도할 예정이다. 출범식에서도 DICT는 정부가 민간투자를 대체하기보다 공공투자를 마중물로 더 큰 규모의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향을 강조했다.

 


< PAIIM 2033 투자재원 구성 >

구분

투자소요*

비고

총 투자소요

344억 4,600만 달러

세부 사업별 투자액 합계

└ 공공부문

134억 8,025만 달러

전체의 약 39%

└ 민간부문

209억 6,575만 달러

전체의 약 61%

기존 국가계획 반영분

약 182억 달러

NDCP·PEP·NREP·TDP 등

추가 필요재원

약 163억 달러

PAIIM 요약표 기준

└ 공공부문

약 62억 달러

추가 공공재원

└ 민간부문

약 100억 달러

추가 민간재원

[자료: DICT, PAIIM 2026–2033 출범식 발표(2026.9.8); 「Philippines AI+ Infrastructure Masterplan 2033」 Table 24~25, PAIIM Internal Analysis]


* 주: 총 투자소요와 공공·민간 투자액은 PAIIM의 세부 사업별 투자액을 합산한 수치. 기존 국가계획 반영분 및 추가 필요재원은 PAIIM 투자요약표에 제시된 수치로, 원문에서 십억 달러 단위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반올림해 제시

 

투자소요가 가장 큰 분야는 AI 컴퓨팅 및 데이터센터다. PAIIM의 단계별 투자계획에는 1.5GW 규모의 플래그십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약 146억 5,000만 달러가 반영됐다. 초기 400MW 구축에 약 52억 6,000만 달러, 이후 1,100MW 추가 확충에 약 93억 9,000만 달러가 각각 배정됐으며, 전체 사업비는 공공부문 37%, 민간부문 63%가 분담한다.

 


< 1.5GW 플래그십 AI 데이터센터 단계별 투자계획 >

구분

1단계 400MW
(2026~2030년)

2단계 1,100MW
(2030~2033년)

합계

공공부문

20억 7,500만 달러

34억 500만 달러

54억 7,900만 달러

└ 부지 조성

2억 5,000만 달러

4억 7,500만 달러

7억 2,500만 달러

└ 건축·구조물

12억 달러

22억 8,000만 달러

34억 8,000만 달러

└ 에너지 인프라

5억 7,200만 달러

6억 5,000만 달러

12억 2,200만 달러

└ 법·규제 설계

500만 달러

-

500만 달러

└ 통신·물류

4,800만 달러

-

4,800만 달러

민간부문

31억 8,200만 달러

59억 8,500만 달러

91억 6,700만 달러

└ IT 설비 구축

30억 달러

57억 달러

87억 달러

└ 시운전·운영 준비

1억 5,000만 달러

2억 8,500만 달러

4억 3,500만 달러

└ 통신·물류

3,200만 달러

-

3,200만 달러

총계

52억 5,700만 달러

93억 9,000만 달러

146억 4,700만 달러

[자료: 필리핀 정보통신부(DICT), 「Philippines AI+ Infrastructure Masterplan 2033」 Table 26, Internal Analysis]

 

공공과 민간의 역할도 투자대상에 따라 구분된다. PAIIM은 이른바 ‘public shell / private IT’* 방식을 적용해 정부가 부지와 건축물, 전력배분 및 냉각 등 기반시설을 뒷받침하고, 민간사업자가 서버·GPU 등 IT 장비의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도록 했다. 재원조달 수단으로는 민관협력(Public-Private Partnership, 이하 PPP), 혼합금융(blended finance)**, 사업성 보완지원(Viability Gap Funding, 이하 VGF)*** 등이 포함됐다.초기에는 앵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 뒤 실제 수요와 민간 투자확약에 맞춰 용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병행한다.


