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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소비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네덜란드 데이터센터 현황
  • 경제·무역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한문갑
  • 2026-09-10
  • 출처 : KOTRA

국가 전력의 4.6% 점유, 하이퍼스케일이 견인하는 전력 소비 가속화

2.5만 개 일자리와 16억 유로 GDP 창출, 국가 디지털 경제의 핵심 동력

네덜란드 데이터센터 현황

 

네덜란드 데이터센터는 기업용(Enterprise), 코로케이션(Colocation), 스케일 코로케이션(Scale colocation) 및 하이퍼스케일 사업자 소유(Hyperscale owned)로 구분할 수 있다. 여기서 코로케이션은 여러 기업이 서버와 장비를 공동으로 임대·배치하여 물리적 공간, 전력, 네트워크 인프라를 공유하는 형태를 의미하며, 스케일 코로케이션은 대규모 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확장된 대형 코로케이션 시설을 뜻한다. 하이퍼스케일 사업자 소유 시설은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기업이 대규모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 운영을 위해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가리킨다. 


각 시설을 IT 전력 용량으로 구분하면 50kW~0.5MW 시설이 343개로 가장 많고, 0.5~5MW 시설이 131개, 5~49MW 시설이 52개, 50MW 이상 시설이 3개로 총 529개 시설이 있다. 이 중 상업용 및 주요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데이터센터를 집계할 경우 약 200개소로 볼 수 있다. 네덜란드의 데이터센터는 고밀도·캠퍼스형 개발로 시장이 뚜렷하게 전환되고 있으며, 동시에 구글(Google)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주도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네덜란드 전력 유형별 데이터센터 시설수>

[자료: Pb7 Research]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

 

네덜란드 통계청(CBS)에 따르면, 2024년 네덜란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5,100GWh로 2021년보다 37% 증가했으며, 네덜란드 전체 전력 소비의 4.6%를 차지했다. 이는 약 200만 가구의 연간 전력 소비량에 해당한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비중은 2021년 3.3%에서 2024년 4.6%로 높아졌지만, 증가율은 2018~2021년의 58%보다 둔화됐다. 그러나 전체적인 증가율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개별 초대형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는 압도적인 수준이다. 일례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미든메르(Middenmeer)에서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2025년 1.17TWh의 전력을 소비했으며, 이는 같은 해 네덜란드 전체 전력소비량인 116TWh의 1%를 조금 웃도는 규모다.

 

<네덜란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비중>

[자료: 네덜란드 통계청(CBS)]

 

대형 데이터센터의 전력소비 증가세 뚜렷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의 증가는 주로 전력 총소비량이 10GWh를 초과하는 대형 데이터센터에서 나타난다. 약 45곳에 이르는 이들 대형 데이터센터는 전체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의 약 90%를 차지한다. 최근 몇 년간 대형 데이터센터의 수는 변하지 않았지만, 이들 시설에 소비되는 전체 전력량과 각 대형 데이터센터의 전력소비량은 모두 증가했다.


<대형 데이터센터의 전력소비 증가율>

[자료: 네덜란드 통계청(CBS)]

 

네덜란드 데이터센터 산업의 인력 구조

 

네덜란드 데이터센터 인력은 크게 코로케이션·하이퍼스케일 운영사, 기업·기업용 데이터센터, 공급망의 세 부문으로 구성된다. 코로케이션 및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는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기술자, 엔지니어, 데이터센터 관리자가 근무한다. 기업·기업용 데이터센터는 은행, 병원, 대학, 정부기관 등에 설치되어 자체 데이터 처리 역량을 유지한다. 다만 코로케이션 및 클라우드 서비스와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공급망에는 건설회사, 전력·냉각 시스템 공급업체, 보안 서비스 기업, ICT 시스템 통합업체 등이 포함된다.