*주 : public shell / private IT’ - 정부가 부지·건축물·전력·냉각 등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민간이 서버·GPU 등 IT 장비를 설치·운영하는 민관 역할분담 방식

**주 : 혼합금융(blended finance) - 공공·개발금융과 민간자금을 결합해 투자위험을 낮추는 금융방식

***주 :VGF(Viability Gap Funding) - 사업성 부족분 일부를 정부가 지원해 민간투자를 유도하는 재정지원 방식을 의미

 

PAIIM 이행체계 구축, 범정부 협업으로 주요 리스크 관리

 

PAIIM은 통신·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전력, 인력, 투자, 규제 등 여러 분야가 맞물리는 만큼 범정부·범생태계(whole-of-government and whole-of-ecosystem) 협업을 이행체계의 기본 방향으로 두고 있다. 마스터플랜은 단일 기관이 전체 사업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점을 전제로, 전략 분야별 주관기관과 관계기관이 역할을 나눠 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이를 총괄하기 위해 국가 AI 인프라 운영위원회(National AI Infrastructure Steering Committee, 이하 NSC) 또는 이에 준하는 고위급 협의체를 구성하고, 내각 경제개발클러스터와 대통령실에 주요 이행상황을 보고하는 체계가 포함됐다. 최종 마스터플랜에는 정보통신기술부(DICT)와 경제기획개발부(DEPDev)가 공동 의장을 맡고, 에너지·투자·인력·사이버보안·환경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관별로는 DICT가 통신망과 AI 컴퓨팅 인프라, 디지털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조정하고, 에너지부(DOE)는 전력 인프라와 계통 연계, 고등교육위원회(CHED)·기술교육기술개발청(TESDA)·과학기술부(DOST)는 인력양성과 연구개발에 참여한다. 투자유치와 사업조정에는 투자위원회(BOI), 민관협력센터(PPP Center), 재무부(DOF) 등도 관계기관으로 포함됐다.

 


< PAIIM 주요 이행 리스크 및 대응방향 >

주요 리스크

발생 가능성

영향

주요 대응방향

AI 반도체 공급

중간

높음

단계적 용량 확대, 초기 추론·기업용 수요 우선, 공급업체와 조기 협력

투자자 집중

중간

중간

통신사업자 중립형 인프라 구축, BPO·기업·정부 등 수요처 다변화

전력·송전망 용량

중간

높음

조기 계통연계 계획, 재생에너지 확보, 에너지저장장치 도입, DOE·NGCP 협력

기후·환경

낮음

높음

거점 분산, 홍수·지진 대응설계, 물 효율형 냉각시스템 적용

AI 도입속도

중간

중간

공공·디지털서비스 분야 초기 수요 확보, 단계적 증설, 유휴용량 활용

[자료 : DICT, 「Philippines AI+ Infrastructure Masterplan 2033」 Risk Management Framework, PAIIM Internal Analysis]

 

운영위원회 산하에는 PAIIM의 6대 전략 분야에 대응하는 소위원회를 두고, 통신 인프라, AI 컴퓨팅·데이터센터, 에너지·지속가능성, 인력·연구, 정책·거버넌스·사이버보안, AI 도입·생태계 분야별 추진상황을 조정하도록 했다.

 

PAIIM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AI 반도체 공급, 투자자 집중, 전력·송전망 용량, 기후·환경, AI 도입속도 등을 주요 이행 리스크로 분류했다. 첨단 AI 반도체의 공급 제약과 전력망 용량은 발생 가능성을 ‘중간’, 발생 시 영향을 ‘높음’으로 평가했으며, 투자자 집중과 AI 도입속도는 발생 가능성과 영향을 모두 ‘중간’으로 분류했다. 기후·환경 위험은 발생 가능성은 ‘낮음’, 영향은 ‘높음’으로 평가됐다.

 

PAIIM 연계 주요 산업·사업 분야

 

PAIIM의 AI 인프라 확충은 데이터센터 건설에 국한되지 않고 전력·에너지, 냉각·용수, 광통신망과 국제 연결망 등 여러 기반시설을 동시에 구축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2033년까지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1.5GW로 확대하는 과정에서도 전력망 보강과 에너지저장장치, 고용량 통신망 등 관련 인프라 확충이 병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PAIIM의 세부 추진계획을 기준으로 관련 산업과 품목·서비스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설계·시공과 함께 전력공급, 냉각 및 IT 설비 등이 연계된다. PAIIM은 공공부문이 부지와 건축물, 전력배분·냉각 등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민간부문이 IT 장비 구축과 운영에 참여하는 투자구조를 주요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설계·시공, 변압기·배전설비, 무정전전원장치(UPS), 냉각시스템, 서버·네트워크 장비 등이 관련 품목·서비스로 분류된다.

 


< PAIIM 연계 우리 기업 유망 진출 분야 >

분야

주요 사업·품목

진출 방향

데이터센터

설계·시공, 모듈형 데이터센터, 서버·GPU 인프라

현지 개발사·데이터센터 운영사와 프로젝트 참여

전력설비

변압기, 배전설비, UPS, 전력관리시스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및 계통 보강사업 연계

에너지

BESS, 재생에너지, 에너지관리시스템

에너지기업·데이터센터 사업자와 협력

냉각·용수

고효율·액체냉각, 폐수 재이용·순환시스템

고밀도 AI 데이터센터 설비 수요 대응

통신

광통신 장비, 광케이블, 네트워크 장비

AI 거점·해저케이블 연결망 구축 참여

해저케이블·위성

해저케이블 관련 장비·기술, 위성 지상설비

국제망 다변화 및 원격지역 연결사업 연계

AI·클라우드

클라우드, 시스템 통합, 사이버보안

정부·기업의 AI 도입 및 데이터센터 활용 수요 대응

[자료 : KOTRA 마닐라무역관 종합]


전력·통신 분야 역시 데이터센터 확충계획과 연계돼 있다. PAIIM은 AI 클러스터 전력의 4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이중 전력망과 에너지저장장치를 구축하는 한편, 모든 AI 클러스터를 고용량 광통신망으로 연결하고 국제통신 용량을 1Pbps 이상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송·변전설비, BESS, 에너지관리시스템, 광통신 장비, 해저케이블 관련 설비 등이 PAIIM 추진과 연관된 주요 분야에 해당한다.

 

시사점

 

PAIIM은 필리핀의 AI 정책 범위를 기술 활용에서 컴퓨팅·전력·통신 등 물리적 인프라 확충으로 넓히고, 이를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다만 약 344억 달러의 총 투자소요에는 기존 국가계획에 반영된 사업과 신규 공공·민간투자가 함께 산정돼 있어 전체 금액을 신규 발주시장 규모로 단순 환산하기는 어렵다.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총 투자규모보다 개별 프로젝트의 예산 반영, 타당성 조사, 인허가, 전력망 연계, 민간 투자확약 등 실제 사업화 진척 여부가 우선적인 판단 기준이 된다.

 

사업 참여경로는 프로젝트의 추진주체와 재원구조에 따라 달라진다. 공공부문에서는 DICT·DOE 등 관계부처의 후속 사업계획과 예산·조달절차, 민간부문에서는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통신·에너지사업자의 투자계획이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다. 특히 초기 개발이 예정된 클락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추적하면 향후 EPC, 전력·통신설비, 냉각시스템, IT 인프라 등 분야별 발주 시점과 주요 사업자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PAIIM은 인프라 구축과 함께 정부 및 IT-BPM, 금융, 제조, 농업, 물류 등 주요 산업의 AI 활용 확대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초기 인프라 구축단계에서는 전력·통신·냉각·컴퓨팅 설비가, 인프라 가동 이후에는 클라우드·시스템 통합·데이터 관리·사이버보안 등이 관련 시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 기업도 PAIIM의 단계별 추진일정과 현지 사업자의 투자계획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기자재 공급,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AI·디지털 서비스 등 자사의 사업영역과 접점이 형성되는 시기를 선별하는 접근이 요구된다.

 


자료 : 필리핀 정보통신기술부(DICT), Philippines AI+ Infrastructure Masterplan (PAIIM) 2026–2033, PAIIM 출범식 발표자료, 필리핀 에너지부(DOE), 필리핀 국가전력망공사(NGCP), TeleGeography,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ITU), International Trade Administration(ITA), IBPAP, Oxford Insights 및 KOTRA 마닐라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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