네덜란드의 데이터센터 산업은 2026년 기준 직접적으로 전일제 환산 인력 4,276명을 고용하고 있다. 또한 건설·설치 등 프로젝트 수행과 시설 운영을 통해 훨씬 더 많은 1만5,031명의 간접 고용을 창출한다. 이들 근로자와 계약업체가 지역에서 소비하면서 발생하는 추가 유발고용 인원도 6,216명에 달해 총 2만5,523명 분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네덜란드 코로케이션 및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고용 효과(2025~2031년)>

[자료: Pb7 Research]

 

GDP 기여도와 지역경제 효과

 

네덜란드에서는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해 GDP에 직접 기여한다. 이 직접적인 경제적 기여 규모는 2025년 9억 유로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서 2031년 16억 유로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공급망을 통한 더 큰 규모의 간접적인 경제 기여가 더해진다. 건설과 설치 활동이 활발하게 유지되는 동안 간접 기여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 유발효과 또한 지역 내 경제활동을 확대해 데이터센터 산업의 경제적 영향력을 더욱 높인다. 네덜란드는 유럽의 국제 연결성 허브로, 이러한 경제적 기여는 국제 데이터 흐름, 디지털 서비스, AI 및 클라우드 도입과 구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데이터센터는 법인세뿐만 아니라 재산세, 고용, 지역사회 참여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기여한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조달을 위한 전력구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s, PPAs), 전력망 유연성 제도 참여, 잔열 재활용 관련 사업도 이러한 지역경제 기여의 일부로 포함되고 있다. 특히 도시 및 준도시 지역에서 잔열 활용 사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네덜란드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의 GDP 기여액(2025~2031년)>

(단위: € 백만)

*2026년 이후부터는 추정치

[자료: Pb7 Research]

 

네덜란드 데이터센터 시장의 6대 병목 요인(Key Bottlenecks)

 

현재 네덜란드 시장은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행 능력(Execution Capacity) 및 구조적 제약인 6가지 핵심 병목 요인으로 인해 성장이 제약받는 단계에 있다.


<네덜란드 데이터센터 시장 6대 병목요인>

구분

병목 요인명

내용 및 설명

1

전력 (Power)

가장 결정적인 제약 요인으로, 전력망 혼잡(Grid Congestion)으로 인해 데이터센터가 신규로 전력을 공급받기까지 대기하는 기간이 최대 10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발생할 것으로 추정됨

2

인허가 (Permitting)

복잡성 및 행정적 불확실성이 가중되어 2016년 평균 10주 걸리던 인허가 기간이 2026년 기준 평균 4.5년으로 급증함

3

조달 및 공급망 (Procurement)

글로벌 AI 인프라 붐으로 인해 변압기, 스위치기어, 발전기, 냉각 장비 등 주요 핵심 설비의 조달 대기 시간(Lead time)이 18~36개월까지 연장됨

4

인력 부족 (People)

전기, HVAC(냉난방공조), 자동화, 시공 및 운용 제어 등에 필요한 기술 인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

5

연결성/통신망 (Pipes)

암스테르담은 해저케이블 및 AMS-IX를 기반으로 강력한 상호연결 허브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노후화된 해저케이블과 경쟁국(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 등)의 적극적인 투자로 인해 입지가 위협받고 있음

6

지속가능성/환경 (Planet)

EED(에너지효율지침) 등 규제 강화로 에너지 효율, 폐열 재활용(Heat reuse), 용수 사용 감축, 용수/전력 유연성 확보가 사업 운영 허가(License to operate)의 필수 조건이 됨

[자료: KOTRA 암스테르담무역관]

 

시사점

 

네덜란드 데이터센터 산업은 AI(인공지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력망 혼잡(Grid Congestion), 부지 부족, 인허가 규제, 신규 설비 교체/증설을 위해 장비 조달 대기 시간 증가 등 여러가지 문제점도 동반하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전력망 혼잡은 데이터센터를 암스테르담 중심에서 지방 도시로의 분산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에너지 저장 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 자가발전, 전력 유연성(Flexibility) 솔루션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이러한 공급 제약과 수요 증가 요인은 한국 기업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압기, 스위치기어, 냉각 시스템(HVAC) 등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 관련 공급망 역량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은 네덜란드 및 유럽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으며, 현 시점은 시장 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적기로 평가된다.

 


자료: CBS, dutchdatacenters.nl, Pb7 Research, datacenters.com, datacentermap.com, nos.nl, fd.nl, 암스테르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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